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고교생 성폭행·칼부림 예고' 2명 검거…“관심받고 싶어”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경기일보DB

 

남양주시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행과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각각 올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등의 혐의로 10대 A군과 20대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SNS에 남양주시 학생들을 상대로 성폭행과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며 범행 예고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고등학생 A군은 지난 14일 오후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 SNS에 “내일 모레 하굣길에 칼부림 한다. 뒷끝없이 진짜 찌른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20대 B씨는 15일 오후 4시5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에게 성폭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신고를 접수한 사이버수사대는 글쓴이의 신원을 파악해 남양주와 인천의 자택에서 이들을 각각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장난삼아 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B씨는 "평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강남역 살인 예고 글을 보고 인터넷에서라도 관심을 받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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