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주의 장면 만화로 만나다’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젊은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만화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시리즈가 출간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사업회가 기획하고 도서출판 창비가 발간하며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등 만화가 4명이 참가한 만화 만화로 보는 민주화 운동시리즈를 출간한다고 6일 밝혔다. 4권으로 발간되는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은 2010년 부천 국제 만화제에서 어린이 만화상과 일반 만화상을 수상한 만화가 김홍모의 빗창(제주 4ㆍ3), 이끼ㆍ미생의 작가 윤태호의 사일구(4ㆍ19혁명), 대안 만화계의 다크호스 마영신의 아무리 얘기해도(5ㆍ18민주화운동), 1994년에 휘파람으로 제2회 새싹만화상을 받은 만화가 유승하의 1987 그날(6ㆍ10민주항쟁) 등으로 구성됐다. 기획에 참여한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등 4명의 작가는 각각 제주 4ㆍ3, 4ㆍ19혁명, 5ㆍ18민주화운동, 6ㆍ10민주항쟁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렸다. 김홍모는 제주 해녀들의 항일시위와 제주 4ㆍ3을 연결해 그려내는 상상력을 발휘하며 해녀들의 목소리로 제주 4ㆍ3을 다시 기억한다. 윤태호는 전쟁 체험 세대의 시선을 빌려 한국의 발전과 4ㆍ19혁명을 목격해온 이들의 소회를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마영신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5ㆍ18민주화운동의 왜곡과 폄하를 지적하며 40년 전 광주를 우리는 지금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6ㆍ10민주항쟁 현장을 뛰어다녔던 유승하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1987년 그날 다 함께 목놓아 외쳤던 함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시리즈는 우리 사회가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뤄내기까지 거쳐온 길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네 작품 모두 의미가 깊은 사건을 새롭게 발견하며 역사적 의미와 만화적 재미를 고루 담았다. 또한, 어제의 교훈과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든 민주화운동은 성숙한 시민과 함께 계속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선 이사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보다 오래된 민주화운동을 현재 세대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하는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결과물이 바로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이라며 출간까지 꼭 2년이 걸린 이번 도서 발간 외에도 사업회는 민주화운동의 소중함을 후대에 전달하기 위해 추가 도서 발간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간을 기념해 창비에서는 시리즈에 참가한 만화가 4명과 사업회 남규선 상임이사가 참가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7일 오전 11시부터 유튜브 계정인 TV창비(https://www.youtube.com/channel/UC6bwvC2Tf0fM5JLcarLOXxA)에서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19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질의응답은 유튜브 채팅창과 문자를 통해 현장에서 대리로 전달될 예정이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시, 기초수급자 274명중 수급자격 중지 30명

의왕시로부터 기초생활보장을 받는 수급자와 한 부모가족 등 대상자 가운데 수급자격이 중지된 대상자가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한 부모가족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생과 대학교 재학ㆍ휴학생 274명에 대해 3월 한 달 동안 2020년 상반기 급여 적정성 여부에 대한 확인조사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학증명서 등 발급이 어려운 대학 신입생은 등록금 납부확인서 등으로 갈음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하나로 전자우편과 팩스 등 비대면 서류 수령방법을 활용해 민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 이번 조사결과 274명 가운데 수급자격 유지는 231명, 수급자격 중지는 30명, 기타(전출) 13명으로 나타났다. 중지사유로는 취업과 군 입대, 졸업 등이며 중지자 30명 가운데 선제적 권리구제를 위해 차상위계층발급확인 소득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 14명을 선별해 서비스를 연계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주종수 시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대학생 확인조사 등에서 수급자격 및 급여의 적정성 관리는 물론이고 수급자격이 중지되는 경우 가능한 타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권리구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시, 미니 태양광 보급 1W당 1천608원 지원

의왕시는 미니 태양광 사업을 신청하는 가구에 1W당 1천608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시민이 직접 전력생산에 참여하는 2020년 공동주택 미니 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미니 태양광은 아파트 발코니 등 작은 공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로 사업 신청 가구당 기본적으로 1W당 1천608원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보급 용량은 310W와 325W 등 2가지이며 공동주택과 연립주택 소유자(세입자 가능)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달 8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미니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면 양문형 냉장고(800ℓ) 1대 정도의 사용이 가능한 전력(월 32kWh)을 생산할 수 있고 매달 4천 원에서 1만2천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7~8월은 누진율을 완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설치를 희망하는 가구는 의왕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시가 선정한 참여기업(2개 기업)과 태양광 모델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안기정 시 기업지원과장은 시민의 재정적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니 태양광 보급 지원사업이 친환경적인 에너지 확대 사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 태양광 사업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시청 기업지원과(031-345-2372)로 문의하면 된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시, 청년정책 결정할 청년협의체 위원 모집

