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용인지사 자문위원회(위원장 김기석) 정기총회 및 위촉장 수여식이 7일 오후 6시30분 용인 기흥구의 한 식당에서 성료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이우현 전 국회의원, 자문위원회 소속 위원 및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기석 위원장, 김왕수 사무국장, 남동발·나광덕·이근화·김종기·이정성·서정옥·신대현·조동희·신옥순·김우창·박은미 위원 등 13명의 위원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전임 집행부였던 김종기 전 위원장과 신옥순 전 사무국장의 노고를 기리는 꽃다발 전달식도 진행됐다. 김영진 상무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전임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도 너무 고생 많으셨고 새롭게 선출된 집행부는 위원회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경기일보사의 도약을 위해 함께해주시는 마음이 하나로 단합될 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석 위원장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가장 앞서가는 언론사인 경기일보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경기일보 또한 용인지사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위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끔 계기와 명분을 마련해준다면 저를 비롯한 위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조기 수립 의사를 밝히자 용인특례시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7일 국토교통부와 용인특례시 등에 따르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수립시기가 당초 예정된 2026년 7월에서 1년여 앞선 2025년 7월께로 앞당겨 졌다. 국토부는 오는 6월 지자체 건의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뒤 2025년 4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공청회를 열어 오는 7월께 신규사업과 추가 검토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달 경기도를 통해 경강선 연장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공식 건의했으며, 지난달 29일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최종 건의한 12개의 노선에 경강선 연장선을 비롯해 시를 통과하는 3개 노선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제안한 ‘경강선 연장선’은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남사까지 37.97㎞의 일반철도를 잇는다.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지나는 ‘반도체 국가철도’ 노선이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이후 2022년 7월 이뤄진 첫 기자회견, 같은 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건의 사항 전달 등 꾸준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빠른 수립을 요청 및 지지해왔다. 지난 1월22일에는 방세환 광주시장과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의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반영을 위한 공동 건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경강선 연장선뿐 아니라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화성시 전곡항까지 89.4㎞로 이어지는 ‘경기남부동서횡단선’, 수서역부터 평택 지제역까지 61.1㎞로 이어지는 ‘수도권 고속선 2복선화’ 사업 등도 추진의 물꼬를 텄다. 시 관계자는 “경강선 연장선 뿐 아니라 시를 관통하는 3개 노선을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철도망 계획 신규사업에 반영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 경전철 주민소송이 다시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용인특례시는 대법원의 심의를 다시 받기 위해 상고장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사건 원고(주민소송단)와 피고 보조참가인(한국교통연구원)은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바 있다. 사건 피고인 시는 시의 소송대리인과 고문변호사 등의 법률 자문을 종합해 재상고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원고와 피고 보조참가인이 이미 대법원에 상고장을 냈기 때문에 피고 역시 재상고하기로 했다”며 “법률 자문 결과 이번 사안의 경우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판례로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점도 고려해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용인경전철 주민소송은 2013년 10월 사업을 추진했던 시장과 정책보좌관을 상대로 주민소송단이 1조23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이다. 시민들은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시의 재정난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진행했지만, 1심과 2심에서는 정책보좌관 개인의 책임만 일부 인정돼 10억대 손해배상 판결이 이뤄졌다. 이후 지난 2020년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고 환송해 재판이 재개돼 왔다. 이에 지난달 14일 서울고법 행정10부(성수제 양진수 하태한 부장판사)는 용인시가 당시 사업을 추진한 이정문 전 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에 총 214억원을 청구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사업 실패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전임 용인시장 등에게 있다는 판결로, 법원이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사업 실패로 생긴 손해에 대해 공무원들의 책임을 인정한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사내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가 최근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 반도체 산업의 선봉장에 설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6일 밝혔다.