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조혈모세포 기증해 화제 모았던 이종명 상사, 이번에는 성추행범 현장에서 붙잡아 화제

▲ 이종명 상사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던 이종명 상사(38)가 성추행범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육군 제5공병여단 위국헌신대대 행정보급관으로 복무 중인 이종명 상사는 지난 6월 5일 가족과 함께 포천시 한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중 새벽 2시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눈을 떠보니 인근에서 잠을 자던 60대 여성을 30대 남성이 성추행하는 것을 발견, 즉시 일어나 남성의 행동을 제압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10여 분 뒤 경찰이 도착하자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남성을 인계했다.

이같은 사실은 포천경찰서가 이 상사에게 표창을 수여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이 상사는 지난 3월 생면부지의 20대 남성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혈액암 치료를 받게 하는 등 선행을 펼쳐 화제가 됐었다.

이 상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으며 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