의왕시는 청년정책 개발과 다양한 의견 제시를 통해 청년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왕시 청년협의체(이하 협의체) 위원을 공개모집 한다. 시는 청년과 함께 만드는 의왕시의 청년 미래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활동할 청년 위원을 30명 이내로 모집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의왕시에 주민등록을 둔 청년 또는 의왕시 소재 사업장 또는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청년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6일부터 오는 24일까지이며 서류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8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 의왕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청년은 지원할 수 없다. 신청 방법은 의왕시 일자리과로 방문해 접수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청년협의체는 자립청년 일자리분과와 미소청년 복지분과, 공감청년 문화분과 등 3개 분과로 분과별 1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분과별로 청년정책에 대한 청년의 의견수렴과 여러 네트워크 행사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으로 선정되면 청년문제 발굴 및 조사와 개선방안 모색,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제시 및 참여, 청년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 등을 하게 되며 시는 위원의 역량강화 교육과 정책제안 수행을 위한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노은래 시 일자리과장은 청년협의체는 청년정책에 직접 참여해 청년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그려 나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_의왕·과천] 젊은 피냐, 관록이냐

의왕과천 선거구는 지역별 정치 성향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왕지역은 국회의원과 시장도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시의원도 7명 가운데 5명이 민주당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인 반면 과천지역은 보수성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의왕과천 총 선거인수 18만 5천여 명 중 75%를 차지하는 의왕지역은 충청권과 호남권 출신이 60%가 넘고 영남권 18%, 나머지 원주민 등 기타지역 출신으로 구성돼 있어 충청호남권 출신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유입이 많은 의왕지역은 20대 총선보다 50~60대가 3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50~60대에 대한 공략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진보성향을 가진 후보들이 보수성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과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움직일지가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신창현 후보가 40.9%를 득표해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박요찬 후보(37.7%)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8년 의왕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상돈 후보가 44.5%로 자유한국당 권오규 후보(20.8%), 무소속 김성제 후보(33.4%)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과천시장도 민주당 김종천 후보가 49.9%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 간사를 지낸 민주당 이소영 후보(35)와 과천시장 출신의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56), 의왕시장을 역임한 민생당 김성제 후보(60), 과천시의장 출신의 정의당 황순식 후보(42) 등 4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4명 후보가 서울대와 서울대대학원 출신으로 정치신인과 기성 정치인 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여풍 VS 남풍 대결구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여론이다. ■ 민주당 이소영 민주당 영입인재로 공천 받은 이소영 후보는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 전문위원과 국무총리소속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일해 본 경험 및 인적네트워크, 전문성과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국가적 이슈에 대한 대안제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젊은 국회, 일하는 국회의원,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치인, 의왕과천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실력 있는 젊은 일꾼이 되겠다며 SNS와 지역 현장에 발품을 팔며 얼굴 알리기와 지역주민과의 소통으로 지지도 끌어올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인덕원~동탄 전철 조기착공 추진, 의왕컨테이너기지 통합 추진, 미세먼지 없는 대중교통체계, 미래교육지원센터 설립 추진,기후변화 및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사회와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 통합당 신계용 신계용 후보는 문재인 정권 3년 경제와 안보, 교육,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기와 갈등만을 높여 놓았다며 문재인 정권 3년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의왕과천지역의 교통문제와 복지분야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왕송백운호수와 서울대공원, 관악산청계산 등 관광자원 연계로 의왕과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인 의왕과천 모노레일(경전철)설치를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사회복지 전문가인 신 후보는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 넣어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구체적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정치를 잘하겠다고 외치는 정치인은 많지만 누가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의왕과천 지역을 생각하는지를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며 의왕과천시를 경기남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민생당 김성제 민생당 김성제 후보는 2018년 시장선거 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이번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민생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는 국민과 소통하는 통합의 정치를 기치로 행정고시(36회), 국토해양부 서기관,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거친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다른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다는 강점을 활용,지역 주민과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하는 등 지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의왕시장 재직 때 백운장안 등 도시개발 사업을 펼쳐 저렴한 분양가와 100% 의왕시민에게 우선분양의 기회를 주어 서민이 잘사는 부자도시 의왕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노선 의왕역 유치와 위례~과천선의 의왕역 연장사업추진, 과천시 수방사와 직할 부대 이전 후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경마장 이전후 테크노밸리 조성 등 사업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 정의당 황순식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지난 2002년 권영길 대선후보의 유행어인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를 화두로 던졌다. 과천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한 경험을 뒤로 하고, 2015년 창업해 많은 실패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청년들이 당당히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총선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이 부모의 유산 없이 의왕과천에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획기적으로 과세를 강화하고 1주택자에게도 적용되는 규제는 줄여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 등 개발사업에 대해 자연을 훼손하는 난개발을 막아야 하고 과천지역은 중심상권과 공동체를 지키는 선에서 개발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의왕의 서울구치소와 과천청사 등 공간을 시민과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의왕과천=임진흥김형표기자

