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여성 공무원도 숙직 근무…7월부터 통합 당직제 운영

의정부시 여성공무원도 7월부터 남성공무원들처럼 숙직한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1천468명(3월 말 기준) 중 남성은 694명(47%), 여성은 774명(53%) 등으로 해마다 여성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중 본청에서 근무하는 5급 이하 남성 243명, 여성 260명 등 503명이 당직을 서고 있다.  여성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직을 전담하고 남성은 평일을 포함해 주말과 공휴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숙직하고 있다. 일직은 주기가 평균 162일로 연간 2.3회로 5개월 정도에 한 차례지만 숙직은 평균 58일 주기에 6.5회로 두 달에 한번 꼴이다. 이 때문에 남녀 직원 간 당직 불균형이 갈수록 커지고 남성직원의 잦은 숙직에 따른 업무공백(대체휴무)까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에 7월부터 남녀를 통합해 일숙직근무를 하는 통합당직제를 시행한다.  당직을 3개월에 한번, 연간 3.9회 정도 하면 되므로 이전보다 남성 공무원들의 부담이 적어진다. 임산부나 출산 후 1년 미만 여성, 질병으로 당직근무가 어려운 공무원 등은 제외한다.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일직만 선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시행한 뒤 개선사항을 보완해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1호선 망월사역 중앙 내달 개통…남부 에스컬레이터 존치

신축된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 망월사역 중앙부가 다음 달 초 1차 개통한다. 기존 역사인 남부 게이트는 연말까지 에스컬레이터 등을 설치하고 북부 게이트는 연결 통로를 제외하고 폐쇄하는 등 리모델링을 마치면 망월사역 신축은 완료된다. 22일 의정부시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착공한 망월사역 신축 공사는 기존 역사 밑으로 지나는 하수관로 이설을 위해 같은 해 7월부터 12월까지 중지됐다가 지난해부터 재착공했다. 남부와 북부 게이트(역사)로 구분된 연면적 1천480㎡ RC 구조 기존 선하 역사를 중앙부에 연면적 4천285㎡, 철골조 지상 1층 등의 규모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현대화하고 기존 남북부를 리모델링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221억원으로 이 중 40%는 국비, 나머지는 한국철도공사가 부담했다. 신축 역사 중앙부는 평화로 3번 국도와 신한대 앞 호암로 양측에서 출입할 수 있는 게이트가 있고 개찰 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북부 게이트는 폐쇄하되 중앙부로 연결되는 통로를 개방하고 신한대 정문 앞 남부 게이트는 존치하되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이동 약자의 이용을 고려했다. 도봉산 망월사에서 이름을 따온 망월사역은 1966년 개통 당시 일반열차가 정차하던 간이역으로 출발해 창동~의정부 복선전철화 때 전철전용 역으로 탈바꿈했다.  남부 게이트는 1987년, 북부 게이트는 1999년 준공돼 하루 평균 1만7천~2만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경원선 경기 북부 구간 역 13곳 중 유일하게 현대화하지 않은 역사다.  특히 선하공간이 쓰레기투기 등 주변 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망월사역 신축이 완료되면 쾌적하고 현대화된 시설로 주민들이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 저류지 체육 시설... 말로만 '관리', 현실은 '난리'

