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을 사랑의 정신으로 모시겠습니다. 양평군은 4일 오전 여성회관 강당에서 김선교 군수와 졸업생 및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양평군 자원봉사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을 통해 모두 62명이 배출됐다. 학과과정은 지난 2월부터 28강좌 84시간 동안 숲해설가, 문화관광해설사, 그린리더, 농촌체험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과정반, 봉사활동에 열의를 가진 기본과정반 등을 통해 진행됐다. 이들은 앞으로 양평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과 지역행사 및 축제, 안전모니터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는 한편, 전문과정반 졸업생 들은 군이 운영하는 해설사(숲, 문화관광, 농촌관광)에 우선 배치 된다. 군 관계자는 자원봉사대학은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발굴하는 창구로 자원봉사에 필요한 지식과 봉사처를 연결해 주민이 주체로 지역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양서면 지역 주민들이 중앙선 복선전철 양수역 인근에 무분별하게 신축되고 있는 건물들로 인해 인도가 잠식돼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욱이 이 일대에 소재한 세미원이 최근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되며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관광명소로서의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과 군, 주민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008년 12월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255일대에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양수역 앞의 기존 도로를 높여 오르막 도로로 변경ㆍ조성하고, 왕복 1차선 오르막 도로 옆에는 목왕리 방향의 1차선 일방통행 도로(인도 포함)를 개설했다. 그러나 최근 양수역 앞에 신축되고 있는 건물들로 인해 가뜩이나 좁은 인도가 거의 잠식당하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전철을 이용해 세미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도부지는 개인 사유지여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광객 Y씨(52)는 주말에 친구들과 전철을 타고 세미원을 찾는데, 양수역에서 내리면 인도가 거의 없어 세미원까지 걸어 가기가 불편하다며 세미원이 세계적인 명소로 부상하기 위해선 이같은 불편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담리 주민 J씨(67)는 양수역 밑으로 이어진 인도가 거의 실종돼 몰려드는 관람객들과 주민들이 통행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관광명소로 유명한 양평군의 이미지가 나쁘게 비춰질 수 있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기용 양평 물소리길협동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주민들과 양서면을 찾는 관람객들이 한결같이 양수역 앞 도로와 인도 문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해왔다면서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양평군과 협의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과 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세미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농부로 돌아가 지역사회 곳곳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퇴직 공무원이 화제다. 최근 양평경찰서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은퇴한 남현우씨(59)가 그 주인공. 딱딱한 제복을 벗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포커스를 맞춘 남씨는 지난 28일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교육관 대강당에서 열린 양평군 친환경농업대학 제14기 졸업식에서 1년 동안의 학사과정을 마치고 신규농업과 졸업장을 받았다. 40여 년만에 다시 시작한 공부였지만, 농사와 관련된 지식을 한 켜 한 켜 쌓을 때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아 매일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남씨는 양평경찰서장 근무 당시 관사를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자신은 퇴임 후 거주할 집으로 옮겨 출퇴근하면서 틈틈이 채소를 가꿀 정도로 농사에 열정을 보여왔다. 한편, 양평군은 김선교 군수와 김승남 군의회 의장, 박종덕 도의원, 군의원 등을 비롯해 각급 기관ㆍ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열고, 전문농업과 37명, 신규농업과 38명, 농산가공과 30명 등 모두 105명을 배출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전통시장이 아름다운 미술작품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 화제다. 양평환경미술제 조직위원회는 환경과 인간, 양평전통시장에서 길찾기를 주제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예술적 공간을 마련코자 최근 시장 내 건물 14곳에 그림과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정학현배상숙김용철황한나박경인씨가 라온마당에 설치된 기둥 5개를 이색적으로 꾸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김진화민수기윤현경씨 등은 시장 내 건물 7동의 외부 벽면에 그림을 그리고 안경문이정수조형씨는 시장 내 건물 2동에 입체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예술적 감성을 작품에 쏟아냈다. 신철 양평환경미술제 조직위원장은 문화예술의 도시를 만들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양평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공공미술을 매개로 지역 예술가와 지역 주민들이 상호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시장 입구를 가로막았던 벽을 허물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예술공간과 쉼터를 제공하는 라온(즐거운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마당을 완성할 예정이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지역 일부 학무모들이 지역 내 명문 초교 전입학을 위해 위장전입 등의 방법으로 학구(學區)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양평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902년 개교한 양평초교의 학구는 양평읍 양근리로 제한하고 있으며 학급당 정원은 32명으로 재학생수는 1학년 200여명, 2학년 170여명 등 모두 1천320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전교생 가운데 16% 정도인 200여명이 백안리 벽산아파트와 강상면 병산리 성우아파트 등 학구를 벗어난 지역에서 양근리로 위장 전입,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양평초교로 보내기 위해 통학구역인 양근리로 주민등록을 옮겨 자녀를 양평초교로 등교하게 한 뒤 다시 주소를 실제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의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데는 양평초교가 지역 