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양은익 경기대진TP 원장 “산학 연관 플랫폼체계 구축 시급”

양은익 원장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 6대 원장에 양은익 강릉원주대 토목공학과 교수(57)가 선임됐다. 양 원장은 지난달말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지난달 22일 취임했다. 양 원장은 연세대 토목공학과와 KAIST 대학원,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 등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임연구원, 강릉 원주대 정교수,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장을 맡고 있다. - 원장 취임을 축하한다 ▲예상치 못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기쁨보다는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전임 원장(임영문 대진대 총장)이 경기대진TP를 잘 이끌어온 만큼 그 뒤를 이어 한 걸음 더 들어가 지역혁신의 싱크탱크 허브 기관으로, 경기북부지역 경제활성화 중심기관으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대진TP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이 있다면 ▲산학연관의 상호연결ㆍ융합발전 허브역할 수행을 위한 산학연관 플랫폼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대진대의 연구진 및 연구시설ㆍ장비 활용을 통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경기북부지역 대학들과 협력강화를 통해 경기북부 산업생태계 분석과 기업활성화방안, 지식기반사업 발전모델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개발 및 발전 등을 위해 정부 및 공공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체계 구축도 중요한 과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지역특색에 맞춘 스마트 팜, 스마트 축산, 스마트 공장 등 지식기반 첨단업종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 기존 산업인 가구 및 섬유산업에 친환경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업그레이드된 4차산업 지식기반 산업화로 유도할 수 있다. 코로나19를 통해 산업분야에서 언택트(Untact)가 중요한만큼 언택트 디지털화 산업육성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경기북부 균형발번도 중요한 과제인데 ▲경기도 균형발전 및 경기북지역 활성화 견인을 위해 주력하겠다. 경기남부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허브 역할이 돼 경기북부지역 활성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관광과 도시재생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조합 활성화 및 포럼 지원,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 및 프로그램 활성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 경기대진TP를 TP 본연의 설립취지에 맞도록 내실화를 추진하고 스마트한 조직시스템도 구축해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 지원기관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기존보다 안전적인 예산확보방안에도 주력하겠다. -4차 산업혁명을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라고 판단한다. ESG는 4차산업과 연계돼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국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의 7개 공공기관 동북부권 이전 관련 포천에 가장 적합한 기관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다. 경과원은 경기대진TP 추진방향인 공학ㆍ경제ㆍ과학 등과 많은 부문에서 맥을 같이하고 있다. 기술닥터는 있는데 경영이 없다는 말도 사라질 것이고,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이용녀 유기견보호소 불 8마리 희생…“견사에서 개들과 쪽잠”

유기견의 대모로 알려진 배우 이용녀씨(65)가 운영하던 유기견 보호소에 불이 나 유기견들이 화마에 희생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이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0시10분께 포천시 신북면 소재 이씨의 유기견 보호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유기견 8마리가 폐사하고 견사 일부와 이씨의 생활공간,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2천961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이씨는 약 60마리를 데리고 있었는데, 입양을 가지 못해 오랫동안 보호하고 있던 유기견들이 이번에 희생됐다면서 갑자기 불이 번져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소화기를 썼는데도 생활공간까지 다 타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다행인 건 견사 뒤쪽이 불에 타지 않은 것이라면서 어제부터 견사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아이들(유기견들)과 같이 겨우 쪽잠을 잤다고 덧붙였다. 이씨에 따르면 현재 냉장고와 세탁기는 물론이고 밥솥과 TV까지 전부 불에 타 최소한의 일상생활도 영위하기가 어려우나, 남아 있는 유기견들 때문에 이씨 혼자 임시 숙소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씨가 긴급히 사용해야 하는 물품과 유기견이 먹을 간식과 사료 등의 후원이 필요하다며 온라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이씨의 유기견 보호소 관련 네이버 카페에는 자원봉사 신청 문의와 응원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씨는 사비로 하남에서 13년 동안 유기견을 보호해오다가 4년여 전 포천으로 옮겨와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농가 외국인 노동자 숙소기준(안) 마련…10개월 유예기간 부여

