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 토지가 규제에서 풀려나면서 반도체 국가산단 추진에 가속도가 붙는다. 17일 용인특례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79년 지정됐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용인 국가산단 계획 승인이 예정된 내년 1분기 이전에 완료된다. 45년간 묶여 있던 규제 토지 가운데 국가산단 예정지 728만㎡의 19%인 140만㎡가 풀려남에 따라 국가산단 조성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된다. 통상 산단을 조성할 때 후보지를 발표하고 부지 조성을 시작하는 등의 절차에 7년 이상이 소요되나, 정부는 용인 국가산단의 경우 3년6개월 내 절차를 마치고 오는 2026년 착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상생 관계의 구축을 위해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에메랄드홀에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은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 8개 기관‧기업이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장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참석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게 되고, 오는 2026년 말 국가산단 착공 계획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용인과 평택 지역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더 많이 입주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도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평택시는 용인 국가산단 계획 승인 전까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완료하기로 하고, 용수공급 방안을 반영한 수도정비계획을 변경한다. 국가산단 계획 승인은 내년 1분기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평택시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합의함에 따라 관계 기관‧기업은 평택시 발전을 위한 지원과 협력체계를 가동하며,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후속조치 마련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환경부는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수도정비계획 변경 신청을 신속하게 검토해 승인하고, 경기도는 평택시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타당성 검토와 승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용인특례시는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등과 공동으로 국가산단에서 발생할 방류수를 철저히 관리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평택의 고덕산업단지를 잇는 반도체산업 벨트에 용인특례시, 평택시, 경기도, 반도체 관련 협력업체의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또 사업시행자인 LH는 협약 체결 직후 국토부에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신청한다. 국토교통부, 경기도, 용인특례시, 삼성전자 등은 평택시가 복합개발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협의를 요청하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협조하고, 평택시가 복합개발사업과 연계해 수립할 예정인 ‘(평택)시도21호선~국지도23호선 도로 직결’에 대해서도 협조하기로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협약은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반도체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뿐 아니라 규제로 고통받던 용인의 해당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큰 난제를 풀기 위해 지혜를 모은 모든 관계기관‧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둘러싼 용인과 평택의 해묵은 갈등도 해소될 것 같아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반도체 산업과 용인의 발전을 위해 큰 결단을 해주신 정장선 평택시장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많이 도와주신 정부‧경기도‧삼성전자‧LH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기흥구 신갈오거리에서 거리축제를 열어 시민들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11시~오후 8시 신갈오거리와 신갈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신갈오거리 거리축제’는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해 시의 관문이던 신갈오거리 명성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514억원을 들여 신갈오거리 일대 주거‧생활‧상권 등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축제 준비 단계에서도 주민과 상인 등 도시재생사업 주역들이 직접 기획부터 부스 마련까지 참여해 지역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앞 기존 노상 주차장을 폐지하는 대신, 보도를 확장해 가로환경을 개선한 ‘뮤지엄 아트거리’는 이번 축제 중심지로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축제장을 거니는 시민들은 신갈오거리 상인들이 거리로 나와 물품을 판매하는 장터에서 다양한 물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신갈지역 특화 생산품인 레몬 에이드와 호두 정과 등을 맛 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신갈막걸리’(가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콘텐츠다. 시는 지역 막걸리 제조업체인 아토양조장과 주민 등과 합세해 로컬 막걸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 하반기 정식 출시에 앞서 이날 축제장 내 막걸리 만들기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고두밥으로 막걸리 빚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악인사이드팀의 사자탈놀이 공연을 비롯해 신갈동 주민자치센터와 협의체 회원들의 작품 전시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풍물놀이와 댄스 등 공연도 펼쳐진다. 