내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학교 주변에 학원 등 생활편의 시설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교육청이 학교와 함께 학구 위반 학부모들을 상대로 실제 거주지 학교로의 전학을 권유하고 있지만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상 별다른 강제조치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양평초교는 학교 규모에 비해 학생수가 많아 교실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데다 원거리 통학으로 안전사고는 물론 과밀 학급에 따른 교육환경 저해 및 인근 학교학부모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학부모 A씨(38강상면 병산리)는 양평초 인근에 학원들이 밀집해 있고 생활편의 시설도 많아 주소를 양근리로 옮긴 뒤 매일 아침마다 승용차로 양근대교를 건너 등하교시키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양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학구역을 규정하고 있는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으로는 사실상 학구 위반을 처벌할 근거가 없고 제재 수단은 주민등록법이 유일하다며 일선 학교에 주민등록 상 주소확인을 하달했고, 학교 간 협력과 조율 등을 통해 해결방향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어르신들의 건강을 정성스럽게 돌봐드리겠습니다. 양평군이 지역주민의 복지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개최한 찾아가는 행복돌봄의 날 행사가 27일 오후 강상면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평군 무한돌봄센터와 방문보건팀, 일자리팀, 예방의약팀, 도서관팀 등 5개 부서와 11개 유관 기관단체 등이 공동참여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복지서비스 신청과 상담, 건강체크 질병상담, 치매 조기검진, 자살예방 상담, 구인구직 상담, 목욕미용빨래 봉사 등을 비롯해 치매예방을 위한 구연동화, 점핑 클레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장 한 켠에서는 사랑의 바자회도 열려 훈훈한 정을 나눴다. 강상면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76)은 그동안 병원에도 가지 못했는데, 행복돌봄의 날 행사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찾아가는 행복돌봄의 날이 큰 무리 없이 마무리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없는 복지행정을 펼치기 위해 좀 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돌봄의 날은 올해 8회에 걸쳐 진행, 총 7천여명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제정하는 국민중심의 맞춤형 복지전달체계 구축방안의 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양서면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 양서사랑나눔희망봉사단은 26일 오전 다문화가정 청소년 40여 명과 함께 숭례문과 창덕궁, 인사동, 대학로 등지를 둘러봤다. 이들 방문단은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않고 한국의 문화재와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강금숙 양서사랑나눔희망봉사단 공동대표는 지역 여건상 문화체험을 다양하게 누리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이 모처럼 모여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25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토크 콘서트를 통해 양평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고장으로 서로 다른 의견과 견해가 만나 소통하는 두물머리는 민주주의의 소통의 정신을 빼어 닮았다며 이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정책들은 어떤 상황에도 늠름하게 추진하고 불필요한 정책들은 과감하게 배제하는 선택과 집중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자연으로 소통하는 행복한 세상, 양평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에게 제시한 공약사항 124건 가운데 100건을 실천했고, 주민들과의 약속도 122건을 이행했다며 양평은 팔당호 조성 이후 수도권 시민들에게 양질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행정적으로 숱한 규제를 받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이같은 규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수려한 경관을 바탕으로 자전거 여행의 천국을 만들고, 일상에 문화가 흐르는 예술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민선5기 기초 단체장 공약 1만1천여건 가운데 우수사례 24건을 수록한 넥스트 민주주의 3.0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콘서트는 대학생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따뜻한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가끔씩 쪽빛 하늘을 올려다 보고, 사과향기 같은 청아한 공기도 들이 마시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지켜 보면서 걸음을 옮기고, 걷다가 숨이 차면 쉬엄쉬엄 놀면서 수려한 풍광도 즐기고. 도회지 생활로 지친 심신도 치유하는 복합 체류형 관광을 압축한 개념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에서 즐길 수 있는 오감(五感)이 즐거운 행복이다. 양평군이 앞으로 문화관광의 콘셉을 쉬쉬놀놀 공화국으로 정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식과 힐링의 명소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쉬쉬놀놀 공화국이라고 특별히 인공적인 시설물들이 조성되는 게 절대 아니다. 옛날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문화관광자원들을 바탕으로 인식의 대전환을 통해 문화와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개념이다. ▲문화관광의 일대 혁신 쉬엄쉬엄 놀면서 수려한 풍광을 즐기며 각박한 도시생활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선 어떠한 문화관광 전략이 필요할까? 양평군은 이같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쉬쉬놀놀 공화국으로 압축했다. 기존의 앉아서 관광객들 맞이하는 개념에서 탈피, 전국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콘셉의 관광 프로그램인 쉬쉬놀놀 공화국을 선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양평군은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키 위해 지난달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이자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된 세미원 인근인 두물머리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쉬놀놀 공화국을 선포했다. 