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최근 중국에서 철수해 용인으로 들어오는 배터리팩 전문업체 ㈜이랜텍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9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진행된 협약은 ㈜이랜텍의 국내 복귀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양측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아 성사됐다. 체결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이세용 ㈜이랜텍 회장, 강정구 ㈜이랜텍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이랜텍은 완장 신축 공장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 직원 채용 때 관내 거주민을 우선 선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이랜텍이 용인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원활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용인시 조례 등에 따라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안내하는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랜텍은 중국에서 철수한 뒤 처인구 남사읍 완장일반산업단지 내 4만1천992㎡ 규모의 산업용지에 지난해 5월부터 신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공장에 가정용 ESS 시스템에 탑재할 배터리팩 생산설비도 설치한다. 이상일 시장은 “남사읍 완장리 산업단지에 ㈜이랜텍처럼 훌륭한 기업이 입주하면 용인의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데다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용인특례시, 기업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용 ㈜이랜텍 회장은 “이랜텍은 반도체산업을 위한 기업활동과 더불어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가 ‘제5회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해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도모했다. 9일 시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날은 ‘용인시 동물보호 및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반려문화 조성 지원조례’에 따라 반려동물 생명 존중 의식 고취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용인시만 반려동물의 날을 조례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처인구 삼가동 소재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민간동물보호 단체장과 보호센터 직원, 자원봉사자, 시와 협약한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교수와 학생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기견의 건강과 입양을 기원하는 케이크 절단식, 유기견을 위한 ‘더 건강하개’ 수제 특선 간식 제공, 사람과 반려동물 공존 선언문 낭독, 기념 촬영, 동반 산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선언문에는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모든 강아지를 사랑하며 보호하는 한편 유기견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버려지는 유기견에 대한 보호와 입양 권장, 유기견에 대한 관심과 인식개선, 반려동물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가 운영 중인 동물보호센터는 지난해 기준 주인반환과 기증을 포함한 입양률 85%를 기록하는 등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의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된 동물들의 입양율도 높고,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나날이 증가하는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가 모범사례를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관하지 말고 저희와 함께 이틀간 뛰어주신다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용인특례시를 네 번째로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투표장에 나서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지난달 8일 용인 순회 일정을 소화하며 용인 지역을 처음 찾았던 한 위원장은 31일 오전 역북지구광장 합동 유세, 지난 4일 오후 수지구청역 사거리 지원 유세에 이어 이날까지 총 네 번 용인을 찾아 막판 수도권 표심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30분께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광장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합동유세 현장에는 한동훈 위원장, 이원모 용인갑 후보, 이상철 용인을 후보, 강철호 용인정 후보, 김영민 경기도의원, 김상수·김영식·김윤선·이진규 용인시의원과 당원 및 지지자 300여명이 몰려 열기를 더했다. 이날 유세차량에 오른 한 위원장과 후보들은 민주당을 향한 파상공세를 이어가면서 이번 선거가 나라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기회인 만큼 표심으로 함께 해달라고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원모 후보는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처인을 본인을 승천시킬 등용문으로 여기고,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어주려고 한다”며 “돌아오는 4월10일은 처인구의 미래, 아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날인 만큼 여러분의 두 손으로 그 미래를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상철 후보도 “옆에 계신 이원모 후보가 처인을, 저 이상철이 기흥을, 강철호 후보가 기흥과 수지를 각각 책임지겠다”며 “남은 인생을 제 고향 용인을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강철호 후보도 “용인에는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 일 잘하는 사람이 절실하다”며 “사기치고 막말하는 이상한 정치꾼들이 여기 와서는 안 된다. 자기만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이재명의 하수인들이 이런 지역에 와서 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마이크를 잡은 한 위원장은 이원모 후보와 경쟁을 펼치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의 배우자 위작 유통 의혹, 재산 신고 누락 등 최근 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이원모 후보의 지역구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상한 언행과 행적을 일삼는 상대 후보에게 용인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용인에게 그런 분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에게 용인에 헌신할 기회를 달라. 우리가 나서서 나라를 구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한 위원장은 “여러분들을 지배하려 드는 저들로부터 우리가 여러분을 지키게 해달라”며 “방관자가 아니라 경기장에 함께 들어와 이틀간 우리와 함께 뛰어달라. 여러분에게 모든 게 달려 있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용인특례시를 찾아 지역 후보들과 원팀으로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7일 더불어민주당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각 후보자들은 ‘민주당 용인원팀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 이뤄진 이 대표의 이번 수지 지역 방문은 지난 달 16일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명 대표, 이상식 용인갑 후보, 손명수 용인을 후보, 부승찬 용인병 후보, 이언주 용인정 후보와 당원 및 지지자, 시민들이 한데 모였다. 이재명 대표는 “투표소 들어갈 땐 대파는 안되고 쪽파는 된다고 하니까 사전 투표하러 갈 때 쪽파만 붙여 가라”며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참 서글픈 비유 아니냐”고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를 비판했다. 