스마트 도시재생 부스에선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AI 프린팅 부스에선 단어 입력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작품을 만드는 프린팅 체험도 가능하다. 지역 청년 상인이 직접 만든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공예 작가들이 무료로 운영하는 원데이 공예 체험 클래스도 열린다. 낱말 퍼즐과 주걱퀴즈 등 다양한 보드 게임이 진행되는 ‘신갈5잼’ 부스에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놀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유래를 알아보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시 동물보호센터도 부스를 마련해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조아용 스토어도 마련된다. 낮에는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의 버스킹 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저녁엔 용인시 소년소녀합창단과 가수 김필, 에일리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상일 시장은 “많은 시민이 예전처럼 신갈오거리를 찾아 새롭게 단장한 뮤지엄 아트거리와 신갈천을 거닐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갈오거리 축제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상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용인특례시의회가 베트남 꽝남성의 주요도시 땀끼시 방문단과 만나 교류와 연대를 약속했다. 16일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땀끼시 방문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원균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및 의원들과 응우엔 유이 안 땀끼시 당 상근 부비서, 조당호 ㈔국제연꽃마을 회장, 김기태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은 우호도시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 방문단과 함께 교류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원균 의장은 “이번 땀끼시 대표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지난해 2월 시의회의 땀끼시 방문 시 논의했던 땀끼시 도서관 건립 지원 관련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사전절차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며 “의회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 오늘 이 자리가 의회와 땀끼시가 서로를 더욱 잘 알아가면서 우정을 이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꽝남성의 중심도시 땀끼시는 북부의 다낭과 추라이 공항 및 추라이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용인특례시는 2013년 꽝남성과 우호결연을 맺은 바 있으며, 땀끼시에는 한국형 사회복지시설인 국제연꽃마을(어린이집, 한글학당 등)이 운영 중에 있다.
용인 신갈IC 공영주차장 뒷길에 차량들이 무더기 주정차돼 보행환경이 위험하다는 지적(경기일보 3월12일자 10면)에 기흥구가 차량을 전부 치우고 빈자리에 화단을 설치해 미관을 개선했다. 15일 기흥구에 따르면 주차장 뒷길 현황도로(갈천로7번길) 양옆으로 방치된 주정차 차량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유관 부서별 업무 분장을 통해 차량 정리계획을 추진 및 완료했다. 구는 지난달 18일부터 무분별하게 이뤄졌던 주정차를 막기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고 이동요청장을 붙여 도로 양옆에 잇따라 주·정차된 차량들을 이동시켰다. 이후 추가 주정차 방지를 위해 PE드럼, 방호벽도 배치했다. 이어 인도 설치, 차선규제봉 배치, 불법 주정차금지구역 설정 등의 방안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는 주민들의 인근 산책로 이용 빈도, 차량 교행 여부 등을 고려해 차량을 정리하고 난 빈 공간에 화단을설치해 차량의 주정차를 차단하고 경관을 개선했다. 구는 앞으로 이 구간을 드나드는 차량과 보행자 등의 안전을 위해 차량교행 피양지 포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 도로 양옆을 점유하던 차량들이 불법 단속 대상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미관을 해쳤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무더기 주정차로 발생했던 주민 불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6분께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 부근 인천 방면 도로에서 버스 2대와 화물차 2대 간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이 한때 차로를 막아 4차선 중 3개 차선이 막혀 교통 혼잡을 빚었으며, 현장 인력들이 수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차 상황이던 화물차를 피하려던 버스를 뒤따르던 버스가 들이받으며 연쇄 충돌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차량 정리 및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최근 이상일 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용인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김 지사와 만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이 사장은 변화의 핵심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이동 반도체 특화 신도시 등 초대형 프로젝트의 진행 중이어서 도의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처럼 요청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에게 경기도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권한을 승인권자인 용인시에 이양해야 국가산단 주변에 입주하길 원하는 각종 기업들을 신속하게 검증하고 입주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흥 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죽능일반산업단지 등에 대한 경기도 심의가 지연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가 견고해지도록 경기도가 용인에 산단심의권한을 이양해 승인권자인 용인이 책임있게 심의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처인구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결되는 지방도 321호선 등 4개 노선 9개 구간을 확장‧신설도 요청했다. 