의정부시가 관리 중인 민락2지구 리틀야구장 등 저류지 체육시설 관리가 엉망이다.  수년 전 관리를 맡았던 특정 단체 사무소가 있는가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할 일부 시설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21일 의정부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017년 택지개발 때 설치해 시에 기부채납한 민락2지구 저류지에 체육시설로 리틀야구장 (3천361㎡), 농구장(581㎡), 족구장(661㎡), 다목적구장( 670㎡), X게임장(1천730㎡) 등을 갖췄으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7월까지는 (사)의정부시 스포츠클럽이 시의 위탁을 받아 관리해 왔다. 이후 시가 직접 관리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류지 체육시설 입구 제방에는 (사)의정부시 스포츠클럽이 관리하면서 사무소로 사용하던 컨테이너가 그대로 있고 ‘민락리틀야구장 관리사무소’라고 적힌 안내문도 붙어 있다. 철사 그물망 울타리가 쳐진 리틀야구장 출입구 문에는 (사)의정부시 스포츠클럽이 관리하던 당시 안내문이 부착된 채 자물쇠로 채워져 있어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다.  특정 단체 체육특기생 선수반과 취미반 모집 안내 현수막만 걸려 있다. 시가 관리한다거나 이용 문의, 불편 신고 등을 할 수 있는 안내판이나 전화번호 등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족구장 부근에 ‘리틀야구장 등이 있는 곳은 저류지입니다. 비가 내릴 때는 안전사고가 우려되므로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말고 대피해 주세요’라고 적힌 안내판이 있다. 각종 시설물도 관리되지 않고 일부는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체육시설을 오가는 통행로 포장이 파손되고 부풀어 올라 사고 위험까지 우려된다. 주민 A씨(55·의정부시 민락동)는 “빗물에 씻겨 내린 토사가 통행로 바닥에 쌓인 채 방치되고 있다. 체육시설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만 제거해도 주변 환경이 정리된 느낌일 텐데 시가 방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특정 단체 소유 컨테이너를 치우도록 하는 등 조치하겠다. 리틀야구장과 축구장, 족구장 등 장시간 이용이 필요한 시설은 예약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고산지구에 전국 첫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LH와 협약식

의정부 고산지구에 영유아 보육.초등돌봄 및 교육기능을 통합 서비스하는 전국 최초 아이돌봄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의정부시는 17일 고산 희망타운 다함께 돌봄센터에서 LH와 아이 돌봄 클러스터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근 시장과 이한준 LH사장 등이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과 운영을 위한 기본협약서에 서명하고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고산 아이돌봄 클러스터는 현재 지역별로 운영 중인 다함께 돌봄센터, 시간제 보육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등 아이돌봄 관련 시설을 생활권 한자리에 모으는 종합서비스시설이다. 특히 어린이도서관과 실내놀이터 등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을 갖춰 종합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공간 역할을 수행한다. 고산지구는 최근 신규 택지개발지구로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아이돌봄 수요가 높지만 돌봄시설이 부족하고 시 외곽 독립 생활권으로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 고산 아이돌봄 클러스터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이다. 연내 설계공모를 마치고 내년 착공, 202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LH가 공사하고 운영은 시가 맡는다. LH가 공공택지로 개발 중인 고산지구는 130만㎡에 9천700여 세대 2만5천여명 수용 규모다. 김동근 시장은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조성해 아이와 양육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활동과 공간 보장과 부모들의 돌봄공백 해소, 양육부담 완화 및 일과 가정 양립생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 "8호선 연장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해달라" 정부에 요청

의정부시가 민락·고산지구 교통환경개선, 수도권 전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공영차고지 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주관으로 열린 수도권 북부권1(의정부, 양주) 광역교통개선정책 간담회에서 민락·고산 택지개발, 복합문화단지, 법조타운 등 개발 중이거나 예정된 의정부 북동부에 폭증하는 대중교통 수요와 대책 등을 중심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우선 이달 중 심의가 예정된 민락·고산지구 경유 서울 상봉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신설 노선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고산지구와 법조타운 공공주택 입주 초기 대중교통버스 운영비와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평화로 및 만가대교차로 구조 개선과 연결도로 개설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신평화로와 연결된 만가대교차로는 고산지구와 법조타운 조성 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노원·도봉 등으로 오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한다. 시는 현재 간이역으로 운영 중인 경전철 차량기지역이 정상 역사가 되도록 지원도 요청했다.  복합문화단지와 법조타운 등 개발이 완료될 때 이용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수도권 전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단선으로 공사 중인 수도권 전철 7호선 문제를 설명하고 복선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성해 위원장은 “의정부와 양주 등은 광역교통시설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광역교통 편의를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년 의정부 청소년 교육의회 출범 "차세대 리더로 역량 키운다"

