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1~2·대야동 하나로 묶이나

군포시가 전국의 지자체를 대표해 3개동을 묶어 관할하는 행정조직 운영 개선방안을 찾는 데 앞장선다. 시는 행정자치부가 지역 여건에 맞는 새로운 지방행정기관 모델을 검토하기 위해 시행하는 대동(大洞)제 시범 지자체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군포1동을 중심으로 군포2동과 대야동을 하나로 묶어 작은 구청급 행정기관인 대동을 만든 후 오는 4월 개청하는 것이 시의 계획으로, 현재 시는 관련 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다. 또 행정기능 강화와 조직 확대가 이뤄지는 군포1동 청사(구 시청) 개ㆍ보수를 위한 특별교부금 3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며, 조직 운영 방안도 확립해 대동제 시행 초기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차례대로 시행하고 있다. 시 구상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인구 10만명 이상(3만6천여 세대)에게 기존의 동 사무인 민원ㆍ복지ㆍ민방위 기능 외에도 복지와 안전을 강화하며 시민 편의 증진 등의 행정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대동이 오는 4월1일부터 운영된다. 이세창 자치행정과장은 4급 동장을 주축으로 3개과(민원행정, 복지, 안전환경) 9개 팀이 운영될 대동에는 본청의 10개과 96개 단위사무가 이관될 것이라며 생활과 밀접한 행정을 시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제공해 더욱 행복한 군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의 대동제 시범사업은 군포를 포함해 시흥시와 원주시까지 총 3개 지자체에서 시행된다. 군포=김성훈기자

혹시나? 역시나!… ‘2015 군포의 책’ 또 불통 선정

2015년 군포의 책 선정 과정(본보 2014년 12월26일자 10면)과 관련, 올해도 시민선호도 대신 선정위원회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도서가 선정되면서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군포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책읽는 군포 추진위원회에서는 2015년 군포의 책으로 고전평론가로 알려진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을 선정하고 오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선포식을 한다. 시는 매년 한 권의 책을 군포의 책으로 선정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이어가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도 2015년 군포의 책 선정을 위해 시민들에게 후보 도서 367권을 추천받아 선정방향에 맞는 도서를 고르기 위해 선정위원회를 구성, 운영한 바 있다. 시는 최종 5권 후보 도서를 정해 시민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위원회에서 몸과 인문학을 선정했다. 하지만 이번 2015년 군포의 책으로 선정된 몸과 인문학은 시민선호도 조사에서 1천276표를 얻어 1위로 올라갔던 꽃피는 고래(김형경)보다 적은 420표를 획득해 최하위의 평가를 받았음에도 책선정 소위원회에서는 올해의 책으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이미 정해진 선정방식에 따라 선정됐다며 2016년 군포의 책 선정 시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추천도서를 연중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선정도서도 청소년 도서를 별도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민선호도 조사기간을 늘리는 등 시민참여방안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군포의 책으로 선정된 몸과 인문학으로 작가와의 만남, 독서토론회, 서평대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1년 동안 펼친다. 또한 시민들에게 릴레이도서로 제공돼 1년 동안 시민사회단체, 관계기관, 직장동호회, 각 통ㆍ반별로 읽게 되며 독서소외계층을 위한 오디오북으로도 함께 제작돼 공급된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 10년 이상 거주민 63.2%… 제5회 사회조사 결과

군포시에 사는 시민들 중 10년 이상 거주한 비율이 60% 이상이며 거주 만족률 또한 86%로 나타나면서 군포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경인지방통계청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2014년 6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 2014년 제5회 군포시 사회조사의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군포시 소재 1천 5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조사 대상의 34.9%가 10년 이상 20년 미만 군포에 살았고, 20년 이상 살아온 가구도 2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년 이상 10년 미만 거주자도 16.9%여서 3번째로 많은데, 이는 조사 대상의 80.1% 가 5년 이상 군포에서 거주한 것이다. 또한 거주지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의 86.5%(보통 35. 3%, 만족 51.2%)가 군포는 살기 괜찮은 도시라고 응답했다. 반면 이사 계획이 있는 인구는 매년 감소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포시 사회조사는 2년에 한 번 시행되는데, 2008년에는 이사를 계획 중인 가구가 40.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5.6%로 확인됐다. 더구나 이 중에서도 47.5%는 5년 이후에나 이사할 예정이어서 실질적으로 군포를 떠날 가구는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덕희 기획감사실장은 시민의 거주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해 매우 기쁘다면서도 이사 갈 계획이 있는 시민, 생활환경에 불만인 시민도 있는 만큼 사회조사 결과 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이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 ‘대외협력 TF팀’ 국·도비 17억원 확보