포천시가 중앙 정부보다 한발 앞서 비닐하우스 숙소 내 외국인근로자 사망 관련 제도개선 및 기준(안) 등을 마련했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법무부가유예나 계도기간 없이 비닐하우스 내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혀 그 의미를 더했다. 포천시는 외국근로자 숙소를 적법한 시설로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농촌주택개량사업 지원 등을 통해 적법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비닐하우스 내 외국인 숙박시설에 대해 근로자고용 관련 법령 준수와 행정절차 이행한다는 조건으로 연말까지 숙소개선에 대한 유예기간을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비닐하우스 농가들은 그동안 외국인근로자 숙소대책 마련시까지 가설건축물 설치기준 한시적 완화와 임시사용승인 허가 등을 요구해왔다. 시는 이에 앞선 지난달 관내 비닐하우스 236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136건(숙박시설 119건컨테이너 12건조립식 패널 8건)의 주거시설 농지법 위반사례를 적발했었다. 포천 비닐하우스 농가 재배면적은 200㏊에 이르며, 외국인근로자 1천여명이 농촌일손 부족을 채우고 있다. 김장연 포천시 시설채소연합회장은 고용노동부나 법무부의 갑작스런 제재방침에 당황했는데 시가 한발 앞서 기준(안)을 만들어 숨통이 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윤국 시장은 인권은 인간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지켜야 할 인류의 덕목으로 시는 외국인근로자 권익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ASF 차단울타리에 태양광 활용한 자동출입문 개발 설치…전국 최초

포천시가 전국 최초로 태양광을 이용한 슬라이드방식 자동출입문을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울타리에 설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차단울타리가 계속 뚫리고 있다. 차단울타리 출입문이 수동방식 개폐장치로 관리자가 닫지 않으면 열려 있는 상태가 많기 ?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주차장이나 마을입구 등지에 설치된 차단울타리 출입문이 늘 열려 있는 점이 문제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천100억여원이 투입돼 차단울타리를 2천㎞ 이상 설치했지만 최근 ASF에 걸린 야생멧돼지 20여마리가 광역울타리 바깥에서 발견되는 사례들도 빈발하고 있다. 심지어 차단울타리에서 100㎞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ASF가 확산하는 추세다. 포천시 ASF팀은 이에 차단울타리 출입문을 보완한 자동출입문 제안서를 환경부에 보고하고 울타리제작 전문기업에 의뢰, 태양광을 이용한 슬라이드방식의 자동출입문을 전국 최초로 개발, 시범 설치했다. 태양광을 이용한 슬라이드방식이어서 탄소중립이라는 정부 기조도 준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관계자들이 자동출입문 설치현장을 방문, 관심을 보였다. 자동출입문은 높이와 넓이 모두 4m 규격이어서 차량출입에도 지장받지 않는 장점도 갖췄다. 시는 이 자동출입문이 ASF 차단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 양돈농가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친환경정책과 ASF팀 관계자는 민가나 인접도로 등에 자동출입문을 설치, 야생멧돼지 이동통로를 차단해 ASF 확산을 방지하겠다며 울타리 현장점검 및 관리자 인건비도 절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LH와 수요예측 불분명한 영북면에 주상건물 추진 논란

