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중앙도서관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여우숲에서 온 편지, 숲 속 꽃과 나무들이 말하는 치유의 소리를 들을 기회를 마련했다. 군포시중앙도서관은 숲 철학자로도 불리는 김용규 작가를 초빙해 오는 22일과 27일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김용규 작가는 지난 2009년 숲에게 길을 묻다를 세상에 선보이며 숲의 생태 원리에서 배우는 삶의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준 바 있으며, 2012년에는 숲 속 다양한 생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묶어 숲에서 온 편지를 출간한 숲 예찬론자이자 철학자다. 이번 2차례의 무료 특강에서 김 작가는 숲 인문학을 통한 일상의 문제 해결 방법, 본인이 직접 체험한 삶에 위안이 되는 숲의 지혜를 수강생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조영환 중앙도서관장은 방학을 맞은 아이나 도시의 삶에 지친 성인에게 숲에서 온 자연의 편지를 들어보는 시간은 특별한 쉼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도 시민에게 삶의 지혜와 행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도서관 강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가 일과 학습, 봉사를 동시에 추구하며,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도 도움 주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찾는다. 시는 공부하는 도시, 배움을 나누고 퍼트리는 마을, 함께 발전하는 평생학습 만들기를 앞장서 실천하는 비영리 평생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를 시행한다. 군포지역 내 비영리 평생교육기관은 모두 응모 가능하며,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6일까지 시청 책읽는군포과 평생학습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기관(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 사업당 500만 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gunpo.go.kr)나 군포시평생교육센터 홈페이지(edui.gunpo21.net)를 참고하면 된다. 군포
비단 금정동뿐 아니라 군포시의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돕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군포시 금정동에서 활약 중인 금정이웃돌봄단의 이화용 단장의 바람이다. 이 단장은 지난 1980년대 서울에서 화장품 도매상으로 소위 잘(?) 나가는 사장님이었다. 하지만 어음으로 인한 부도를 맞아 전전하던 중 지난 1989년 우연히 정착한 곳이 바로 지금의 군포시 금정동이다. 당시 월세 6만 원을 주고 살았던 월세 방에 대한 기억도 새록새록 하다고. 당시 창업 자금이 없어 귤 10박스를 길거리에서 내다 팔면서 생활을 이어오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부인의 권유로 다시 한 번 화장품 도매업을 시작해보자고 결심, 조그만 화장품 가게를 오픈했다. 군포시와 끈끈한 인연이 닿아서일까. 화장품 사업이 번창하면서 현재 이너프 6가지 곡물로 만든 순이라는 화장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때부터 이 단장은 힘들 때 도와준 금정동 주민을 위해 이득금의 일부분을 기부하면서 금정이웃돌봄단을 창단, 본격적인 나눔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2012년 9월에 발족해 현재까지 단장을 맡은 이 단장은 지난해 6월 금정동사무소 1층에 상설운영하는 사랑나눔 장터를 개소해 기증물품들을 깨끗이 정비한 후 판매한 수익금과 사랑의 쌀독을 만들어 이웃을 돕는 데 쓰고 있다. 지역 사업체가 도움을 주려 해도 기부금 영수증을 처리할 수 없던 이 단장은 지난해 6월 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증도 교부받았다. 또 금정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위원장도 겸한 이 단장은 △저소득층 학생 학습 교재비 및 현장 학습비 지원 △경로당 화장품과 생필품 지원 △금정제일공원 환경개선 △삼성 어린이 공원 재정비 △안금정공원 개선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현재 몽골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시장 판로도 개척, 무역업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이 단장. 본인의 사업성공 기저에는 봉사의 삶이 있다는 철학대로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며 함께 나누려는 그의 모습에서 따뜻한 정이 묻어난다. 그는 조손가정 및 어려운 이웃들이 의외로 법적 조건 등이 맞지 않아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경우가 많다며 어려운 시절 도움을 준 금정동 주민을 위해 남은 평생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 산본동 애스톤하우스 웨딩뷔페홀이 화재발생 요소가 산재,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는 지적(본보 15일자 10면)이 일고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가 소방안전관리 우수업소로 선정돼 2년간 소방검사가 면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업체는 건축법상 불법용도 변경으로 인해 시로부터 수년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고 있어 소방법 따로, 건축법 따로라는 법의 이중성 논란까지 야기하고 있다. 시와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애스톤하우스 웨딩뷔페홀은 지난 2013년 8월 다중이용업소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민간 자율소방안전 관리정착을 위해 시행하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부합한다는 명분으로 우수 다중이용업소로 선정됐다. 우수 다중이용업소로 선정되면 향후 2년간 소방특별조사와 소방안전교육 등이 면제되는 혜택을 받게된다. 그러나 이 업소는 안전관리 우수업소로 지정됨과 동시에 웨딩홀 2천940㎡중 1천70㎡면적을 판매시설로 인가받았으나 불법용도 변경해 문화 및 집회시설로 사용하면서 시로부터 6천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우수관리업소로 선정되면서 받은 안전교육 면제 등의 혜택이 오히려 안전불감증을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대목이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이 업소가 건축법상 판매시설로 허가가 나온 상태여서 소방안전우수관리업체로 선정되었다는 부분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2년간 모든 안전교육 대상에서 열외되는 혜택은 위험천만한 결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선정은 자율적으로 소방안전이 잘 이뤄지고 있는 업소에 대해 법적으로 선별해 주는 것이며 2년마다 재선정해 안전관리 미흡한 업소에 대해서는 우수업소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애스톤하우스 웨딩뷔페홀의 경우, 현장을 확인한 결과 위법사실이 발견돼 계도조치를 취했고 시정이 안되면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을 위한 군포시 종합안내 책자를 8개국어로 제작해 글로벌 군포를 알리는데 앞장선다. 시는 2월부터 시청 민원봉사실 창구에서 국제 혼인 신고나 체류지 변경신고를 마친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국어 종합안내 책자 배포와 함께 다문화 및 외국인 담당 부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안내하는 연계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1천여부를 제작하는 안내 책자에는 국제결혼과 주소이전으로 시에 유입되는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시청, 우체국, 은행, 병원, 도서관, 지하철역 등 공공시설을 소개하는 동시에 쇼핑센터 위치와 쓰레기 배출방법 등 생활정보 등을 실었다. 