두물머리는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된 세미원 주변 공간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서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목에 위치, 예로부터 사계절 풍광이 아름다운데다, 아침이면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 역시 뛰어난 볼거리를 선사해 주고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하루에 수천명이 찾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거기에 올해 상반기 개설된 물소리길 또한 제주 올레길 만큼이나 찾는 발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래의 문화관광 비전으로 업그레이드 양평군은 쉬쉬놀놀 공화국 선포 1주년을 맞는 내년부터 상상나라연합과 공동으로 국제 규모의 이벤트 개최와 국내는 물론, 지구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차별화되고 다채로운 문화관광 상품들과 콘텐츠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 코엑스 등 국제적인 홍보전시관에서 쉬쉬놀놀 공화국을 공격적으로 홍보하는 가칭 내나라여행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박람회를 통해 양평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인 세미원과 두물머리, 물소리길, 용문산 관광지, 황순원 소나기마을 문학촌, 화서 이항로 선생 기념관, 몽양 여운형선생 기념관 등 지역에 즐비한 문화관광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내년에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할 관광박람회도 공동 기획하고, 200㎡ 규모의 홍보관도 연중 상설 운영하면서 쉬쉬놀놀 공화국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집중 소개한다는 게 양평군의 방침이다. 국내외 문화관광 분야 전문가들과 교수진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미나 등 학술행사도 열린다. 이와 함께 내년 2월과 5월 등으로 예정된 내나라 여행박람회와 한국국제관광전 등을 통한 홍보도 업그레이드 된다. 내년 중국 국제여유박람회와 북경 창의문화엑스포 등 동북아권을 비롯한 해외에서 개최될 관광박람회에도 국내 지자체들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갖추고 참가, 오감(五感)이 즐거운 행복이 적극적으로 소개된다. 아울러 문화관광분야 국제교류 프로젝트들도 진행된다. 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과 중국 등지 지자체들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양평만의 문화관광 브랜드도 개발되고, 기획장터와 문화관광상품 온라인몰도 운영된다. 이성희 양평군 관광진흥과장은 내년부터 양평의 문화관광은 쉬쉬놀놀 공화국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적극 홍보된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패러다임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문화관광의 메카로 거듭 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인터뷰> 김선교 양평군수 앞으로는 굴뚝산업 등 하드웨어 보다는 휴식과 힐링을 주축으로 하는 문화관광 등 소프트웨어가 양평군의 성장 엔진이 될 것입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하드웨어 보다는 이처럼 오감(五感)이 행복한 문화관광 개념의 소프트웨어 구현이 절대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내년에 열릴 국제적인 문화관광 이벤트에 적극 참가할 계획인데. 내년 10월과 11월 중국 국제여유박람회와 북경 창의문화엑스포 등 동북아에서도 굵직굵직한 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국내를 찾는 관광객의 국가 분포도가 일본에서 이젠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폴 등 화교권 국가들로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도 치중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문화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지만 앞으로는 해외 홍보에 무게가 더 실릴 것이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된 세미원 같은 경우는 국내보다는 외국에 더 잘 알려져 있고 외국인 탐방객들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한다면 외국인 잠재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상나라연합을 통해 가평 등 양평 인근 지자체의 문화관광지로 연결할 수 있고 이 경우 양평이 그 관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평만의 탐방코스나 투어라인 확보도 시급한데. 그 점은 상상나라연합과도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 쉬쉬놀놀 공화국 선포를 양평의 관문인 두물머리에서 개최한 것도 두물머리를 출발, 세미원과 화서 이항로 선생 기념관,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 군립미술관, 용문산 관광지 등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잠정적으로 잡을 계획이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기리기 위해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에 독일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2년 5월28일자 1면12월5일자 17면2013년 1월2일자 25면), 최근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군과 (재)한국산업개발연구원 등에 따르면 연구원은 양동군 삼산리 산 13의1 일대에 독일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우선 1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530억원을 들여 면적 16만5천㎡에 지상 1층 규모의 단독주택과 지상 4층 규모의 공동주택 250가구를 건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독일타운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서를 군에 접수, 현재 군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앞두고 있다. 군은 연구원 측이 제출한 제안서 내용의 적정성 여부 및 관계 부서간 실무검토 및 협의와 군유지 활용방안에 대한 군의회 의견을 들은 뒤 다음달 중순 지구단위계획 수용 및 입안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이들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인허가 절차 등 나머지 행정절차도 밟을 예정이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지역에 독일타운이 조성되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IC 개설과 중앙선 복선전철 연결 등으로 경기동부권역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독일타운에는 이밖에도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곡물종합유통센터 등을 갖춘 독일형 농업 융복합산업물류단지도 연차적으로 들어서고 양곡과 농축산물 등은 물론 화훼 등과 관련된 독일 중견 기업들과 독일 물류유통 운영 전문 기업들도 유치될 예정이서 관련 산업 생산력 증대는 물론 고용증대 등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예정대로 독일타운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다면 실시계획에 나서 늦어도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독일타운이 단순한 주거형태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콘텐츠로 승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으로 독일타운 조성과 연계한 2단계 물류단지 조성도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IC 인근에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