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초, 세계문화 체험교실 호응

용인초등학교(교장 김성옥)는 25일 강당과 시청각실에서 다문화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본교 및 인근 초교 학생들과 학부모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문화 체험교실을 개최했다. 오는 27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체험교실은 우리 전통문화와 외국문화를 함께 체험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문화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다문화이해 교육과 함께 태국, 필리핀, 몽골 등지의 전통 의상과 음악, 춤, 전통놀이, 먹거리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한국다문화가족연구소 전문가들이 직접 전통의상을 입고 놀이와 춤 시범을 선보이는 등 실감나는 교육이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특성에 맞는 다문화교육 여건을 조성해,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능력을 높이고,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교 적응력 및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초는 지난 3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다문화교육거점학교로 지정, 맞춤형 다문화 교육 모두가 행복하게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격무 시달리던 공무원’ 추석 돌연사

장기간 격무에 시달려온 한 젊은 공직자가 지난 추석 당일 성묘를 가던 중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께 경상북도 상주시 개운동의 무명산에서 시청 상하수도사업소 하수시설과 소속 강기찬 실무관(33시설8급)이 성묘를 드리러 선산을 오르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옆에 있던 가족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에 신고,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직접적인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강 실무관은 임종 20여 일 전부터 고혈압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공직에 입문한 강 실무관은 성실한 성품 탓에 임용 2년 만에 8급 승진한 데 이어 2010년 12월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을 정도로 공직 안팎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 기일이 촉박하고 민원이 잦은 사업을 맡으면서 잦은 야근으로 최근 건강이 악화돼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박성준 하수정비팀장은 최근 강 실무관이 혈압약을 먹는 걸 보고 건강에 적신호가 온 걸 알았다면서 그런데도 동료 걱정에 병가나 반차 한번 내는 일이 없던 직원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풍등 1백여개에 ‘어르신 건강·복 기원’ 담아 두둥실~

의왕시 내손2동 사랑채노인복지관(관장 금유현)은 최근 학의천변 특설무대에서 의왕지역사회의 홀몸 어르신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랑달맞이-사랑으로 뜨는 한가위 보름달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축제는 1부 행사로 풍물놀이로 흥을 돋웠고 박지훈최인식박진숙씨 등이 동반 출연해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 음악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2부 행사인 풍등 날리기 시간에는 후원자 및 지역사회 주민이 가족과 함께 소원을 적은 풍등을 하늘에 날리면서 복을 기원했고 형형색색의 풍등 백여 개를 날리는 등 진풍경을 연출했다. 사랑채노인복지관 금유현 관장은 지역주민을 위한 대축제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의왕시민이 연대의식을 갖고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되고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켜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로 통해 얻어진 후원금은 의왕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 300명에게 응급 상황 때 사용할 수 있는 구급상자를 구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용인시축구센터 ‘출연금 바닥’ 내달부터 직원 월급도 못줄판

용인시축구센터가 시의 출연금이 바닥을 드러내 다음달부터 직원에게 월급 조차 주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22일 시와 축구센터 등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 축구센터에는 현재 김윤기 상임이사와 한원식 사무국장을 포함해 총 4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백암중과 원삼중, 신갈고 등의 축구부 소속 선수들을 훈련양육하고, 센터를 행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인력으로 이들에게는 매달 총 1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의 인건비가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축구센터가 보유한 자금은 8월 선수들로부터 받은 교육훈련비 1억여원이 전부로, 이번달 월급을 주고나면 잔고가 바닥나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2013년도 본예산 수립 과정에서 축구센터에 직원 임금 12억3천만원과 각종 대회출전비, 공공요금, 수용비, 차량유지비 등을 포함한 23억원의 출연금을 의회에 제출했었다. 그러나 시의회는 상임이사의 연봉이 7천600만원, 사무국장의 경우 6천300만원으로 다소 높게 책정된데다, 지난해에는 임금이 7억원 수준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당초 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억원 수준으로 삭감됐으며 부족분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재정난 탓에 1차 추경에서 당초 출연금 예산 부족분인 13억원 보다 2억원 모자란 11억원만이 예산에 반영됐으며 결국 연말에 필요한 인건비와 운영 지원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시는 부랴부랴 다음달 초로 예정된 2차 추경에서 2억원의 출연금을 추가로 수립하기로 했지만 시의 재정난으로 감액 추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예산 수립이 순탄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센터 관계자는 일단 다음달까지는 출연금을 추가로 지원받아 센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지만, 연말 직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도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추경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늦어도 다음달 말까진 출연금 추가 지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수지구, 노인일자리사업 호응 높아

용인시 수지구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종 소양교육과 함께 거리환경지킴이와 학교 숲 가꾸기 등 2개 사업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수지구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거리환경지킴이와 학교숲 가꾸기 등 2개 노인 일자리사업을 추진, 총 75명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다. 거리환경지킴이 사업에는 관내 57명의 노인들이 수지구 각 동별 대로변 및 청소취약지역 중심으로 전단지,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학교숲 가꾸기 사업에는 18명의 노인들이 토월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10개소에서 학교 내 화단정리 및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지구는 올해 사업을 위해 참여자 대상 교육을 강화, 지난달 안전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구청 대회의실에서 사업 참여자들의 기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소양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건강체조, 노래부르기 등 교육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노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지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하며 활기찬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입학사정관제 모의면접 자신감 쑥쑥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모의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용인고등학교(교장 안봉준)는 대학교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기 위한 모의 면접 체험을 실시했다. 지난 14일 실시된 체험은 교사 80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고등학교 3학년생 236명을 대상으로 실제 대학교의 입학사정관 면접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교실에 3명의 교사가 입학사정관 역할을 맡아 날선 질문공세를 펼쳤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면접태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녹화도 이뤄졌다. 특히 강당에서는 입학사정관제 면접 준비 요령에 대한 강의가 진행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의에서는 기본소양 면접의 경우 신문이나 심야 토론 프로그램을 자주 접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대비하고, 심층면접은 교과서의 보충학습이나 심화학습, 탐구활동 등을 꼼꼼히 공부해 준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면접에 참가한 용인고 A군(18)은 실제와 똑같은 상황에서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면접을 해봄으로써 면접 예상 문제를 파악할 수 있고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고 관계자는 이번 모의 체험으로 대도시에 비해 준비가 부족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입학사정관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고 실제 면접에 필요한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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