의왕시, 올해 아동친화예산 1명당 350만원

의왕시의 올해 아동친화예산은 아동 1명당 350만 원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아동친화 사업규모는 865억 원으로, 전체 예산대비 21.5%를 차지한다. 인구대비로는 아동 1인당 연 350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는 전체인구 1인당 예산액인 연 245만 원보다 42.8% 많은 수치로, 재원별로는 시비가 373억 원으로 43%를 차지하고 국비 317억 원(37%), 도비 175억 원(20%)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친화도 영역별 예산규모는 보건과 사회서비스 53.9%, 교육환경 19%, 가정환경 17.1%, 놀이와 여가 6.2%, 안전과 보호 2.8%, 참여와 시민의식 0.9% 순이다. 이 가운데 참여와 시민의식 예산은 1%에도 못 미쳐 아동의 참여권 증진을 위한 보강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 아동을 위한 예산이 적절하게 확보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아동과 직ㆍ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205개 사업의 예산을 분석해 아동친화예산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아동친화예산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구성요건 중 하나로 2020년 본예산을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6가지 아동친화도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해 시의 아동관련 사업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 발주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추진절차를 단계별로 진행 중이다. 의왕=임진흥기자

다사랑중앙병원 "코로나19 분노, 술로 해결 안 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는 일부 집단이나 몇몇 사람들의 행태에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껏 예민해진 상황에서 발생하는 분노나 스트레스를 술로 해결하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운영 중단 권고에도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일부 교회나 주말 저녁만 되면 젊은 청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몇몇 클럽의 행태를 보며 많은 사람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에서 온 유학생 모녀의 제주 여행이 알려지면서 코로나로 인한 일상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 달 가까이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을 줄이는 등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들의 행동은 사회적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하다며 하지만 이러한 분노, 좌절감, 허탈감,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 감정은 술로 해결되지 않을뿐더러 코로나 감염 확산 시기에 자신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알코올은 뇌기능을 떨어뜨려 충동성을 높이고 통제력을 낮아지게 만든다. 통제력이 떨어지면 사고나 문제 행동을 일으키기 쉬운데 특히, 음주 행위로만 볼 때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돼 과음으로 이어지기 쉽다. 게다가 술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욱 키운다. 술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외국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후 섭취하는 알코올은 또 다른 스트레스를 불러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알코올이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우울하고 무기력한 기운에 또다시 술을 찾게 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허성태 원장은 일단 술자리를 시작하면 한두 잔에서 멈추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음주로 분노나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해결해 왔던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코로나 감염 위험 상황에서도 술을 찾기 쉬운데, 술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 중독은 알코올 사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뇌의 중독회로가 강화돼 형성되는 뇌의 질환이다. 알코올 중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모두 다르지만 시작은 아주 적은 양의 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술의 양을 떠나 분노나 스트레스를 술로 해결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결국 음주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허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 내 주류 소비가 늘고 있는 사실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술은 수면을 방해하고 영양분의 체내 흡수 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코로나19 감염 위기 시기에 가장 중요한 면역력 확보를 방해하는 위험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 편의점업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주요 상품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2년간 매출신장률이 9.9%, 12.3%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피로 회복이 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술은 숙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또 술은 영양분의 체내 흡수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비타민 B1과 B2,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인 엽산ㆍ아연 등과 같은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한다. 허 원장은 일반적으로 부정적 감정이 지속해 해결되지 않으면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부정적 감정을 해결하는 노력은 분명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음주는 오히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을 키우고 면역력을 위협하는 요인이므로 음주가 아닌 운동이나 취미와 같은 건강한 방법으로 코로나19 분노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경기외고, 학생 학습권 보장위해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강의 시스템 채택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 교육부가 오는 9일부터 중ㆍ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가운데 의왕시에 있는 학교법인 봉암학원 경기외국어고등학교가 학생들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실제 수입과 동일한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채택,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지만, 교사들은 정규수업과 동일하게 교실에서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질의 문답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실제 교실 수업과 동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외고는 이를 위해 교사 전원에게 태블릿패드를 지급하고 교실은 실시간 수업이 가능한 고화질 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현재 경기외고는 매일 오전 8시 담임교사가 원격으로 학생들의 출결과 건강상태를 확인하면 매시간 최소 24개에서 최대 33개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정규 수업일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대부분 학생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에 참여 중이다. 이같은 학교의 결정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및 학부모의 휴업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효율적으로 개학을 준비하기 위해 대교로부터 온라인 화상 상담시스템(대교눈높이365)을 지원받았다. 담임 및 학과교사는 매일 오후 이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 및 학부모와 일대일 또는 다대일로 상담시간을 갖는다. 경기외고는 이 시스템이 학생들이 개학 후 경기외고의 교육과정을 따라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전성은 경기외고 교장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과정을 자랑하고 국제표준교육과정 외에도 2017년부터 5개의 글로벌 코어교육과정을 핵심으로 한 완전한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뛰어난 교육과정을 자랑하는 만큼 정규수업에 준하는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전 교직원이 학생들이 장기휴업으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외고는 지난 2011년 국내 정규고교 중 최초로 국제표준교육과정IBDP를 도입했고 2017년 경기외고만의 고교학점제 시스템을 수립해 교육청의 승인을 받았으며 2015년부터 자체연구인 교학상장을 통해 2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5개 글로벌 코어교육과정을 완성했다. 지난해 대입에서 국내반 학생 178명 중 서울대 18명, 연세대 55명, 고려대 45명을 배출했으며 국제반(IB) 학생들은 25명 전원 QS 세계대학 랭킹 30위권 내 대학에 진학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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