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부지에 위치한 SSIT는 지난달 21일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를 통해 학사 27명, 석사 43명, 박사 4명 등 총 74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바쁜 생활 속에서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며 학위를 취득했다. 올해로 설립 35년을 맞은 SSIT는 국가가 인정한 최초의 사내대학으로 반도체 교육의 산실이란 평가를 받는다. 1989년 9월 ‘반도체기술대학’으로 개교 이후 졸업생은 박사, 석사, 학사, 전문학사 등 총 1천297명이다. 석·박사과정에서 발간한 국내외 논문은 573건으로 그중 SCI급은 133건에 이른다. 지난해 석·박사 통합과정을 시행, 한양사이버대 반도체공학과 및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와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규필 석좌교수와 동승훈 교수는 ‘5개년 혁신안’을 계획하고 추진하며 SSIT의 큰 도약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규필 석좌교수는 “인재 육성을 책임지는 SSIT가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일하며 멋진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갑에 출마 채비를 마친 국민의힘 이원모 예비후보와 개혁신당 양향자 예비후보가 신경전을 벌였다. 5일 오전 이원모 예비후보가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공약을 두고 양향자 예비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베꼈다며 지적했고, 이에 이원모 후보도 즉각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반도체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 착공 조속 추진 ▲경강선 연장선 착공 임기 내 추진 ▲반도체 마이스터고, 과학고, 국제학교를 유치 ▲스타필드, 백화점 등 복합문화시설 확충 ▲경안천(포곡읍 등) 등 수변구역 지정 해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 예비후보는 5일 SNS 게시글을 통해 “귀를 의심했다. 공약이 해킹 당했다”며 "한 달 전 제가 출마 선언 때 발표한 공약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베껴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강남에서 낙마하고 온갖 떼를 써서 처인구로 왔다면 스스로 공약을 만드는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냐”고 꼬집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달 5일 출사표를 던지며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가동 ▲고속도로 개통 및 직행 셔틀버스 운행 ▲반도체 마이스터고 및 자사고 설립 ▲쇼핑몰 유치를 통한 문화도시 조성 등을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 특화단지에 대해선 “주변 지역 보상과 인허가 절차 등을 올해까지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 돌입 및 2028년까지 공장 가동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긴급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캠프 측 입장을 통해 억지 논란 제기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쇼핑센터 건립 등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과거부터 수차례 발표했던 내용”이라며 “조기착공에 관해 용인특례시는 이미 건축허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TF를 운영 중이며, 쇼핑센터 건립은 이상일 시장이 그 구상을 밝힌 바 있고 기존 여당의 예비후보들이 이미 약속드린 바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국가 미래가 달린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처인의 보다 빠른 발전을 위해 보유한 역량을 총동원해 가속을 얼마나 빨리 붙일 수 있느냐는데 그 핵심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억지 트집잡기보다는 처인구 소식에 관한 뉴스 검색을 권한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주장을 재반박했다. 양 후보는 “저는 대기업 특혜론으로 첨단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민주당과 싸웠고, 용인 특화단지 인프라 예산을 1원도 편성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국민의힘과 싸워왔다”며 “국민의힘은 제가 발의했던 ‘K-칩스법’ 세액공제 비율을 25%에서 8%로 대폭 삭감하며 반도체산업의 발목을 잡았는데 거기에 맞서 국민의힘과 대통령을 설득한 사람이 바로 양향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원모 후보는 올해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인프라 예산이 ‘0원’인 것을 알고 계신지 모르겠다”며 “강남을 찍고 용인 오시기 전에 인프라 지원 예산을 좀 챙겨서 내려오셨으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어조를 높였다.
용인의 한 주택 건설 현장에서 60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3분께 용인 처인구의 한 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A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는 해당 공사 관련 협력업체 대표 A씨가 개구부(시공과정에서 바닥에 뚫은 구멍)에 거푸집을 고정하다가 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은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현직 경기도의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현직 경기도의회 의원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용인 처인구 양지면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동승자는 없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3%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인의 한 물류창고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분께 처인구 남사읍의 한 물류창고에서 전기 배선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3.