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중앙로 공공디자인 공사 맡은 A건설사 안전무시 ‘배짱공사’ 빈축

군포시 중앙로 공공디자인 사업 공사를 맡은 한 건설사가 제대로 된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31일 군포시와 A건설 등에 따르면 A건설은 군포시 중앙로 공공디자인거리 조성사업 A구간(청소년수련관~군포교육청 사거리)등 3곳에 대한 공사를 맡아 현재 시설물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9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노후된 시설물을 새로 교체하는 공사로, 공사과정에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더욱이 공사를 맡은 A건설은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각종 공사 자재를 방치하는 등 허술한 시설 관리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실제로 산본소방파출소 앞 공사현장은 보도블럭을 걷어낸 뒤 부직포를 깔지 않아 바람이 불 때마다 인근 아파트로 흙먼지가 날리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또 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산본이마트 사거리 일대 공사현장도 제대로 된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특히 산본병원 앞 길은 걷어낸 보도블럭과 쌓여있는 모래 등으로 보행로가 좁아지면서 시민들이 차도로 다니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시는 현장에 대한 지도감독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시민 박모씨(44)는 안전시설은 고사하고 부직포조차 깔지 않아 비가 올 때마다 옷을 버리기 일쑤라며 몇달째 공사를 하고 있는데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한편 시 관계자는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좀 더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군포=이승환기자 leesh@ekgib.com

군포시 초막골근린공원 조성사업 내년 예산 배정 안돼

군포시의 역점사업인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내년 국도비 요구액 미반영으로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부터 산본동 915번지 일원 56만㎡에 생태관찰원, 생활체육장, 전시마당 등을 건립하는 초말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와 기획재정부에 각각 3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나, 예산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초말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실제 사업면적(임야 제외)은 15만㎡로, 시는 현재 전체사업비 600억원 중 320억원을 보상비 등으로 투입한 상태다.시는 내년에 시비 5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지만, 도비와 국비 지원이 삭감되면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시는 내년 추경에서 국도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4년 완공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2002년부터 추진된 초말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사업초기 환경파괴 논란에 휩싸이면서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에만 10여년이 걸린 시의 역점사업이다.시는 원래 이곳에 수영장, 헬스장 등 스포츠센터 관련시설이 포함된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생태공원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군포시 관계자는 초막골근린공원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국도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군포=이승환기자 lee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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