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CRC 통과도로 7월 개통 추진…문화재 정밀조사와 무관

문화재 시굴조사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 통과 도로가 다음 달 예정대로 개통된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CRC는 지난해 2월 반환돼 환경오염 치유를 위한 토양 정밀조사 중 삼국시대 문화층 등이 발견돼 3월부터 시굴조사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시가 주변 교통을 위해 우선 7월로 계획했던 길이 1㎞, 너비 10m 규모의 통과 도로 개통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통과 도로는 CRC 정문과 후문 및 CRC 내 도로로 개통 시 서부로(가능고가차도)~체육로 (종합운동장, 입석마을 입구)로 직접 연결된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시굴조사를 마친 문화재청이 도로 구간은 정밀 조사구역과 저촉되지 않는다고 시에 통보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도로개설공사에 들어가 31일까지는 마칠 예정이어서 디음 달 개통이 가능해졌다.  도로 양측은 투명 펜스가 설치돼 반환공여지 출입이 차단된다. 도로 구간은 국방부와 협의해 이미 사용 승인을 받아 놓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CRC 내 통과 도로가 개통되면 출퇴근시간대 등 체증을 빚는 녹양동 종합운동장사거리에서 가능동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제2사단 사령부가 있던 CRC는 지난 2017년 7월 병력 철수와 함께 폐쇄된 뒤 지난해 2월25일 반환됐다. CRC는 당초 안보테마 관광단지에서 E커머스 물류단지와 아파트단지 등으로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됐지만 김동근 시장은 이를 백지화하고 디자인 클러스터사업을 구상 중이다.

의정부 망월사역 중앙부 앞 인도 한복판에 전신주…안전 위협

오는 6월10일 완공 예정인 의정부 망월사역 신축 중앙부로 통하는 호암로 인도 한가운데 전봇대 7~8개가안전보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호암로 양측에는 높이 1.3m 철제 가드가 설치돼 역사와 신한대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1일 망월사 역 중앙부 연면적 4천285㎡, 지상 1층( 철골조) 시설개선현장을 둘러봤다. 교각 하부를 이용해 설치한 1층의 남성과 여성 화장실, 수유실, 역무실, 기계실과 개찰구, 에스컬레이터, 승강기 등을 살폈다. 최진범 한국철도공사 역사신축팀장은 “여성화장실 면수를 크게 늘리고, 장애인을 위한 유도시설,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여성과 교통약자 배려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중앙부 개통 뒤 남부(신한대 출입구 쪽)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북부는 폐쇄하되 통행로를 존치하는 등 시설개선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중앙부를 둘러보고 “역사 주변 호암로 정비는 시의 몫이다. 높은 가드레일을 낮추고 망월사 북부 신한대 출입구 주변을 정리해 개방감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망월사역은 의정부 관문역인데 서울에 있는 역사들과 너무 비교된다”며 “시설개선과 함께 주변 환경도 개선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망월사 역 중앙부와 남·북부 출입구 사이 폭 3.5~4.0m 호암로 인도 한복판에는 통신선과 전력선을 연결하는 전봇대 10여개와 분전함 등이 있어 보행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망월사역 중앙부를 오가려면 호암로 인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전이 시급하다. 최진범 팀장은 “한전 측과 협의 중이다. 6월 중 이전문제 등을 매듭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망월사역은 유일하게 현대화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경기북부 역사로 의정부시는 시설 노후에 따른 민원과 철도 교량 하부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가 지속되자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총사업비 221억원을 들여 지난 2021년부터 북부와 남부 출입구로 구분됐던 기존 선하역사(철도 아래에 역무 시설이 있는 역사)를 중앙부를 신축하는 등 시설개선에 들어갔었다.

