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재원확보의 어려움과 사업성 불확신 등으로 장기간 유보해 온 수택동 일대 토평지구 택지개발사업구역 내 아파트형공장 건립 계획이 백지화됐다.시는 주변지역 주민들마저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나서 아파트형 공장 건립 계획을 아예 없었던 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시는 아파트형공장 건립을 백지화하는 대신 오는 2014년 말까지 용도지역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광장과 공원, 녹지 등을 연결한 공공문화체육시설을 배치하는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시는 당초 2007년 말까지 440억원(부지매입비 91억원 포함)을 들여 수택동 일대 토평지구 택지개발사업구역 내 1만1천여㎡ 부지를 매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5만7천700여㎡ 규모의 아파트형공장(중소제조업체 100여개 입주)을 건립, 분양할 계획이었다.시는 같은 해 5월 토평지구 부지 매입에 따른 소유권 이전절차 등을 완료하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경기도 투융자 심사분석 등 제반 절차를 마쳤으나 건축비 명목으로 한푼의 예산도 확보하지 못했다.특히 국내 유가급등 등에 따른 경기침체 지속, 인근 시군 지역에서의 아파트형공장 과잉공급 등으로 분양을 기대할 수 없는 등 사업성도 확신할 수 없어 그동안 유보해 왔다.시 관계자는 제반 여건상 더 이상 아파트형공장 건립을 고집할 수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갈매지구 보금자리주택구역 내 또 다른 부지를 마련해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광주시는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계획과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2년 말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 9곳을 신증설키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2년 말까지 엄미, 오포 등 4개 하수처리장을 증설하고 광주2, 영동, 방도 등 5개 하수처리장을 신설키로 했다.9개 하수처리장(1일 처리용량 3만1천660t)이 완료되면 지역 내 하수처리장 22곳에서 1일 12만4천t의 하수를 처리하게 된다.시는 이 같은 도시관리계획결정(안)을 지난 22일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에 상정했다. 도시관리계획결정(안)을 보면 오는 2012년 말까지 기존 엄미오포 등 2개 하수처리장을 증설하고, 광주2영동방도곤지암2수청 등 5개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이미 도시계획시설결정이 내려져 이번 시의회에 상정이 안된 광동검복 등 2개 하수처리장을 각각 증설키로 했다.시는 신증설되는 하수처리장에 대한 사업비는 원인자부담과 국도비 및 기금 등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광주2 하수처리장은 지구단위계획과 맞물려 있어 총 사업비 521억원 대부분이 원인자부담(아파트사업 시행자)으로 건설된다.오포곤지암2 하수처리장은 일부 원인자부담을 제외한 나머지 중 국비 50%, 한강수계기금 46.8%, 도비 3.2%가 각각 투입된다. 이밖에 광동검복엄미영동방도수청 하수처리장은 국비 70%, 한강수계기금 28%, 도비 2% 부담으로 각각 신증설된다. 한편 시는 도시관리계획결정(안)을 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군포시가 추진 중인 부곡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3년까지 부곡동 일대 28만7천500㎡부지에 메카트로닉스(기계전기전자공학), IT융합산업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그러나 지난해 2월 부곡 첨단산업단지 조성 협약을 맺은 LH가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사업 참여가 불투명한 상태다.이에 따라 시는 현재 시 공영개발과 산업단지관리공단 등 공기업, 또는 지방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시행자를 재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사업시행자 선정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당초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시는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국토해양부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착공은 2년이 늦어진 오는 2013년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 도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하려 했으나 국토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내년 하반기로 일정을 미뤘다.시는 현재 국토부와 진행 중인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에 대한 협의를 이달중 마무리하고 내달 중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내년 2월)를 요청할 계획이다.국토부의 최종 산업단지 승인이 나면 오는 2012년 용지보상, 2013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해 부곡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당초보다 2년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로 인해 사업계획 일정이 당초보다 늦어지게 됐다며 특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LH의 사업 참여가 불투명해 사업시행자를 재공모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부천 뉴타운 사업이 주민들의 찬성 민원과 반대 민원인들의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시 담당부서를 찾아와 집단민원을 제기하면서 업무가 마비되는 등 사업 자체가 무효화되거나 장기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2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2006년 지구지정으로부터 시작한 뉴타운(정비)사업이 2008년 재정비촉진계획수립 이후 2009년부터 원미뉴타운, 소사뉴타운, 고강뉴타운 등 49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 소사본동 3B 한 곳만 시공사가 선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김만수 시장이 취임한 후 뉴타운 사업 찬성주민(가칭 뉴타운연합회)과 반대주민(가칭 뉴타운 비대위)들이 시 뉴타운개발과와 도시재생과를 수시로 방문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등 지난 10월 이후 두달여 동안 9번의 집단민원이 발생했다.뉴타운연합회 측은 시가 반대 측 의견만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며 구도심은 도시문제의 집합소로 그 해결을 위해서는 시가 뉴타운 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사를 밝혀야 해결될 것이라는 주장이다.또 김만수 시장과 추진위 및 조합 임원간 정례간담회 개최, 개략적인 사업비 예측프로그램에 각 구역 추진위원장 참여하에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 등을 제시했다.특히 시가 내세우고 있는 공공관리제 도입은 서울시 사례에서 보듯 사업기간이 늦어지고 추가비용만 투입될 우려가 있어 주민이 원하는 지역에 한해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반면 뉴타운 비대위 측은 뉴타운 사업 시 개발이익이나 사업성이 없는데도 시가 반 강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며 전면 중단 및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특히 재정착율, 개발이익 여부, 주민의사 결집이나 반영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을 문제해결 없이 진행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찬반 주민들의 민원이 충돌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사무실을 찾아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려면 주민들의 인내심과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오산시는 따뜻하고 열린사회 구현을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23일 부산동 롯데연수원에서 사회적기업 관련기관과 사회복지법인 등 50여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곽상욱 시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우리나라에는 사회 양극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사회적 일자리 사업모델로 도입된 뒤 2007년 7월 사회적기업 육성법까지 제정된 만큼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게 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는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8월 관련 조례를 제정, 사회적기업에 대한 육성 및 행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김포시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BTO)과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친환경 녹색성장 시대 청정김포를 이끌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시는 2천683억원을 들여 2012년 7월까지 통진읍 수참리와 고촌면 신곡리에 각각 통진하수처리장(4만t/일)과 고촌하수처리장(1만2천600t/일)을 신설한다. 