특히 이번 책자는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일어, 태국어, 러시아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등 8개국의 언어로 제작돼 실용성이 매우 높고 현실적으로 제작됐다. 군포시에 지난해 접수된 총 전입 건수 2만4천770건 중 외국인 전입은 1천577건(6.4%)이며, 혼인 건수 1천938건 중 국제 혼인은 101건(5.2%)이다. 시 관계자는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군포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은 약 6천500명이라며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하루빨리 적응하여 군포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주민들과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행정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의정부, 양주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포시 산본동 대형 웨딩홀 상가가 수개월째 비상계단과 비상문 앞에 적치물을 쌓아놓고 영업을 하고있어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고있다. 더욱이 이 건물 옥상에는 옥외소화전 소방시설들이 방치되어 있고 유류드럼통 앞에 재떨이가 비치되어있는 등 화재발생 요소가 곳곳에 산재,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시와 군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군포시 산본동 D아울렛타운 상가 99개 점포 중 2층에 위치한 애스톤하우스 웨딩뷔페홀은 35개의 점포를 통합해 결혼식과 돌ㆍ칠순잔치 등 주말 하루 수백여명이 찾는 다중이용업소로 분류된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특별법 시행규칙 제12조에 3항따라 이 업소는 주 출입구 외에 해당 영업장 내부에 피난층 또는 지상으로 통하는 직통계단을 설치해야하며, 이 곳의 출입구 및 계단 등의 물건 적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애스톤하우스 웨딩홀은 주출입구 외에 비상계단으로 설계된 비상출입문 앞은 음식물 퇴식접시처리장이 배치되어 있고 옥상과 외부로 통하는 계단은 테이블과 의자,폐현수막 등이 막고있다. 특히 옥외소화전 소방호스는 정비되지않고 어지럽게 흩어져있으며, 옥상외부 주차장에는 유류드럼통 2개가 방치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재떨이까지 비치되어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실정이다. 웨딩홀을 찾은 한 예식객은 웨딩홀로 들어가려는 계단은 각종 쓰레기로 내려갈 수 없을 정도고, 외부옥상 주차장은 기름드럼통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 겁이 났다며 의정부를 비롯한 도내 화재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벌써 잊었는지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리대행업체에서 관리하고있는 부분이라 현장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고등학생 언니오빠들이 만들어 준 싱크대로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어 좋아요. 안양고등학교 12학년 총 20명으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 디딤돌이 최근 군포시립주몽어린이집에 어린이 교구를 직접 제작 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디딤돌은 (재)군포문화재단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관장 박혜옥) 소속 봉사 동아리로 지난해 △기쁨지역아동센터 토요체험활동 학습봉사 △주몽종합사회복지관 추석잔치 행사 보조 △어린이 교구 DIY 싱크대 제작 등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왔다. 이번에 전달한 어린이 교구는 지난해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기증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디딤돌 봉사단원으로 활동한 A양(17)은 재료 구입부터 사포질, 못질, 페인트칠까지 어린이들이 사용한다는 생각에 정성들여 교구를 만드는데 친구들과 합심했다며 우리의 손길이 묻은 놀이 교구를 어린이들이 기쁜 마음으로 잘 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딤돌 봉사단은 지난해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가 내달 4일부터 3월11일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의 사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한다. 2014년 말 기준으로 군포지역이 소재지인 사업체(사업자등록증)는 2만624개인데, 시는 조사 기간에 각 사업체의 대표자 정보와 조직형태 그리고 연간매출액 및 종사자 규모 등 15개 항목에 대한 면접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통계청이 주관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 내 사업체들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ㆍ정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보완 및 집행의 근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덕희 기획감사실장은 군포를 사업장 소재지로 등록한 모든 사업체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파악해, 확실하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수립ㆍ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지역경제 기반 확인 및 활성화를 위한 필수 조치이니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 기자
군포시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산본로데오거리 원형광장에서 일자리버스를 운영한다. 경기도와 시가 함께 주관해 운영될 일자리 버스에는 구직활동 중인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방문자 모두 무료로 구직등록 및 일자리 알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기회가 되면 구인 기업체의 인사 담당자와 현장 면접도 이뤄질 수 있어 취업애로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이 제공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진호 지역경제과장은 일자리 버스에는 전문 직업상담사 4명이 상근하며 알짜 취업 정보와 친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편히 방문해서 자신에게 맞는 일터를 찾을 수 있는 일자리 버스에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군포시의 명품 인문학 강연, 밥이 되는 인문학의 2015년 첫 번째 시간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맡아 문을 연다. 진중권 교수는 오는 22일 오후 2시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파타피직스-가상과 현실의 중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인터넷과 다양한 방송, 다수의 강연 등에서 국내의 여러 사회문제를 날카롭게 비평하는 것으로 유명한 진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텍스트 중심의 인문학에서 나아가 미디어 인문학 시대의 도래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군포=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