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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일)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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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사설 교육업체에 특혜 의혹

김현택 시의원 “중국 유학반 프로그램 수천만원 지원”… 市, 특혜 부인

남양주시가 지역내 특정 사설교육업체가 운영하는 중국 유학생 알선 사업에 수천만원대의 예산을 지원했다는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남양주시 평생교육원에 대한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사설 교육업체가 시비로 중국 유학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국 유학을 가려는 특정 개인에게 시민들의 혈세를 지원하는 것은 이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해당 업체가 시와 계약을 종료한 뒤 다른 지자체와 계약을 맺을 경우, 중국도서관 운영을 위해 취득한 중국 도서 등은 사설업체 소유가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중국도서관 운영을 위해 시가 투입한 자산은 사설 업체의 소유가 된다”며 “하지만 중국 유학반 운영에 강사비를 지원하면서, 수강생은 무료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고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정부에서 공식 인정하는 자격증을 제공하는 업체를 상대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어 활성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주시는 올 한해 동안 중국어 원어민 강사료 2천만원, 중국도서관 운영비 1천만원, 중국문화체험관 운영비 3천만원 등 총 6천만원을 중국어 교육원에 지원, ‘중국어 교육원 및 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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