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요건 못 갖춰”… 내홍 깊어지는 남양주시 축구협회장 선거

남양주시축구협회 회장선거가 당선인의 정관상 자격요건 미충족 등 문제가 떠오르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더구나 이를 중재할 남양주시체육회는 관련 규정을 혼동해 혼선을 야기하는 등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양주시축구협회는 지난 9일 회장선거를 진행해 강준일 전 남양주축구협회 수석부회장과 이철형 전 와부조안지역축구협회장 등 2명이 출마했다. 선거인단 41명 가운데 38명이 투표했고 19표를 얻어 강 후보가 당선됐고 이철형 후보는 17표를 얻었으며, 사표는 2표 등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선거과정에서 강준일 당선인이 남양주축구협회 정관에 명시된 회장 선출자격인 지역축구협회장 역임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애초부터 후보자격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 당선인 측은 남양주축구협회 정관(2016년 개정) 이후 2021년 개정된 남양주축구협회 규정에 해당 요건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출마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21년 규정의 경우 제정 당시 투표 조작이 이뤄졌다는 결격사유가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021년 규정 개정 당시 총회에 참석해 투표한 것으로 기록된 A 전 지역회장의 경우 실제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전 지역회장은 “해당 총회에서 투표한 기억도 없을뿐더러 투표확인란의 서명도 내 서명과 다르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신현철 남양주시축구협회장은 “선거 전 양측의 입장이 대립해 남양주시체육회에 유권 해석을 맡겼고, 강 후보의 자격요건에 대해 출마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2021년 개정된 정관의 경우 현재 조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체육회는 선거 전과 달리 정관과 규정 해석에 혼동이 있었고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갈등은 봉합되지 못하고 내홍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양측이 주장하는 정관과 규정이 모두 효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 도체육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며 “2021년 정관 개정 관련 투표 조작 주장건에 대해선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시체육회는 도체육회의 판단 등 관련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강 당선인에 대한 회장자격 인준을 미루겠다는 방침이다. 이철형 전 와부조안축협회장은 “정관과 규정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문제를 통해 관련 규정을 정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준일 당선인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거가 진행됐고 당선됐다”며 “상대 후보 측의 주장은 선거불복일 뿐”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추진협의체 현판식 개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구리시와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을 위한 추진협의체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은경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백경현 구리시장,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 이은주 경기도의회 의원(교육행정위원회), 백현종 경기도의회 의원(도시환경위원회), 이경희 구리시의회 의원 등 약 50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13일 개최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추진 간담회에 이어 진행된 행사로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을 위한 실무 TF 사무실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구리시는 올해 추진협의체 현판식을 기점으로 지역협의체, 실무 TF 협의를 활성화하고 임시청사 사무실 및 신청사 부지확보 등을 협의한다. 서은경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 여건에 대응 가능한 맞춤형 지원 행정 추진을 위해서는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령 개정 진행 상황을 참고해 각 기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구리시 교육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적극행정 종합평가서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남양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2024년 실적)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평가 등급은 총 3단계(우수, 보통, 미흡)로 나뉘며 시는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4개 그룹(광역, 시, 군, 구)으로 나누어 제도개선,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지원, 홍보, 교육), 우수사례 및 체감도 등 20가지 세부 항목을 심사했다. 시는 ▲시장의 성과 창출 노력 ▲제도개선 노력 ▲지방 공공기관 적극행정 확산 등 평가지표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적극행정 직원의 부담을 줄이고 시민 불편 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적극행정 신속 자문 기구 ‘프로목민관 의견제시’ 제도가 호평을 받았다. 시는 해당 제도를 2024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운영하면서 총 9차례 회의를 통해 1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기존의 관례를 벗어나 진심으로 시민 시장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적극행정이며, 목민관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 문화를 행정의 모든 분야로 확산하고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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