또 걸포동 김포하수처리장은 처리용량을 4만t에서 8만t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해 7월 증설공사에 착공, 현재 4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 등 9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푸른김포㈜는 3개 하수처리장을 20년간 관리, 운영한 뒤 소유권을 시에 넘긴다.신설되는 하수처리장(레코파크 Recopark)은 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과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산책로, 축구장, 농구장, 어린이놀이터, X게임장 등이 조성된다.시는 또 민간자본 820억원이 투입되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지난 10월 착공, 오는 2013년 말께 완공할 계획이다.이는 사우풍무김포12동 등 동지역과 통진읍, 양촌하성면 등 읍면 지역 등 모두 1천720㏊의 하수관거 130.6㎞를 정비 및 신설하는 것으로 한강신도시 등 각종 개발로 인해 늘어나는 하수물량을 처리하게 된다.BTL 방식인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은 시로 귀속되고 ㈜포스코건설 등 5개 사가 출자해 설립한 청정김포㈜는 시로부터 20년간 시설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임종광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장기간 소요되는 하수처리시설 및 하수관거정비사업을 민간자본을 활용해 단기간에 정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김포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80%를 처리할 수 있어 수질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내년부터 시흥시가 발주하는 각종 용역이 보다 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는 용역 발주의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각 과별로 세우던 학술용역 관련 예산을 내년부터는 공보정책담당관으로 통합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또 학술용역심의위만 통과되면 관련 예산을 상정하던 방침을 바꿔 내년부터는 관계 공무원, 정책기획단,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다음 그 필요성과 타당성을 충분히 따져 본 뒤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시는 지난 2005년부터 발주된 모든 학술기술용역을 데이터베이스(DB)화, 용역의 유사성과 중복성 등을 가려내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광명시가 그동안 (재)광명시애향장학회에 위탁운영해온 광명골프연습장을 직영체제로 전환, 운영하기로 했다.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철탑이 쓰러져 운영이 중지된 골프연습장의 복구개선 공사를 내년 2월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시는 골프연습장 복구를 위해 추경에 8억여원의 예산을 확보, 설계 용역과 입찰 공고를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지난 22일 착공했다. 시는 준공 후 기존의 (재)광명시애향장학회에 위탁운영하던 것을 시 직영체제로 전환한다.시 관계자는 골프 이용객들이 골프연습장 운영 공백에 따른 많은 아쉬움을 제기했던 만큼 견고한 시공으로 공사를 가급적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준공 후 골프연습장을 재개장하면 시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시는 골프연습장 직영운영에 따른 애향장학회의 장학사업 축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 재원 보전을 통해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김포시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각종 기금을 목적 외에 사용하는가 하면 설치된 기금에 전혀 출연하지 않는 등 방만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23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재난관리기금 등 6개 기금을 설치, 기금설치 목적과 집행대상, 일반회계 출연규모 등 각 기금에 대한 운영조례를 제정, 98억여원을 적립해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시는 재난관리기금의 경우 안전사고 및 긴급구조, 방재시설 등에 집행해야 함에도 월곶면 개곡리 농로포장공사에 2억4천여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28억6천여만원을 적립해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금은 조례에 따라 이자수입의 10%를 재정립해야 함에도 방치하고 있으며, 식품진흥기금의 경우 식품위생단체로부터 일정 금액을 출연토록 하는 규정을 무시한 채 한 푼도 출연을 받지 않았으며 일부는 관련 단체에 사회단체보조금으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정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 및 통일정책과 관련, 시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08년 6월 김포시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례제정과 함께 설치하고도 지금까지 전혀 출연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정하영 행감특위 위원장과 신명순조승현 의원은 이날 행감에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설치해 놓고 출연하지 않은 이유와 집행부의 의지를 집중 질타했고, 조윤숙 의원은 재난관리기금의 목적외 사용과 조례의 규정을 무시한 행위를 추궁했다.이에 대해 유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개곡리의 농로포장공사는 방재사업 일환으로 집행한 것이며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추후 기금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민간주도의 비영리 민간단체로 새롭게 출범한다.안양시는 23일 오후 2시 시청 자원봉사센터교육장에서 시자원봉사센터를 사단법인으로 설립하는 창립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는 최대호 안양시장, 임종순 사랑의집수리1004 실행위원장, 최병일 안양여성의전화 대표 등 발기인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취지문과 법인 정관채택, 임원선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시는 발기인대회에 이어 연말까지 사단법인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1월 중 사단법인 안양시자원봉사센터로 출범할 예정이다.지난 2000년 1월 설립한 시자원봉사센터는 그동안의 혼합직영 형태를 탈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춰 보다 체계 있게 자원봉사를 펼치고자 지난 7월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다.발기인들은 설립취지문에서 10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민간역량의 힘을 키워 지역 문화, 환경, 복지 등에 대한 문제를 신뢰와 협력을 통해 정감 있는 안양공동체 사회 조성을 강조했다.최대호 시장은 법인이 설립되면 전국에서 제일가는 경쟁력 있는 자원봉사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