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 역점사업인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내년 국·도비 요구액 미반영으로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부터 산본동 915번지 일원 56만㎡에 생태관찰원, 생활체육장, 전시마당 등을 건립하는 초말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와 기획재정부에 각각 3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나, 예산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초말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실제 사업면적(임야 제외)은 15만㎡로, 시는 현재 전체사업비 600억원 중 320억원을 보상비 등으로 투입한 상태다.
시는 내년에 시비 5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지만, 도비와 국비 지원이 삭감되면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추경에서 국·도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4년 완공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된 초말골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사업초기 환경파괴 논란에 휩싸이면서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에만 10여년이 걸린 시의 역점사업이다.
시는 원래 이곳에 수영장, 헬스장 등 스포츠센터 관련시설이 포함된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생태공원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초막골근린공원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국·도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포=이승환기자 lees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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