2023년 의정부 청소년교육의회가 구성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학생 의원들은 교육과 지역사회에 관심을 두고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미래 지역의 리더로서 세계시민으로의 자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5 학년 이상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2023년 의정부 청소년교육의회 학생의원 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 30명, 중고생 28명 등 모두 58명이 접수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이들을 2023년 의정부 청소년교육의회 학생의원으로 선발하는 한편 학생의원들은 13일 의장단을 선출하고 5개 상임위를 배정 하는 등 원 구성을 마치고 개원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 청소년교육의회 추진 지원단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회참여 역량강화 교육도 했다. 상임위는 인성·자율, 교육·디지털 리터러시, 아동·인권, 문화·체육, 환경·안전 등 5개로 상임위 별 1명씩 교사가 토의와 활동을 지원한다. 의정부 청소년 교육의회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 여는 것을 원칙으로 7~9월 3개월은 두 차례로 모두 10회 운영한다. 시민교육, 정책 제안 및 사회참여 활동 실행, 의회 견학, 교육장과 정담회 등 활동을 한다. 11월 그동안 활동 결과물을 모아 발표회를 갖고 폐회한다. 의정부 청소년교육의회는 1년 단위로 구성, 운영되며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장은 “학생들이 공동 지역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사회참여를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인성과 시민성을 갖춘 지역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20개 든 보석함 도로에 버린 의정부 금은방 털이범

의정부경찰서는 14일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뒤 이 중 일부를 도로에 버린 혐의(특수절도)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50분께 의정부의 한 금은방에 둔기로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다이아몬드 등 4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이틀 만에 인천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훔친 귀금속 중 일부는 이미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피해 물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금은방 주인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한 시가 1천2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20개가 든 보석함이 장물거래목록이나 회수품목 등에 없어서다. A씨는 해당 다이아몬드는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다만 명함이 가득 들어있는 상자 하나를 운전 중 의정부에서 서울 방향 동부간선도로에 버리기는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상자가 보석상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A씨가 사건 직후 도주한 동부간선도로 경로를 따라 수색을 진행한 끝에 지난 8일 오전 상자를 찾아 금은방 주인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장소가 도주로 초입이어서 수색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사람이 드나드는 곳도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의정부 행복로 '차 없는 거리' 확대…보행 지장 오벨리스크 등 철거