포천시와 LH가 수요예측이 불분명한 면지역에 공공청사를 겸한 고층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키로 해 논란이다. 더구나 LH는 송우2지구 공공지원 임대주택지원사업에도 시행사로 참여했지만, 3년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한 가운데 또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 실현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23일 포천시와 LH 등에 따르면 시와 LH는 영북 도시재생뉴딜사업(영북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인구 8천461명(지난 19일 기준)인 영북면서무소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1월3일 LH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LH는 영북 뉴딜사업 총괄 사업관리자로 참여한다. 시는 영북면사무소 부지와 인근 토지(4천89㎡) 등을 매입, 제공하고 LH는 지상 15층 주상복합건물(연면적 1만975㎡)을 건립한다. 주상복합건물 1층에는 영북면사무소, 2~3층에는 주민커뮤니티공간, 415층에는 12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이 들어서며 LH가 위수탁사업을 맡는다. 이런 가운데, 지상물 철거와 폐기물 처리, 지상 건물을 제외한 지하주차장 설치비용 등은 시가 부담한다는 조항이 협약서에 포함돼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시는 뉴딜사업 공모에 공공기관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포천도시공사보다는 LH를 선택, LH 요구에 따라가는 입장이어서 비용부담을 더 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LH가 시행한 송우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도 수익구조(5천40세대에서 3천768세대로 축소)가 나오지 않아 3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데다, 최근 타지역에서의 임대아파트 값싼 자재 사용 논란도 불씨가 되고 있다. 아파트 건설전문가 A씨는 영북면 주상복합건물은 면지역이라는 취약성 때문에 수요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LH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직 규모는 예측이지 확정된 건 아니다. 다만 LH가 참여했기 때문에 다른 공공기관보다 실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국립수목원 “두륜산 진달래 내달 25일 만개…용문산은 4월16일”

전남 두륜산 진달래가 국내 주요 산 가운데 가장 빠른 다음달 25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수목원은 24일 국내 주요 산 18곳의 진달래와 생강나무 개화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지역에 따라 진달래는 69일, 생강나무는 412일 등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20092020년 수집한 현장관측자료에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 진달래와 생강나무 개화절정시기를 예상했다. 그 결과 올봄 진달래는 두륜산에 이어 4월로 넘어가 경남 금원산 9일, 경북 팔공산 12일, 경기 용문산 16일, 강원 백운산 23일, 경남 지리산 25일 만개할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소백산은 가장 늦은 5월2일 절정을 이룬다. 생강나무 만개시기는 제주 애월 곶자왈 숲이 3월20일로 가장 빠르고 지리산과 경기 수리산용문산소리봉이 4월4일로 가장 늦을 것으로 예측됐다. 진달래와 생강나무의 만개시기는 2009년 관측 이후 매년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진달래는 연평균 1.4일(최대 16일), 생강나무는 연평균 1.7일(최대 19일) 앞당겨졌다. 국립수목원은 이 같은 이유를 기후변화에서 찾아 지난 12년간 봄철 평균기온이 0.25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개화 예측 지도는 기존 방법과 달리 12년간 현장에서 관측한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관측자료를 지속해 확보, 예측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도시공사 첫 사업으로 내촌면에 1천300여세대 아파트 건설사업 순항

포천도시공사가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대 부지 8만여㎡에 오는 2025년까지 아파트 1천300여세대를 짓는다. 공사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사업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포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대 부지 8만1천682㎡에 아파트 1천286세대(25평형 435세대, 30평형 343세대, 34평형 508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을 도시개발사업에 의한 민간공동개발(SPC)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자본금 250억원 확보와 기본계획 수립, 사업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으며 같은해 12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고시에 이어 올해 1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다음달 민간사업자 선정과 특수목적법인 설립(공사 51% 민간사업자 49%), 오는 8월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까지 마치면 오는 10월부터 토지보상작업에 들어간다. 공사는 오는 12월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착공, 오는 2025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가 들어설 내촌면 내리 일대는 별내왕숙진접포천(내촌)으로 연결되는 개발축상 초입이고,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내촌화도) 내촌IC와 만난다. 남양주 3기 신도시 지역과는 10㎞ 이내에 있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변에 대규모 리조트타운과 천혜의 풍광자원 등은 사업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공사는 남양주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개발압력 증대가 예상되는 내촌지역에 대해 난개발 방지를 위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과 국도 43호선 개발 축에 대응하는 국도 47호선 거점공간을 마련, 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유한기 사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하남과 남양주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밀려오는 개발압력 증대를 잘 조절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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