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사설 교육업체에 특혜 의혹

남양주시가 지역내 특정 사설교육업체가 운영하는 중국 유학생 알선 사업에 수천만원대의 예산을 지원했다는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남양주시 평생교육원에 대한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사설 교육업체가 시비로 중국 유학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국 유학을 가려는 특정 개인에게 시민들의 혈세를 지원하는 것은 이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해당 업체가 시와 계약을 종료한 뒤 다른 지자체와 계약을 맺을 경우, 중국도서관 운영을 위해 취득한 중국 도서 등은 사설업체 소유가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중국도서관 운영을 위해 시가 투입한 자산은 사설 업체의 소유가 된다며 하지만 중국 유학반 운영에 강사비를 지원하면서, 수강생은 무료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고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정부에서 공식 인정하는 자격증을 제공하는 업체를 상대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어 활성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주시는 올 한해 동안 중국어 원어민 강사료 2천만원, 중국도서관 운영비 1천만원, 중국문화체험관 운영비 3천만원 등 총 6천만원을 중국어 교육원에 지원, 중국어 교육원 및 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직업 탐색ㆍ문화 관람ㆍ천연염색 등 ‘즐거운 체험’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 됐고, 몰랐던 친구들도 많이 알게 돼 학교생활이 즐거워졌어요. 구리중학교(교장 강영화)가 지난 15일~17일까지 주제통합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끌고 있다. 친구사랑, 환경사랑 프로젝트 수업이 열린 지난 15일에는 환경의 중요성과 인간과 환경에 대한 강연, 학생들이 직접 천연염색을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 나를 알리고 친구를 소개하는 내친소(내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열려 이를 바탕으로 각 학급에서 부루마블을 만들어 조별로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둘째 날 진로탐색 프로젝트 진행으로 21명의 다양한 직업인을 학교로 초청,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특히 미래 나의 명함 만들기를 실시해 학생들의 장래 직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고, 직업 관련 퀴즈 대회를 통해 생활 속에 있는 수많은 직업의 세계를 만나보는 계기가 됐다. 17일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문화활동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문화체험 프로젝트를 마련, 문화공연과 전시회, 박물관 등을 관람하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강영화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로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창의지성교육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교육과정의 재구성을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을 확대해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김성조 남양주 국제통신공업 대표이사 기부중독 사장님 “나눔은 두배로 돌아오죠”

먹고 살 만한 형편이 됐으니 당연히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욕심을 버리니 오히려 사업도 잘 풀리네요. 대출까지 받아가며 수십억 원의 기부활동을 펼쳐온 가수 김장훈씨는 정작 월세집에 살면서 통 큰 기부와 선행으로 기부 중독자로 통한다. 남양주 지역에도 가수 김장훈에 버금가는 기부 중독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국제통신공업(주) 대표이사 김성조씨(52). 회사 수익의 일정 금액을 각종 기부와 후원으로 사회에 환원하며, 나눔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 대표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귀감이 되고 있다. 김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통신공업(주) 직원 50여 명은 모두 집을 소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형편이 어려운 직원들에게 경매에 나온 집들을 저렴하게 구입해 제공하고 있기 때문.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나눔은 두 배로 돌아온다는 평소 신념은 확고하다. 이같은 나눔에 직원들은 충성심으로 보답하며 연 매출액은 해를 거듭할 수록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법을 모를 뿐,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가정이 화목해야 잘 살듯이 회사 역시 직원들의 복지를 확충해야 발전할 수 있어요라는 김 대표의 나눔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우연한 기회에 희망케어센터를 접하게 된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부터 매달 400만원의 후원금과 행사비를 지원하며 지역 장애인과 저소득층, 기초수급자들을 돕고 있다. 또 생계가 어려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5명의 학생에 대한 후원을 자처하며,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나눔활동이 단순한 동정심이 아니다라는 김 대표는 희망케어센터의 취지가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으로 빛을 못 본다면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있을까요?라며 밝은 사회가 유지돼야 기업도 잘 산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직원들과 함께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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