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소하1동에 유치원 만들어라”

속보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된 광명시 소하1동지역에 유치원이 없어 미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들의 불편이 고조되고(본보 15일자 8면)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학부모연대를 구성,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학부모연대는 지난 15일 소하1동 주민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이날 LH와 광명시, 시교육지원청 등이 교육수요 예측을 잘못해 국공립과 시립 및 사립유치원 부족으로 취학을 앞둔 수 많은 아동들이 취학을 못하는 중대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총회에는 학부모 200여명과 시와 시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학부모들은 소하1동 휴먼시아 단지 개발 계획 및 설계시 업무협의를 했던 시교육청과 시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취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잘못하고 무책임하게 시행한 데 원인이 있다면서 그동안 학부모들이 수차례 대책수립을 요구했으나 무사안일과 탁상행정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시와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의 요구에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유치원의 경우 의무교육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아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시흥시, 20년 이동도서관 ‘스톱’

시흥시가 이동식도서관 운영을 중지하려 하자 위탁을 맡고 있은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16일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 등에 따르면 시는 이동식도서관을 위탁하고 있는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에 오는 31일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운영을 중지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시는 또 2004년부터 매년 5천200여만원을 지원하던 새마을문고 이동식도서관 관련 예산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가 1990년부터 20년 동안 위탁운영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문고사업이 사실상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그러나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는 이동식도서관 사업은 경기도 내에서 시흥시가 처음 시작했을 정도로 역사성을 갖고 있다며 운영중지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 관계자는 이동도서관은 찾아가는 도서관으로 나름 역할을 하고 있는데 효율적인 측면만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1년 정도 유예기간을 주고 운영상황을 지켜본 뒤 중지여부를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동식도서관 사업은 중앙도서관이 하는 순회문고와 성격이 겹치고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어 중지하기로 한 것이라며 중앙도서관의 도서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동식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내 지자체는 시흥시를 비롯해 성남안산안양시 등 13곳에 이른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김포시, 시민장학회 출연 중단… 왜

김포시가 김포시민장학회에 해마다 일정액씩 출연해오던 출연금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치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16일 시와 시민장학회 등에 따르면 장학회는 지난 1998년 시민장학회 설립 후 지금까지 시가 해마다 3억~10억원씩 출연하고, 뜻 있는 시민들의 기부금 등으로 현재 70억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확보하고 있다.장학회는 이 같은 장학기금을 활용해 올해 218명의 꿈나무에게 3억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5억1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특히 장학회의 누적 장학기금 중 시민들의 소액 기부금이 전체 기금중 30% 이상을 차지해 전국적으로도 우수 장학회로 평가되는 등 시민들의 기부문화 형성에도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그러나 시가 내년 장학회 출연금 예산을 수립하지 않아 시민들의 장학 참여의욕을 저하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이는 지난 7월1일 민선5기 출범 이후 민간의 장학금 기부가 단 한 건에 불과하고, 400여명의 공무원들이 매월 400여만원씩 해마다 연간 5천여만원을 기부해오던 것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지역 교육계의 한 인사는 시의 시민장학회 출연 중단은 지역 교육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의 장학 기부문화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며 교육과 장학사업에는 어떤 이유로도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돼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감사원 감사에서 장학회 설치 근거가 없이 지원조례만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아직 처분이 내려오지 않아 내년도 예산에 출연금을 세우지 못했다며 감사원의 처분이 결정되면 조례 정비와 함께 계속 사업으로 출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공원으로 탈바꿈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부지 8만㎡가 공원과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친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16일 시에 따르면 악취 발생으로 주민 생활 불편을 초래했던 신장동 241 일대 환경기초시설(음식물쓰레기장) 부지 8만㎡에 2천여 억원을 들여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고 소각시설은 지하화하는 친화공간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를 위해 기존 환경기초시설 부지 2만4천610㎡에 5만5천390㎡(사유지 1만9천613㎡시유지 3만5천777㎡)를 추가 매입해 추진키로 했다.시는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 및 토지보상을 완료한 후 8월 착공, 오는 2013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하수와 일체의 폐기물을 지하로 끌어내려 한 곳에서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향후 하수폐기물을 동시에 처리하는 미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하수와 폐기물 처리를 지중화함에 따라 지상 8만㎡에 이르는 환경기초시설 부지에는 공원과 각종 체육시설 등 시민휴식공간이 조성된다. 또 환경시설 현대화에 2천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시가 추진했던 각종 대형사업 중 최대 규모다.이에 앞서 시는 지난 9월 환경부 산하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입찰을 포함 일체의 업무대행을 위탁했다.신현선 시 환경시설과장은 환경시설 현대화사업의 최대 과제는 처리시설을 지중화함으로써 악취를 제로화하는 동시에 지상에는 공원과 편익시설을 조성하는 친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라며 완벽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성남문화재단 ‘사랑방클럽’ 문화예술 10대 트렌드 뽑혀

성남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정책 프로그램인 사랑방문화클럽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1년도 문화예술 10대 트렌드로 선정됐다.착한 예술이 대세다, 스마트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진정한 다문화 시대가 시작된다 등의 타이틀로 발표된 10대 트렌드 중 사랑방문화클럽은 서울문화재단의 예술로 희망 드림 프로젝트, 사회공헌 사업 등과 함께 착한 예술이 대세다의 대표적인 사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랑방문화클럽이 친목이나 학습 목적을 위한 동호회 활동 지원으로 시작된 사업에서 이제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직접 찾아 문화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사례로 발전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사랑방문화클럽은 지난 3일 2010 민관협력 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사랑방문화클럽은 성남문화재단에서 공연이나 전시 등 성남 시민의 자생적인 문화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문화예술 동호회 활동과 교류를 활성화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도시의 토대를 만들고자 설립돼 현재 130여 개의 문화예술클럽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洋蘭<양란> 모든 것 배우러 오세요”

김포시에 소재한 이원난농원이 양란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농촌에듀팜으로 지정돼 문을 열었다.이원난농원(대표 이중길)의 농촌에듀팜은 난의 이해와 식물번식, 구조 등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운영한다.이중길 대표는 지난 30여년 이상 양란 재배의 한 길을 걸어온 국내 화훼농업의 산증인이자 양란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특히 전 세계의 양란 원종 수집에 열정을 기울여 현재 2천500여종의 양란 원종을 보유한 명실공히 국내 최다 양란 품종을 보유하고 있다.이원난농원이 보유한 난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값도 상당하지만 농촌에듀팜 교육프로램(1인 당 1만원)을 신청하면 일정기간 동안 교육을 받고 원하는 양란을 직접 화분에 심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이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수집한 양란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널리 알리고 난 재배문화의 발전을 위해 도농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원난농원이 김포시민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사랑받는 교육농장으로 발돋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듀팜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이원난 농원 홈페이지(www.leewonnan.com)나 전화(031-987-7869, 010-5257- 7878)로 신청하면 된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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