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단선인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 장암~옥정 공사를 중단하고 복선화해줄 것을 정부와 경기도 등에 요구하고 나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5일 대강당에서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 광역철도 단선화 문제점에 대해 시민설명회를 열고 국내 유일의 단선 도시철도인 장암~옥정노선은 개통 시 교행을 위한 장시간 정차 등 불규칙한 열차운행으로 인한 불편과 신호설비 고장 등 이례적 상황 시 양방향 열차 전면 운행중단 등 구조적으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단선인 장암~옥정구간은 장암~탑석역 사이 신호장(열차가 교행, 또는 추월을 위해 대기하는 공간 또는 설비) 1곳과 탑석~옥정역 사이 신호장 1곳 등 모두 5곳서 열차가 정차하도록 돼 있다.
첨두시간(출퇴근)대 정차시간이 최소 30초에서 최대 5분30초로 들쭉날쭉하고 운행시간도 최소 23분에서 최대 29분이 걸리는 등 불규칙하게 운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점 5곳 정차의 43%가 시민이 불편을 느끼는 1분 이상이고 3분 이상도 17%에 이른다.
시는 운행간격도 장암역 기준 10차례 중 10분 미만 5회, 10~15분 3회, 15분 이상 2회 등 최소 7분에서 최대 21분으로 역마다 제각각이면서 개통 땐 시민 불만이 폭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20년 8월 낙하물로 수도권 전철 1호선 광운대~청량리 사이 양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된 사고를 예로 들면서 복선인데도 이 같은 사고가 빚어졌는데 단선은 사고위험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동근 시장은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터널에 노선을 추가하던지 새롭게 터널을 뚫어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터널에 노선을 추가하면 공사비는 현재의 1. 35배인 모두 9천 575억 원 정도, 새롭게 터널과 노선을 신설하면 1. 62배 1조 1천 497억 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 시장은 “그동안 경기도에 수차례 복선화를 건의했지만 공사는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시의회를 비롯한 정치권과 힘을 합해 복선화를 위해 힘쓰겠다” 고 강조했다.
도봉산~옥정역 15. 11㎞인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모두 7천141억원이 투입돼 2025년 완공 예정으로 현쟁 공정률(4월말 기준) 18.6%다. 정거장 3곳에 운행차량 5대, 운행시격 7.6분~21분으로 평균 소요시간은 26분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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