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분석하고 교통약자 대상 교육 등 진행
의정부경찰서가 급증하는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고자 맞춤형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
17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부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천481건으로 지난 2016년 1천517건보다 36건(2.4%)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으로 지난 2016년 16명보다 7명(43.7%)이 늘었다. 이 중 40~60대 사망사고는 10건, 65세 이상은 8건 등으로 대부분 어르신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서는 교통 사망사고 증가에 대한 원인을 분석, 교통 약자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등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어르신ㆍ어린이 등 교통 약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심야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고자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에게 빛 반사 바람막이와 LED라이트 등을 배부하기도 했다.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경찰복장을 입은 ‘마네킹 경찰’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마네킹 경찰은 의정부 예술의 전당 삼거리 등 7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며, 앞으로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앙분리대ㆍ무인단속장비 및 이동식단속부스ㆍ투광기도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예산이 많이 편성됐고, 교통안전을 위한 시설을 대폭 확대해 교통사고 및 사망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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