또 한 지지자가 유세 진영에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는 ‘대파 헬멧’을 건네자 이재명 대표와 부승찬 후보는 헬멧을 쓰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손명수 후보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 그 어느 때보다도 투표 열기가 뜨겁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무능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승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용인원팀’은 윤석열 정권심판과 용인발전을 위해 똘똘 뭉쳤다”며 “수도권의 대표적인 격전지 용인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염원하는 용인 수지구민의 뜨거운 염원이 말 그대로 분출하고 있다. 4·10 총선,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다. 국민과 수지구민의 뜻을 받들고 수지의 교통·문화·교육 환경 개선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 정권의 역주행과 퇴보를 멈출 존재는 민주당도, 이재명도 아니고 바로 국민뿐”이라며 “여러분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가지고 여러분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데 쓰는 그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용인특례시의회는 오는 17일부터 14일간 제282회 임시회를 개회한다고 5일 밝혔다. 용인특례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남홍숙)는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제282회 임시회를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회에선 ▲용인시 광고시행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용인시 다함께돌봄센터 20호점 민간위탁 동의안 ▲용인시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용인시 옥외광고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14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건, 동의안 3건, 예산안 2건 등 총 20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먼저 17일 개회식 및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8~19일 상임위원회 별로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심의하고,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23~24일 각 상임위원회 별로 심의한 추경예산안 등에 대해 26~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가 예정돼 있다. 30일 제3차 본회의에선 추경예산안 등을 의결하고 폐회한다.
용인특례시는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제출한 ‘2024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은 기존 3조2천377억원보다 2.96%(958억원) 늘어난 3조3천336억원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815억원 늘어난 2조8천922억원, 특별회계는 144억원이 늘어난 4천414억원 등이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세외수입 197억원, 지방교부세 264억원, 국도비 보조금 151억원, 보전수입 203억원 등 총 815억원이다. 지난해 1회 추경 대비 55% 줄어든 규모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운영자금 특례보증(7억원) ▲중소기업 운영자금 이차보전금 지원(2억원) ▲지역화폐 발행지원(10억원) ▲국내복귀 투자보조(7억원) ▲전시회 참가 수출기업 지원(1억원) ▲소공인 자생력 강화(2억원) ▲특성화시장 육성(2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64억원) ▲노인보호구역 개선(2억5천만원)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설치(27억원) ▲역북터널 피난대비설비 설치(12억원) ▲흥덕초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5억원) ▲의용소방대 현장출동차량 지원 (8천800만원) 등을 추가했다. 도로 및 공공시설 등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예산도 늘렸다. 이 가운데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 확장 예산은 기존 안에서 50억원을 추가한 총 100억원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클러스터 제1기 생산라인(Fab) 건설이 내년 상반기 시작되는 데 따라 증액했다. 이 외에도 ▲역북2지구 민간위수탁협약사업(63억원) ▲처인구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 스포츠 클라이밍장 조성(9억원) ▲옛 기흥중 부지 내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8억8천만원) ▲기흥국민체육센터 건립(7억원) ▲서룡초‧용동중학교 운동장 조성(7억9천만원) 등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안은 중소기업 특례보증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과 함께 도로‧시설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며 “불안정한 세수 여건과 건전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해 현안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용인특례시의회 제282회 임시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국민의힘 강철호 용인정 국회의원 후보가 관내 시민단체들과 함께 교통 현안 해결에 나섰다. 4일 캠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수지구 죽전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정책협약식에는 강철호 후보, 박광서 GTX시민연대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GTX시민연대는 2004년부터 용인 플랫폼시티와 GTX, 복합환승센터, EX-hub 건설, SRT 구성역 정차 추진, 동백-신봉선 등 용인 및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분야 사업들을 최초로 건의하고 실현되도록 활동해 온 단체다. 이날 협약식은 지역 교통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여온 강철호 후보가 지난 20년간 지역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활동해 온 GTX시민연대에 정책 협약과 연대, 자문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GTX시민연대 측 역시 강 후보의 정책·공약에 관심을 표명하며, 후보의 정책과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강 후보는 “2018년부터 6년간 보정동에 거주하며 스스로 느껴왔던 여러 불편함,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모아 정책에 반영하고자 한다”며 “GTX시민연대와의 정책 연대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대표들과 민-관-정 협의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협업하며 교통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광서 대표는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철새 정치’로 인해 많은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껴왔으며,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 없이 공허하게 남발하는 공약에 상처 받았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헌신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는 강철호 후보와 함께 교통문제들을 토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후보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철도 안전에 관심을 가진 용인시민들이 모여 구성된 단체인 ‘용인철도안전시민연대’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GTX 