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산수유 한우축제 10억원의 경제파급효과 등 '대박'

산수유와 한우의 랑데뷰인 양평산수유 한우축제가 10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 대박을 거뒀다. 양평군은 지난 4~6일 양평군 개군면 개군레포츠공원과 내리, 주읍리 일원에서 올해로 11년째 펼쳐진 이번 축제기간 동안 지난해 6만여명의 두배에 가까운 11만명이 다녀가는 등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성황을 이뤘다고 8일 밝혔다. 개군농협과 양평축협, 양평지방공사 등이 마련한 정육코너에는 행사 마지막 날 정육이 부족, 조기에 매진되는 등 2억5천여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정육 판매를 포함한 고기 셀프동과 농특산물 코너 31곳, 향토음식코너 21곳, 내리와 주읍리 등지에 마련된 음식코너 판매액 등을 포함하면 10억여원을 웃돈 것으 집계됐다. 특히 내리 보조 무대에 마련된 돼지 숯불구이 코너에는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연일 붐볐으며 주읍리 일원에는 만개한 산수유 꽃을 관람하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이와 함께 주 무대에 마련된 체험부스 11곳과 홍보부스 12곳 등에도 관광객들로 자리가 가득 매워졌고 인근 식당과 상가들도 모처첨 특수를 누렸다. 군 관계자는 해가 거듭될수록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큰 활력으로 작용되고 있다며 그간 축제 준비를 위해 고생한 노고도 주민들의 환한 웃음에 말끔히 씻어졌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북한강 다슬기 4월이 제철… 건강 챙기고 추억도 만드세요”

예부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다슬기는 4월 초 북한강에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전라도 섬진강이나 강원도 동강만 찾지 말고, 다슬기도 잡고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양평으로 놀러 오세요.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북한강에서 10여 년째 다슬기를 잡고 있는 백종식 서종어촌계장(52)의 다슬기 예찬론이다. 지금은 북녘 땅인 금강산에서 발원, 강원도 춘천 소양강을 거쳐 양평군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만나는 북한강에는 벚꽃이 활짝 피는 4월 초순이면 다슬기가 지천이다. 호남지방에선 대사리, 영남지방에선 민물고동, 경북지방에선 고디, 강원도에선 꼴팽이, 충청도에선 올갱이 등으로 불리는 다슬기는 그만큼 한반도에선 흔한 어종이기도 하지만, 한때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북한강이 맑아지면서 생태계가 회복되자 다슬기가 많이 잡혀 어부들의 소득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백 계장은 비록 미물이긴 하지만, 자연의 오묘한 섭리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것이 바로 다슬기입니다. 봄의 전령사인 벚꽃 피는 시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다슬기는 청아한 쪽빛 하늘 아래를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의 기운을 받아 영양분이 가장 좋을 때라고 다슬기 예찬론을 폈다. 양평군 서종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을 겸한 백 계장은 요즘 땅거미만 지면 보트에 올라 다슬기 잡기에 한창이다. 그의 어장(漁場)인 양평군 서종면과 남양주 조안면 양 도로에 흐드러진 벚꽃향기에 취해 밤 8시부터 그물을 던져 2시간여를 다슬기잡이에 투자한다. 평균 어획량은 매일 20㎏ 남짓. 이처럼 잡은 다슬기는 그대로 식당에 공급하기도 하고, 일부는 즙을 내거나 원액을 추출, 도회지에 건강식품으로 내다 판다. 1년 중 한철이지만 수입은 짭짤한 편. 요즘 백 계장은 다슬기 생태계 보전을 위해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이면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어장인 북한강 정화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북한강의 수질 여하에 따라 다슬기도 영향을 받기 때문. 그는 오늘도 뉘엿뉘엿 석양이 지면 북한강에서 다슬기와의 데이트에 한창이다. 한편, 물살이 거센 여울이나 강변 바위 등에 무리지어 서식하는 다슬기는 껍데기는 높이 30㎜, 지름 12㎜가 보통이고, 큰 것은 높이가 60㎜에 이르는 것도 있으며, 나선형의 꼭대기 부분이 변형돼 최후의 3층 정도로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벽산건설 파산으로 양평 벽산아파트 개발부담금 미납 우려

