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안양문화예술재단, ‘브라보! 행복가득 콘서트’ 개최

군포문화재단과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오는 22일 오후 4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교류공연 브라보! 행복가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와 안양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연주를 선보이는 자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재)군포문화재단, (재)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군포 꿈의 오케스트라가 요한 슈트라우스2세의 사냥 폴카, 비제의 파랑돌 등을 연주하고, 안양 꿈의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에는 모든 오케스트라 단원 약 10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카르멘 모음곡, 캉캉,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주할 예정이다. 근거리에 위치한 두 거점기관의 교류공연을 통해 경기지역 중ㆍ남부권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준비 및 합동연습 과정을 통해 두 거점기관 참여 아동의 화합과 실력 향상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무료관람으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드림스타트 ‘두근두근 세계탐험’ 운영

군포시가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놀기만 해도 세계에 대해 배우는 다문화 이해 교육이 참여 아동을 150명씩 나눠 2회에 걸쳐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시는 19일 군포시드림스타트 주관으로 세계에 대해 궁금증이 큰 초등학생 나이대의 드림스타트 지원 대상 아동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 300명을 위한 두근두근 세계탐험 행사를 개최했다.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업으로 시행된 교육에서는 중국 등 8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 찍기, 미국 등 6개국의 전통 놀이 체험하기, 다양한 나라의 음식 맛보기, 외국인 강사들의 생생한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이 한 시간여 동안 연달아 이어졌다.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된 이번 다문화 교육으로 시는 지역의 아이들이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나 이웃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함으로써 꿈의 영역에 제한받지 않고 건전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손정숙 여성가족과장은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오해나 잘못된 지식을 해소해주면, 아이들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동시에 사회성이 향상할 것으로 믿는다며 군포에서 모든 이웃이, 가정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참전용사 치료받게… 보훈위탁병원 변경 해달라”

조국과 민족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전쟁터에 바쳤지만, 고령의 참전용사가 된 지금 서럽고 힘들때가 많습니다.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하사관으로 지원, 625전쟁의 참혹함을 온몸으로 견뎌낸 하병열씨(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군포시지회장85)의 조국사랑은 남다르다. 최근 군포시 브리핑룸을 찾은 하 회장은 625전쟁 당시 수류탄 파편이 박힌 왼쪽 옆구리 상처 때문에 의자에 앉아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기자단에 양해를 구했다. 하 회장은 치료차 군포시에서 다니는 보훈위탁병원의 진료과목이 너무 부족해 지정병원을 변경해 달라는 하소연을 하기 위해 625 참전동지와 함께 기자실을 찾았다. 경남통영이 고향인 하 회장은 1950년 전쟁이 발발하자 육군 하사로 지원해 3사단 23연대 3대대 12중대에 배치받았다. 하 회장이 치른 전투는 셀 수 없을 만큼 이어졌다. 인민군 주력부대의 첫 남쪽 진출지였던 동부전선의 울진 메아리 전투를 시작으로, 속초를 거쳐 중부전선의 양구 가칠봉 전투, 철원 감화전투, 동부전선의 연천 노리고지 전투 등.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북한 인민군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왼쪽 옆구리에 큰 부상을 입은 하 회장. 이로 인해 아직도 고통 받고 있다는 하 회장은 당시 지게부대(현 물품지원부대 격)가 아군이 있는 고지까지 총알과 식량, 물 등을 공급하지 못하면 3일간 굶으면서 탄알을 아껴가며 전투를 벌이곤 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인간 이하의 생활을 견뎌 조국을 지켰다며 목이 메었다. 하 회장의 가슴을 빛내는 충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은 청춘을 국가에 바쳤다는 자랑스러운 증표다. 하지만, 용맹함과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젊은 청년도 고령의 참전용사가 되자 전쟁의 상흔을 몸에 지닌 노인이 됐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도록 국가차원의 복지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하 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 대부분의 열망이다. 하 회장은 지금 다니는 남천병원에는 저같이 고령의 참전용사를 위한 진료과목이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올 초부터 수원보훈지청을 찾아 애원도 하고 탄원서도 제출해 봤지만, 법적인 얘기와 예산문제만 들먹이면서 해결해주려는 의지조차 없어 서운함이 극에 달했다고 하소연했다. 하 회장은 타지역은 보훈위탁지정병원을 변경해준 사례도 있었다며 억지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조국을 위해 나라를 지킨 참전병의 최소한의 편의를 보아 달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며 훈장을 말없이 쓰다듬으며 탄식했다. 끝으로 하 회장은 앞으로 얼마를 살지 모르는데 진료를 효과적으로 받도록 해달라는 것이 정말 무리인지 다시 한번 되묻고싶다며 강하게 호소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