구성역 SRT 정차에 관련한 현안 등 철도 교통 분야 문제가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현재 강 후보는 ▲GTX, SRT 동시 정차가 가능한 구성역 다중슬라이드 스크린도어 설치, ▲EMU-320 열차 도입에 따른 SRT-GTX A 구성역 정차 연계 조속 추진, ▲수서-지제 구간 복복선화를 통한 선로용량 과부하 문제 해결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용인철도안전시민연대는 강 후보와 함께 GTX 구성역 구난승강장이 부재한 상황에 관해 논의를 이어갔다. GTX-A 노선과 SRT가 동시에 지나가는 율현터널 내 비상 시 구난(救難) 활동을 할 수 있는 구난승강장(역)이 없어 열차 사고 발생 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율현터널 내 수서-동탄 구간은 현재 SRT 열차도 지나는 만큼 여러 가지 종류의 열차와 모두 호환되는 다중슬라이드 스크린도어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연대원은 “길이 15km 이상의 터널에는 구난승강장이 설치돼야 한다는 설계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직구라는 대체시설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수빈 용인철도안전시민연대 부위원장도 “현재로서는 율현터널 내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승객들이 터널 내 선로를 통해 대피해야 하는데, 열차와 바닥 간 단차가 1.15m로 너무 커 교통약자들의 신속한 대피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후보는 “단기적으로는 GTX구성역에 다중슬라이드를 설치해 SRT 정차를 앞당기고, 장기적으로는 수서~평택간 복복선화를 추진하여 용인 플랫폼시티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중앙정부·국회·용인시가 율현터널 내 대형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고 실현함으로써 국민들이 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선진 교통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산업 선도도시로 인정받았다. 시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반도체산업선도도시부문’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국가브랜드대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주체들을 국가브랜드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는 전국 지자체 중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반도체산업선도도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 항목 중에선 브랜드 인지도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동‧남사읍), 국가산단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 등 세 곳에 대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처인구 이동읍),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 등이 대내외적 이목이 집중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41년 전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이 시작된 곳이며, 앞으로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과 인재들이 모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바오야, 중국에 가서도 꼭 건강하게 지내야 해. 어디에 있든지 응원할게…” 중국으로 떠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에버랜드에서 마지막으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푸바오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지 1천354일 만에 한국을 떠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옮겨진다. 3일 오전 11시께 용인 에버랜드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인파 6천여명이 몰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푸바오를 배웅했다. 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한 푸바오는 오전 10시40분께 판다월드를 출발해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푸바오의 한국 생활 내내 함께 했던 강철원·송영관 사육사는 그간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전하고 푸바오를 보내기 전 진심을 담아 인사를 건넸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눈시울을 붉히거나 울먹이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푸바오를 떠나보냈다. 이날 에버랜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고, 포시즌스 가든 내 대형 LED 스크린에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게시해 추억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른 새벽 양평에서 출발해 오전 9시께 용인에 도착한 한 시민은 “푸바오가 떠나는 건 슬프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푸바오의 행복”이라며 “중국에 가서도 푸바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이어가겠다. 어디에 있든지 항상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울먹였다. 푸바오가 떠나는 모습을 TV 생중계로 지켜봤다는 정소윤씨(가명·25·수원시)도 “당연히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게 맞다는 걸 알고 있어도 너무 슬픈 건 어쩔 방법이 없다”며 “푸바오가 중국에서 한국의 팬들이 서운할 만큼 정말 잘 먹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K-판다의 위엄을 보여주면서 멋진 ‘판생’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월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해 푸바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지난해 말 맺은 중국 CCTV와의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내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가 이동읍 반도체 배후 신도시 조성계획과 경강선 연장 추진 등을 반영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해 8월 수립한 시행계획에서 용인시정연구원의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2024~2027년) 용역보고서와 지난 8개월간 변동된 사항 등을 반영해 마련됐다. 지난해 시행 계획과 비교하면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배후도시 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228만㎡, 1만6천가구), 반도체 관련 산단 조성지역 이주자 택지 확정, 경강선 연장선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등이 추가됐다. 올해 시행 계획은 ▲반도체산업 육성 행정지원 체계 강화 ▲반도체기업 육성 및 정주 지원 ▲반도체 기술지원 및 인재 양성 기반 구축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도체 배후도시 조성 및 연계 도로·교통망 구축 등 7개 과제, 33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주요 세부 사업으로는 ▲이동읍 반도체 배후 신도시 조성 ▲경강선 연장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추진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 운영 ▲기업투자유치 전산시스템 ▲첨단반도체 양산 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사업 ▲플랫폼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중심 도시이자 국가 신성장동력의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에 맞춰 반도체 산업 육성에 필요한 사업을 구체화해 시행계획을 수립했다”며 “용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혁신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