반도체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시의 도로망 확충 계획 수용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광교택지지구 송전철탑 이설문제와 관련, 수지구 성복동 주민 우려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원시의 해당 아파트 주민 뜻대로 이설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을 용인시나 성복동 주민들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김 지사와 경기도가 잘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는 취지의 자료도 전달했다. 이 시장은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도로망 확충 관련 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2022년 9월26일 김 지사와 신상진 성남시장과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지만 선제 조건인 동막천 정비사업이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 변경‧고시 지연으로 늦어지면서 고기교 재가설을 위한 실시설계와 교통영향분석 등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다. 김동연 지사는 이 시장에게 “도로망 확충, 도시재생 등의 현안과 관련해 도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성의 있게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 민주당 이상식 용인갑 당선인 “무너졌던 처인의 자존심 되살릴 것”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 후보가 용인갑 선거구에서 당선되며 처인구에 푸른 깃발을 꽂았다. 이 당선인은 “처인 주민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처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무너졌던 처인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끌어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무엇보다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일할 것이고, 증오와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처인 주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것은 권력이 아니라 권한이다. 똑바로 일하라고, 제대로 바꾸라고 내려주신 명령이다. 저는 오직 그 명령에 따라 일하겠다”며 “여러분이 정치를 걱정하고, 나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정치가 여러분을 걱정하고, 나라가 여러분을 챙기게 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정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이 당선인은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저에게도 큰 도전이고 새로운 시작”이라며 “하지만 두렵지 않다. 처인 주민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만 있다면 처인의 자부심이 되는 국회의원 이상식이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 민주당 손명수 용인을 당선인 “민심의 무게 헤아리는 정치인 될 것” 용인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국회의원 후보가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며 “언제나 용인시민 여러분과 기흥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의정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겠다”며 “늘 낮은 자세로 용인시민 여러분과 기흥구민 여러분 곁에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당선인은 “유권자 여러분께 드린 약속, 성실히 지키겠다. 기흥의 철도·교통 인프라, 문화·체육·예술 인프라, 교육 인프라도 확실히 챙기고 더욱 풍요로운 기흥호수를 만들겠다. 온 힘을 쏟아 약속을 지킬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 당선인은 “존경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기흥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용인병 국회의원 당선인 “수지의 기분 좋은 변화 만들 것” 용인병 지역구에선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가 국민의힘 고석 후보와 851표 차의 초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부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심판과 수지발전을 염원하는 민심이 만들어낸 승리”라며 “국민과 수지구민의 뜻을 깊이 새기고 받들어 해야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폭망·민생파탄·국민무시로 일관한 윤석열 정권, 제대로 심판하고 수지의 품격을 높이는 정치로 ‘수지의 기분좋은 변화’를 만들겠다”며 “수지구민들의 큰 부담이었던 신분당선 요금 반드시 인하할 것이며 편리한 교통여건, 가까운 문화시설, 그리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부 당선인은 “존경하는 수지구민 여러분께서 제게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은 죽는 날까지 마음 깊이 간직하려고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과 수지구민의 말씀을 경청하겠다는 약속 또한 드리겠다”며 “국민과 수지구민이 무거운 짐을 덜고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남김없이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부 당선인은 “저 부승찬은 결코 혼자 국회 가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수지구민들과 늘 보폭을 맞추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같은 곳을 보며 달려온 국민의힘 고석 후보께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이언주 용인정 당선인 “국민이 주인인 나라, 되돌려 드리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가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용인정 지역구 의석에 안착했다. 