벽산건설이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양평지역에서 벽산 측이 시공한 아파트단지의 개발부담금 미납문제가 불거져 입주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개발부담금은 넓이 1천652㎡ 규모 이상을 개발할 경우, 개발이익의 20~25%를 징수해 지자체 및 국비에 각각 50%씩 편입된다. 3일 양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벽산건설은 지난 2007년 9월 양평읍 백안리 6번 국도 주변에 총 2개 단지 15개 동 928가구 규모의 벽산블루밍아파트를 착공, 지난 2010년 4월 준공했다. 시행사는 경기도시개발㈜와 쉐르빌씨피아이산업개발㈜ 등 2곳이다. 당국은 지난 2011년 이 아파트의 개발부담금으로 69억원을 부과했지만, 이 아파트가 최근까지 낸 개발부담금은 5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더욱이 체납에 따른 가산금 등이 붙어 현재는 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벽산건설 파산과 이 아파트 단지의 개발부담금 미납이 맞물리면서 입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입주민 A씨(48)는 벽산건설의 파산절차로 개발부담금을 내지 못해 입주민들에게 불똥이 튈 가봐 걱정돼 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개발부담금은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아닌 시행사가 내는 것이어서 벽산건설 파산과는 무관하다며 일부 입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양평읍, '행복돌봄추진단' 발대식 가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근무하겠습니다. 양평군 양평읍은 26일 오전 사회ㆍ경제적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ㆍ지원하고자 행복돌봄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행복돌봄추진단은 양평읍 주민자치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18명의 지역사회 기관ㆍ단체를 대표하는 다양한 위원들로 구성돼, 읍내 저소득 주민,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인적ㆍ 물적 긴급지원활동을 펼친다. 또한 공공민간기관, 사회단체, 개인봉사 등 협력을 통해 복지 문제에 대한 서비스계획 수립 및 지원 등 지역 내 복지발전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게 된다. 이창승 양평읍장은 행복돌봄추진단과 함께 협력, 어려운 이웃, 홀몸 어르신과 1대1 결연사업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감성복지를 추구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행복돌봄추진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읍은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담반을 구성ㆍ운영하고, 사랑의 공동모금 1인 1계좌 갖기 운동, 사랑더하기 이동해 자선콘서트 등을 통한 지원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기업 유치… 지역경제 일으켜야”

우리의 먹거리를 공급해주는 친환경 농업도 중요하지만, 농촌도 도회지와 다름 없이 모름지기 (꼭 굴뚝산업은 아니더라도) 농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들어 와야 젊은이들도 늘고, 출산율도 높아지고, 그래야 지역도 삽니다. 신왕수 양평군 기업인협의회장(57)이 지역사회에 던지는 화두다. 식품공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신 회장은 지역에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야 하는 이유로 국내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1년 동안 생산하는 GDP(국내총생산)이 320조원이고, 현대도 105조원인데 비해, 축산업과 임업까지 다 포함한 농업생산으로 인한 GDP는 46조원에 그치고 있는 점을 들었다. 그는 양평의 경우 생산, 가공, 유통, 체험(관광) 등과 접목된 이른바 6차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 웨어 중심의 비굴뚝산업들도 입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지역에 현금이 유통돼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내로라하는 농촌체험마을들도 들어서는 등 새로운 개념의 체류형ㆍ치유형 농촌관광산업이 싹을 틔우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평 토박이로 24년 전에 창립된 양평군 기업인협의회의 좌장을 올해로 3년째 맡고 있는 신 회장은 지난 1996년 고향인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에 고려인삼연구(주)를 꾸려 20여년째 경영하고 있다. 이 기업은 인삼은 물론, 홍삼과 흑삼, 산삼배양근, 산양삼 등 인삼의 모든 제품들을 생산ㆍ수출하며 지난해 수출액이 300만달러이고, 올해는 35개국에 600만달러를 수출할 계획으로, 연말 무역의 날에 500만달러를 달성한 성과로 상도 받을 예정이다. 레미콘공장 몇곳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제조업체들이 없는 척박한 현실에서 견실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그래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염원이 사뭇 크다. 이런 까닭으로 신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 50여곳에 그치고 있는 회원사를 인근 광주나 포천 등의 4천800여곳으로 늘려 독립적인 상공회의소를 창립하는 것이다. 그래야 법과 관련된 서비스는 여주, 세무는 남양주, 일반행정은 수원 등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지역 내 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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