의정부 G6000·6100 출근길 좌석예약제…8일부터 無대기 승차

의정부~잠실 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 G6000번과 G6100번 광역버스의 출근길 좌석예약제가 6월8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란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장기간 정류소 탑승대기 및 만차로 탑승이 어려운 G6000번과 G6100번 광역버스의 오전 7시 출발(기점) 차량을 대상으로 출근길 좌석예약제를 시행한다. 좌석예약 서비스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한 승객만 탑승할 수 있다.  예약 기간은 운행 7일 전 오전 10시부터 출발 1시간 전까지다.  이에 따라 낙양차고지를 출발해 민락 산들 마을 2단지 정류장에서 만차가 되던 G6000번 버스와 북부청사를 출발 고산지구 대광 로제비안 아파트 전후 정류장에서 만차가 되던 6100번 버스를 예약을 하면 다른 정류장에서도 탑승이 가능해졌다. 예약버스는 일반 광역버스와 탑승 장소를 분리하고, 도착 알림 서비스와 함께 전용 로고 등을 부착할 계획이다. 임우영 교통기획과장은 “민락·산지구 일부 정류소에서 만차로 탑승이 어려운 사례가 많았다. 좌석예약제 시범운영으로 이 같은 불편이 덜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 지하보도 역사속으로…11월까지 4곳중 3곳 철거 추진

1990년대 조성됐던 의정부 동일로 지하보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서울 영동대교~양주시청으로 이어지는 동일로 의정부 구간에는 1998년 건설된 지하보도 네 곳이 있다. 장암동 장암초등학교 앞 장암 지하보도와 신곡동 721-1번지 발곡 지하보도, 신곡동 582-9번지 추동 지하보도, 청룡부락 앞 신곡 지하보도 등이다. 길이 31m 안팎에 너비 6.4m 등으로 당시 양주와 포천 방향 통과 차량이 늘면서 보행 편의와 안전 등을 위해 설치됐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지하보도 인근 도로에 횡단보도가 만들어지고 서부로와 3번 국도 대체우회도로 등이 건설되면서 차량 통행이 줄어들자 장암 지하보도와 발곡 지하보도 등은 2011년 폐쇄됐다. 의정부시는 추동 지하차도도 이용이 거의 없다시피 하자 폐쇄한 장암 지하보도와 발곡 지하보도 등과 함께 완전히 철거하기로 했다. 다만 인근에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이용하는 주민들이 남아 있고 횡단보도 등 대체시설이 없는 신곡 지하보도는 재개발이 마무리된 뒤 상황을 봐가면서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6월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부터 철거에 나서 11월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하보도 철거는 내부 불필요한 시설물을 철거한 뒤 흙과 콘크리트 등으로 메우는 내부충진공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철거하는 지하보도 주변에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다 안전하게 걷기 편한 도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고산 입주학생 모듈러교사 임시배치…7월까지 600명

의정부 고산지구의 대규모 신규 입주로 학생들이 고산초교 모듈러교사(훈민 캠퍼스)에 임시 배치돼 일단 안정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0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중인 1만여가구 2만5천여명의 고산택지지구 130만㎡가 다음 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7천600여가구에 이어 지난 18일부터 2천400여가구가 마지막으로 입주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학생은 모두 600여명이 전입해 올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기존 6학급(46명)의 현 고산초교를 대체하기 위해 신축 중인 39학급의 고산2교는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이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당국은 3월 개교한 훈민중학교 운동장에 이달초 모듈러(조립식)교사를 마련해 학생들을 18일부터 임시로 배치 중이다. 모듈러교사는 남녀 화장실에 비상구, 오픈형 창문, 스프링클러, 소화기를 갖추는 등 연면적 2천960㎡ 2층 규모에 60㎡ 크기의 24개 교실이 있다. 훈민중학교 교사와 모듈러교사가 있는 운동장 사이에는 펜스를 설치해 차단했다. 출입문도 별도로 만들어 훈민중과 동선이 완전히 분리됐다. 7월 말까지 1학년 171명, 2학년 115 명 등 모두 600명 23학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교사 26명과 보건교사 1명 등 27명이 고산초교 소속으로 발령을 받았다. 교육당국은 12일 사전 점검한 데 이어 원순자 교육장이 23일에도 수업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안전 문제 등을 들어 모듈러교사 설치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다.  사전 점검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특별 활동실 등 부족한 일부 시설에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수업환경에 큰 불만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 교육장은 “고산초교 임시배치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인 고산2초교는 39학급 규모로 현재 공정률은 13%다.