군포시는 지난해 외부재원 확보를 위한 대외협력 T/F팀을 구성해 행정자치부와 경기도로부터 시민 안전과 편익 향상을 위한 재원 17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김윤주 시장을 중심으로 시도의원과 국회의원이 모두 협력해 2014년 막바지 예산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실로 더욱 안전한 군포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확보된 외부재원을 △안양천변 도로확충 공사(도비 9억원) △생활안전용 CCTV 자가 정보통신망 구축사업(국비 5억원) △대동제 추진을 위한 시설 리모델링 사업(국비 3억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안양천변 군포시구간 도로의 경우 당정동 공장밀집지역에 위치해 폭이 좁아 차량통행이 어렵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시 하상도로가 침수되는 등 물류수송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기업 활동의 어려움이 심화돼 확충이 시급했다. 또 생활안전용 CCTV 자가 정보통신망 구축은 주택가, 어린이보호구역, 우범지역 등에 CCTV 1천여대를 기 설치ㆍ운영하고 있으나 노후해 해상도가 낮고 영상 끊김 현상으로 안전망 구축체계가 미흡해 정비가 요구됐던 사업이다. 이외에 대동제 시설 리모델링은 기존 군포1동 청사를 최대한 활용해 주민편익을 증대하는 기능개편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3개 시에서 추진되는 시범사업이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앞으로도 시 현안사업과 관련해 전 공무원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외부재원 확보에 공이 큰 사업부서 직원에게는 성과보수를 제공해 사기를 북돋아 일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 양지공원 리모델링 1단계 준공

군포시는 지난 30일 양지근린공원 주차장 시설 리모델링 1단계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주차장 확보로 지역주민 교통편의가 향상되고, 저류지 용량은 대폭 확대돼 홍수조절 기능은 강화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24일 양지근린공원을 다목적 복합 문화복지공간으로 재조성하겠다고 밝히며 공사에 착수한 시가 1차적으로 저류조 및 지하주차장 공사를 완료했다. 산본신도심 건설 당시에 조성된 양지근린공원에는 당초부터 저류조가 있었으나 휴양과 홍수조절 기능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기엔 미흡했다. 이에 시는 양지근린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공원 지하 2층에 기존보다 21배 이상인 2만 6천85톤의 빗물 등을 가두어 둘 수 있는 저류조를 설치했다. 또 양지근린공원 뿐만 아니라 인접한 철쭉동산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 인근 주택가 입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지하 1층에 차량 25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신설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날 김윤주 군포시장은 오늘의 저류지와 주차장 준공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양지근린공원을 시의 명소인 철쭉동산과 수리산 도립공원까지 연계하는 휴양ㆍ관광벨트의 한축으로 만들기까지 최선을 다해 안전하게 공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는 내년 3월부터 양지근린공원 부지 지상에 산책로와 어린이놀이터, 야외무대와 잔디광장 등이 갖춰진 공원이자 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해 2015년 이내에 효율적인 여가활동과 가족을 위한 행복한 휴양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의 책 ‘불통 선정’ 도마위

2015년 군포의 책 선정 과정 후순위 몸과 인문학 또 뒤집기? 미리 정해놓은 책 낙점 의혹도 책읽는 도시 군포시가 매년 군포의 책을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선호도 대신 선정위원회의 일방적 결정으로 도서가 선정돼 논란을 빚고 있다. 25일 군포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군포의 책을 선정해온 시는 5권의 책을 후보도서로 선정한 뒤, 시민선호도 조사(20%), 독서회평가(10%), 책선정 소위원회 평가(70%)를 통해 최종 도서를 결정하고 있다. 시민선호도 조사는 인터넷과 길거리투표, 학교 및 공직자의 의견을 들어 집계를 하며, 지역 독서회 회원들의 평가도 거친다. 이 가운데 올해는 지난 23일 책선정 소위원회를 열어 책읽는 군포 추진위원회에서 5명, 국어교사 1명, 사서 3명, 지역작가 2명, 담당과장 1명 등 총 12명이 군포의 책을 선정했으며 오는 30일 최종적으로 2015년 군포의 책이 선정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2013년도 책선정에서 시민의 호응도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취지를 밝히고도 시민호응도 1위를 차지한 나는 다만 조금 느릴뿐이다(강세형)가 아닌 2순위를 차지한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이순원)을 군포의 책으로 선정했다. 또 2014년도 군포의 책 선정과정에서도 시민호응도 1위를 차지한 멋지기 때문에 놀라웠지(설흔), 공동 2위 인간이 그리는 무늬(최진석)와 책은 도끼다(박웅현) 대신 그림문답(이종수)을 선정해 시민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는 논란이 인 바 있다. 특히 2015년 군포의 책 선정과정에서도 시민선호도 후순위에 있던 몸과 인문학(고미순)이 소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같은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런 식의 선정이 수년째 지속돼 오자 일각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은 형식적인 들러리일 뿐 미리 정해놓은 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민선호도와 소위원회 평가의 배점 비중을 비슷하게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선호도 조사에는 후보 도서를 읽은 사람들이 아닌 일반시민들이 다수 참여하기 때문에 배점이 적고 참고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속한 책선정 소위원회 배점이 높은 것은 선호도가 아닌 시민들에게 권하고 싶은 권장용 도서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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