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날 사고는 근로자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 천장 위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갑자기 천장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로 인해 60대 근로자 A씨가 의식 저하 등으로 중상을 입어 닥터헬기를 통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근로자 2명도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뒤 이날 퇴원했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 여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소지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이 확보돼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 경과 상황을 고려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언트 아기 판다 푸바오가 다음달 중국 이동을 앞두고 에버랜드에서 시민들과 마지막으로 만났다. 이날 푸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은 팬들은 오전 3시30분부터 에버랜드 정문 앞에 진을 치는 등 진풍경이 펼쳐졌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푸바오는 사육사들이 평상에 가져다 놓은 대나무 인형에 몸을 비비고 데굴데굴 구르는 등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오전 4시부터 수원에서 출발해 에버랜드를 찾은 김소연씨(가명·26·여)는 “푸바오는 스스로가 사육사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낄 줄 아는 생명체여서 더 사랑스럽고 마음이 간다”며 “태어날 때부터 영상으로 접해왔기 때문에, 내가 키운 것처럼 ‘랜선 이모’가 돼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 눈에 푸바오는 그냥 몸만 큰 아기 판다인데, 정말 중국에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푸바오에 대한 관심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전 4시에 집을 나서 5시에 도착했는데 이때도 줄이 있었다”며 “새벽부터 달린 덕에 입장했는데 푸바오가 깨어 있다”며 현황을 공유했다. 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4일 처음으로 관람객들을 만난 푸바오는 1천154일 만인 이날까지만 시민에게 공개된다. 푸바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옮겨져야 한다. 이날 이후에는 비공개 상태로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에 돌입한다. 에버랜드는 4일부터 특별 영상 상영회로 이별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푸바오 시점에서 사육사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25분 분량의 영상이 매일 2차례 에버랜드 실내극장에서 상영된다. 이어 에버랜드 측은 다음달 3일 중국으로 출발하는 푸바오를 배웅하는 환송행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중국 판다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푸바오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20일 태어났다. 그동안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스페인 방문 일정 동안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극 행보를 이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장, 이영선 문화예술과장을 비롯한 용인특례시 대표단은 지난 26일 스페인 사라고사 ‘에토피아 아트 테크놀로지 센터(Etopia Center for Art & Technology)’를 찾아 디지털 산업과 예술을 융합한 신산업 육성 현장을 둘러봤다. 해당 센터는 실험실과 창작·창업공간, 공연장, 전시실, 교육실 등을 두루 갖춰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꾀하는 곳으로, 외국인이나 다른 도시에서 참여하는 이들에게 숙소도 제공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도 미디어센터, 문화재단, 상상의 숲, 산업진흥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기관 기능의 융합을 강화해서 창조력을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에토피아 아트 테크놀로지 센터의 창작 및 창업 지원을 보다 깊이 연구해 용인에 오는 6월 문을 여는 ‘소공인·스타트업 허브’에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27일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3대 첨단산업 박람회 중 하나인‘MWC(Mobile World Congress) 2024’를 참관하면서 AI(인공지능)와 반도체, 통신 분야 등의 최신동향을 살펴보고, 박람회에 참가한 용인시 기업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MWC 2024는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첨단산업의 세계 3대 전시회로 불리며 이동통신 분야 신기술의 각축장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비롯해 역대 최대로 많은 160개사가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신기술·신제품 등을 전시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 ‘용인특례시관’을 개설해 이모션웨이브 주식회사, ㈜액션테크, 팀 플레이어, 엔디에스솔루션㈜ 등 총 4개 기업의 기술·제품을 소개하고, 이들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MWC에 별도의 공간과 부스를 마련해서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용인시와 경상북도 두 곳 뿐이다. 또 이 시장은 28일 스페인 최대 규모 컨벤션 전문기업 NEBEXT 본사를 찾아 ‘용인특례시와 NEBEXT 간의 MICE 촉진 협약서’에 서명했다. 바르셀로나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과 NEBEXT의 실비아 아빌레스 CMO, 주셉 조나스 코르떼스 이사 등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용인 기흥구에 조성 중인 플랫폼시티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 외에도 GTX-A노선 구성역 주변에 MICE 산업과 관련한 컨벤션 시설, 호텔 등을 세운다는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협약서에는 용인의 MICE 산업 촉진을 위해 용인특례시와 NEBEXT가 협력하고, NEBEXT가 바르셀로나와 빌바오, 마드리드, 말라가, 세비야, 발레시아 등 스페인의 주요 도시에서 개최할 각종 박람회에 용인의 기업이나 협회, 기관이 참여하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할 용인에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컨벤션 시설과 호텔인 만큼 이번 협약은 향후 시의 MICE 산업을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흥구 플랫폼시티에 주거·문화 시설 외에도 첨단산업 R&D 시설, 컨벤션 시설,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는데, MICE 산업 구축은 용인특례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