의정부시 “단선 7호선 연장 중단하고 복선화하라”…정부·道에 촉구

의정부시가 단선인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 장암~옥정 공사를 중단하고 복선화해줄 것을 정부와 경기도 등에 요구하고 나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5일 대강당에서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 광역철도 단선화 문제점에 대해 시민설명회를 열고 국내 유일의 단선 도시철도인 장암~옥정노선은 개통 시 교행을 위한 장시간 정차 등 불규칙한 열차운행으로 인한 불편과 신호설비 고장 등 이례적 상황 시 양방향 열차 전면 운행중단 등 구조적으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단선인 장암~옥정구간은 장암~탑석역 사이 신호장(열차가 교행, 또는 추월을 위해 대기하는 공간 또는 설비) 1곳과 탑석~옥정역 사이 신호장 1곳 등 모두 5곳서 열차가 정차하도록 돼 있다. 첨두시간(출퇴근)대 정차시간이 최소 30초에서 최대 5분30초로 들쭉날쭉하고 운행시간도 최소 23분에서 최대 29분이 걸리는 등 불규칙하게 운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점 5곳 정차의 43%가 시민이 불편을 느끼는 1분 이상이고 3분 이상도 17%에 이른다. 시는 운행간격도 장암역 기준 10차례 중 10분 미만 5회, 10~15분 3회, 15분 이상 2회 등 최소 7분에서 최대 21분으로 역마다 제각각이면서 개통 땐 시민 불만이 폭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20년 8월 낙하물로 수도권 전철 1호선 광운대~청량리 사이 양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된 사고를 예로 들면서 복선인데도 이 같은 사고가 빚어졌는데 단선은 사고위험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동근 시장은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터널에 노선을 추가하던지 새롭게 터널을 뚫어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터널에 노선을 추가하면 공사비는 현재의 1. 35배인 모두 9천 575억 원 정도, 새롭게 터널과 노선을 신설하면 1. 62배 1조 1천 497억 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 시장은 “그동안 경기도에 수차례 복선화를 건의했지만 공사는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시의회를 비롯한 정치권과 힘을 합해 복선화를 위해 힘쓰겠다” 고 강조했다. 도봉산~옥정역 15. 11㎞인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모두 7천141억원이 투입돼 2025년 완공 예정으로 현쟁 공정률(4월말 기준) 18.6%다. 정거장 3곳에 운행차량 5대, 운행시격 7.6분~21분으로 평균 소요시간은 26분을 예상하고 있다.

의정부 민주노총 “의정부시는 과다 계상된 청소용역비 개선하라”

의정부시가 개정된 환경부고시를 지키지 않은 원가계산을 통해 올해 청소차 수리비, 기타경비 등으로 11억여원을 5개 청소용역업체에 과다 지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정부시 청소대행업체 일부 근로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의정부지부(이하 의정부지부)는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면서 부당지급 대행료를 환수하고 예산낭비 비리온상인 청소용역을 개선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의정부지부는 시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민간업체에 대행시키려고 지난해 11월 제출받은 국가산업개발원의 원가산출 및 청소대행업체 평가보고서에는 같은해 8월31일 개정된 환경부 고시를 기준으로 원가계산을 한다고 해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비목별 계산준을 설명할 땐 개정 후 고시, 또는 개정 전 고시로 달리 적용한 것으로 해놨고 차량내용연수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청소차 수리비의 경우 개정 원가계산 기준은 개정 전보다 연차별로 가중치를 20%씩 줄였으나 개정 전 가중치를 곱해 수리수선비를 계산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5개 청소용역업체 모두 79대 수리비는 6억432만원으로 정상수리비 4억5천400만원보다 1억5천만원 과다 계상했다고 설명했다. 기타경비는 개정된 환경부고시에는 손익계산서, 계정별 원장 등 회계장부를 통해 그밖의 경비항목에 대한 비용을 분리할 수 있고 안전보건관리비 등 원가를 산정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개별 산정하도록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의정부지부는 “그런데 보고서에는 발표하지도 않은 대한건설협회 발표 완성공사 원가분석(2022년)을 기준으로 5.25%를 산정했다고 적혀 있다”며 이는 개정 전 계산방법으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기타경비 11억5천400만원은 주민세 종업원 분 1억원을 감안해도 10억원 정도가 과다 계산됐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에 올해 본 예산을 요구하면서 미리 받은 평가서 초안으로 차량수리비를 2016년 고시된 기준으로 산정했다. 이후 개정된 것으로 조정, 지급하면 된다. 기타 경비도 세목별로 구분하지 않은 총액으로 여비와 복리후생비 등 구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지부는 한 차례 더 의정부시 청소용역관련 문제점 폭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그동안 제기한 내용을 종합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