의정부 최다 유동인구지역인 행복로 ’차 없는 거리’가 인접 로데오, 녹색거리 등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행복로의 개방감과 통행에 방해가 돼왔던 일부 대형 조형물과 거리주변 구축물을 철거하는 등 조성 14년 만에 보다 걷기 편한 환경으로 정비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2일 행복로에서 열린 ’현장 시장실’에서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행복로- 제일시장 연결상권인 로데오, 녹색거리를 둘러봤다. 김 시장은 "일본의 경우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협력, 상품을 상하차 하는 시간을 정해 차량통행을 최소화하고 나머지 시간은 통행을 금지해 시민들이 자유스럽게 오갈 수 있게 하고 있다. 로데오, 녹색 거리도 차량통행을 제한하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소환 행복로 상인회 회장은 " 상권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상인들과 적극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 일본 등 상권활성화지역의 공통점은 걷기 편하고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행복로의 개방감을 최대한 확대하고 시민들이 걸어서 쇼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분명히했다. 행복로 상인회는 "통행에 방해가 되고 상권을 차단하는 행복로 중간 큰 바위를 옮기는 등 시설물을 정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의정부시는 지난 3월 철거한 파발 교차로 부근 행복로 미디어루프 야외무대에 이어 내년 중 행복로 중간 밀레니엄 오벨리스크를 철거하는 등 시설물을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엄 오벨리스크는 행복로 상권을 중간에서 차단하고 보행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사왔다. 의정부시, 문화원, 문화재단, 상권활성화재단도 댄스경연대회, 전문예술인 거리공연 등 독자적 또는 상호 연계해 예술인, 상인,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거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냈다. 특히 박정근 문화원 사무국장은 "태조 이성계와 조선시대 의정부 등과 관련한 파발로와 행복로의 역사적 사료를 수집, 정리해 부대찌게 거리와 연계한 행복로 관광 스토리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상인회에서는 또 미디어루프 야외무대가 철거된 공간을 활용해 여름에는 어린이 물놀이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을 개설해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근 시장은 "행복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하면 연관된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의정부 고산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단속 비웃는' 불법 증축 성행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한 의정부 고산지구(고산동과 민락동 일원)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의 불법 증축이 성행하고 있다. 높은 층고를 이용해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복층을 만드는 것으로 당국의 계도와 단속 등을 피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1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7, 8월 사이 준공한 S·D지식산업센터의 경우 3개동씩 지하 1~ 2층에 지상 10층 등의 규모로 사업장 1천400여곳, 지원시설 240여곳 등 높은 분양율과 함께 입주가 시작됐다. 분양자들은 7m 정도의 높은 공간 층고를 활용해 복층으로 개조하는 등 불법 증축하고 있다. 사무실이나 제품전시실, 창고, 휴게공간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불법개조 신고가 잇따랐고 시는 S·D지식산업센터 앞에 ‘복층 시공은 불법’이라거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계도에 나섰다. 그런데도 불법개조가 이뤄진다는 신고가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점검에 나서 불법현장을 확인하고 1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자진 시정하도록 했다. 동시에 모든 업체에 안내문을 보냈다.  지난 9, 10일 시정 여부와 함께 단속을 벌였으나 상당수 업체들이 불법 개조를 시정조차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고 새롭게 복층 시공을 한 업체 등 20여곳을 적발했다. 하지만 시건장치를 하는 등 단속과 점검이 쉽지 않아 불법 증축은 적발건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주변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복층 등 불법개조는 건축물 하중이 커지면서 내력벽 붕괴위험 등 안전에도 문제가 되고 화재에도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이행강제금은 높은 지가와 넓은 불법면적 때문에 최소한 1천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형만 건축과장은 “복층 시공은 불법 증축이다. 상당수 입주민이 적발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시정 명령 불이행 시 이행강제금 부과는 물론, 고발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의정부지부 “청소대행업체 기동반 노무비 부당…환수해야”

의정부시가 올해부터 운영하는 청소대행업체 평일 기동반 노무비로 지급하는 6억6천800만원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정부시 청소대행업체 일부 근로자들이 소속된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의정부지부 (이하 의정부 지부)는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개 청소대행업체와 체결한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및 청소대행 원가의 평일기동반 운영비용 중 노무비는 간접노무비에서 지급해야 하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고시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계약을 위한 원가산정 규정은 직접노무비 , 간접노무비, 각종 경비, 일반관리, 이윤 등으로 구성됐고 기동민원처리반 노무비는 간접노무비로 명시돼 있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시의 대행 원가산정용역을 맡은 (사)국가산업개발원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원 원가에 별도로 기동민원처리반 운영비용을 산정했다.  5개 업체 별 운전원 1명, 수거원 1명 등 총 10명의 직접노무비 6억 8천200만원을 비롯해 업체 별 1t 트럭 1대, 미래환경 5t 집게차 1대 등 청소차 6대의 감가상각비, 보험료 등 2억 1천만원 등 총 10억3천900만원이다. 시는 이를 근거로 98%에 계약을 했다. 의정부지부는 이 중 기동 민원처리반 직접 노무비 6억 6천800만원은 5개 대행업체 별 총괄원가 간접 노무비에서 지급돼야하는 것으로 별도 지급은 대행업체만 배불리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즉각 환수하고 담당 공무원과 원가계산기관, 청소용역업체와 유착이 의심된다며 원가산정을 잘못한 국가산업개발원을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전정일 자원순환과장은 “간접노무비 편성이 기본원칙이지만 사안에 따라 별도의 직접노무비로 편성할 수 있다. 기동처리반은 올해 대행업체 별 2명씩 늘려 운영하는 것으로 별도 인건비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올해부터 5개 대행업체에 평일 기동반 2인 1조 10명을 편성해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기동반은 대기하고 있다가 무단투기, 방치쓰레기 신고가 들어오면 4시간 이내 출동해 수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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