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로 의정부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본격 운행

엘리베이터는 내달 중 개통 예정
보행환경 개선·상권 활성화 기대

▲ 행복로 의정부지하상가 출입시설 캐노피

행복로 의정부 지하도상가 출입시설 설치공사가 주변상인들의 반발로 4차례나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착공 1년 5개월여 만인 오는 30일 에스컬레이터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엘리베이터는 다음 달 중 개통할 예정이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3일 착공한 의정부 지하도 D 상가에서 행복로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상·하)와 엘리베이터(15인승) 출입구 설치공사 중 에스컬레이터를 추석 연휴 전에 운영하기로 했다. 엘리베이터는 다음 달 27일까지 공사를 마치고 개통한다. 진출입구(캐노피)는 행복로 분수대 앞 15~30m 지점인 신한은행 부근에 있다.

 

행복로 의정부 지하도상가 출입시설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장애인 등 시민들의 보행환경이 좋아지고 지하도상가~행복로~로데오거리~제일시장 등 의정부 민자역사를 중심으로 한 재래상권의 유동인구 흡입력이 강화돼 일대 상권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로 의정부 지하도상가 출입시설 설치공사는 장애인 교통편의 등을 위해 10억 원의 국비와 9억8천만 원의 시비 등 모두 19억 8천만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13일 착공했다.

 

그러나 착공 전부터 시민들의 보행 동선 변화로 상권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제일시장상인회의 집단 반발로 착공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5월 2일 중단됐다. 이후 5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4일 공사가 재개됐으나 이번에는 행복로 상인들의 반발로 다시 20여 일 만에 중단되는 등 민원이 잇따르면서 무려 4차례나 중단됐다 재개하는 일이 반복됐다. 

여기에 로데오상인회 등의 공사금지 소송까지 겹치면서 공사가 지연됐으나 설계 변경과 주변 상인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를 거쳐 올 3월에서야 본격적으로 공사가 재개됐다.

 

최종근 의정부시 도로관리 1팀장은 “행복로 의정부 지하도상가가 이동 약자 이동 편익 제공은 물론 도심 상권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