이언주 당선인은 “사랑하는 용인정 주민 여러분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전한다. 정말 감사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이라며 “지난 한 달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한 분이라도 더 뵙고 민심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간절함 하나 붙잡고 선거에 임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단순히 이기고자 함이 아니었다. 만나는 한 분 한 분의 간절한 눈빛 때문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나라 망해가는 꼴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한탄하는 국민들의 시름이 너무 깊어보였다”고 말했다. “저 이언주가 더 단단하고 결연한 자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한 이 당선인은 “국민께서 엄중한 마음으로 주신 이번 총선 결과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재건의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 국민을 지킬 것”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되돌려 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당선인은 “강한 야당의 굳건한 힘으로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검찰독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겠다”며 “이채양명주 5대 실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시비가 붙은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께 기흥구 탄천교 인근 산책로에서 2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산책로를 지나다가 B씨와 어깨가 부딪치며 시비가 붙었으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용인 “20대 없어”…강남대 인근 투표소 대학생 실종 ○⋯용인특례시 기흥구 구갈동 일대는 강남대 재학생들이 거주하는 원룸단지에 강남마을 아파트단지 등 20대가 많은 환경이지만 정작 이들은 투표소를 찾지 않아. 10일 성지초등학교(구갈동 제1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이후 3시간가량 20대 유권자가 10명도 오지 않아. 오전 9시부터 30분가량 50여명이 투표소를 드나들었지만, 30~70대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데 반해 20대는 한 명도 없어. 인근 아파트 주민 30대 이소연씨(가명·여)는 “인근에 대학생들이 많이 살긴 하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사전 투표해 선거 당일에 안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해. 인근 구갈동 제6투표소(갈곡초등학교 꿈다락 2층)의 경우 투표 개시 이후 20대 투표자가 3시간 동안 30명가량 찾아. 투표소 관계자는 “성지초교보다는 이 근방이 아파트단지가 많아 가족단위가 많이 살기에 20대가 조금 더 많이 보이는 환경”이라며 “하지만 최근 선거에서 20대는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경향 보여, 당일날은 연령대 중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세대”라고 설명. ■ 아픈 다리 이끌고 투표권 행사…"공동체 화합으로 하나" ○…10일 오후 2시께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 제3투표소(용인고등학교) 입구. 문 앞부터 유권자 70여명이 늘어선 줄 옆으로 대형 승합차량이 들어서. 차량 문이 열리자 사람이 아닌 목발부터 나와. 인근 역북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농영 할아버지(84)는 아픈 다리를 이끌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맘먹고 집을 나서. 어르신을 도와 투표장을 찾은 용인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중증 장애인, 국가유공, 장기 요양, 노약자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어려움 겪는 교통약자들을 지원하고 있어. 센터는 이날 투표소로 가려는 예약 이용객을 대상으로 무료 왕복 이동지원 시스템 제공하고 있어. 이날 이 할아버지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간은 단 10분. 함께 줄을 서 있던 시민들도 이씨가 투표를 잘 마칠 수 있게 동선을 열어줬고, 선관위 사무원도 이씨가 투표를 잘 마칠 수 있도록 1대1로 대응하는 등 공동체 의식이 엿보이는 현장. 이 어르신은 “오로지 투표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아직 온전치 못한 다리에 매여 있던 깁스를 어제 풀고 오늘 집을 나섰다”며 “대기 줄이 길어 걱정됐지만, 도착하자마자 센터와 현장 투표사무원, 그리고 시민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무사히 투표하고 나와서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른다”고 힘줘 말해.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위암 환자 및 가족을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10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오는 20일 4층 대강당에서 열릴 이번 강좌는 위암의 최신 치료법과 삶의 질 향상 전략을 다룬다. 강좌는 ▲위암 수술(위장관외과 방휘재 교수)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혈액종양내과 홍주현 교수) ▲위암 수술, 수술 후 항암치료 및 이후 영양 관리(영양팀 양유진 영양사) 등 세 개의 주제와 각 발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된다. 강좌 이후에는 행사장 앞에 마련된 공간에서 위암 식단 및 영양정보의 전시가 이뤄진다. 강좌는 사전에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이번 강좌는 위암 환자가 질환 관리에 필요한 지식을 얻고 일상 속 건강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주관한 혈액종양내과는 향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질환 극복을 위한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공개강좌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