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농촌지역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국ㆍ공립 어린이집을 신축한다. 양평군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내 컨퍼런스센터에서 전경련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복지정책에 맞춰 전경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농촌지역 저소득층 육아문제 해결과 여성취업 확대 등에 기여하고 농촌지역 주민들의 복지수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에 따라 전경련으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고 자체 예산 6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강상면 송학리에 건축면적 415㎡, 지상 1층, 어린이 100여명 수용 규모의 국립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다. 군은 신축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설계 및 건축 등은 전경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담당하며, 건물은 완공 후 군에 기부채납된다. 이 사업은 늦어도 내년 3월 착공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김선교 군수와 전국 12개 기초 지자체장, 길정우ㆍ박상은 국회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4명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전경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지원으로 보육환경이 열악한 강상면에 국립어린이집을 건립할 수 있어 농촌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농촌지역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전자, GS, 코오롱, 포스코, 롯데 효성 등이 후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이 이처럼 풍광이 수려한 고장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교포 언론인들이 늦가을 남한강변을 걸으면서 한목소리로 탄성들을 내질렀다. 양평군이 지난 7~8일 주최한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초청 팸투어에 참석한 언론인 60여 명은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된 세미원과 두물머리, 황순원 소나기마을, 용문산 관광지 등지를 하루 일정으로 둘러보며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 황순원 소나기마을에선 황순원 선생의 주옥같은 단편인 소나기를 콘셉트로 조성한 다양한 테마시설들을 바라보며 문화해설사의 성명에 귀를 기울였고, 단풍이 곱게 물든 용문산 관광지에서도 행복한 비명을 내질렀다. 이 자리에서 이승봉 세계한인언론인엽합회장(미국 플로리다 한겨레저널 발행인)은 한국 하면 의례 서울이나 제주도, 경주 등지의 문화관광유적이 연상되는데, 양평도 못지않음을 알게 돼 기쁘다며 특히, 두물머리는 어렸을 적 자주 놀러 왔던 곳인데, 이곳이 세계 100대 정원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인 줄도 이번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김선교 군수와 박명숙 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열고 소림무술 시범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이들을 격려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지평면 새마을남여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10일 다문화 가정 15가구와 함께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기념관 등을 방문, 문화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족 간 관계를 돈독히 하고 한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역사회 정착을 도모코자 마련됐다. 결혼이주여성 A씨(35)는 남편의 나라인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번 체험행사를 진행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한국농어촌공사 양평광주서울지사는 올해 하반기 농한기를 활용, 취약분야 농업기반시설 정비사업을 통해 500여명 이상의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농촌지역 농가와 소규모 업체 등을 참여시켜 농업기반시설 내 수초제거 및 용배수로 준설 등을 시행, 당초 475명의 일자리를 537명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농어촌지사는 지난해도 이같은 프로젝트로 40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했었다. 유승현 지사장은 올해도 총 사업비 7천300만원을 투입, 농한기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시골 어린이들이 국회로 행복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양평 용문초등학교(교장 신현배) 4~6학년 학생 100여 명은 5일 오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라오스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이어 국회 본회의장도 들러보았다. 학생들은 이어 국회방문자센터와 의정체험관 등도 견학했다. 어린이들은 이를 통해 그동안 TV나 인터넷에서만 보았던 국회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한국-라오스 문화예술교류 공연은 한국과 라오스 양국의 교류를 통해 양국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호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국악그룹 휘의 민요모듬곡과 강강술래, 국악가요 배 띄워라 등에 이어 중요 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인 안은경씨의 피리 연주도 들었다. 이어 라오스 전통 예술단의 전통악기인 켄 연주와 전통춤 공연도 관람했다. 한 학생은 우리 전통음악은 물론 외국의 전통음악 가치에 대해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A교사는 먼 나라에서 온 공연단이었지만 신나는 음악과 이를 통해 하나가 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환경부(한강유역한강청)가 남한강 수변구역 토지매수 정책의 일환으로 양평군 양서면과 옥천면 남한강변 건물 2동을 매입했으나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이 환경교육을 위한 공간과 사무실 등의 용도로의 전환을 주장하고 있어 매입 34년이 지나도록 철거하지 못하고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주위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5일 환경부와 주민들에 따르면 환경부는 수변구역 토지매수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12월 휴게소로 사용하던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874 일대 지상 3층 대지 734㎡, 건축면적 790㎡ 규모의 옥천쉼터 건축물을 62억3천만원(토지 59억3천만원, 건물 3억원)을 들여 매수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지난 2010년 12월, 57억원(토지 32억원, 건물 25억원)을 들여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507의 26 일대 지하 1층, 지상 5층 대지 3천217㎡, 건축연면적 4천103㎡ 규모의 그린힐 모텔을 사들였다. 현행 관련 법규는 수변구역에 위치한 건물을 매수하면 보상이 끝난 후 곧바로 철거되고 철거 이후에는 나무를 심는 등 생태복원 절차를 밟게 된다. 단, 한강수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건축물에 대해선 예외규정을 적용, 철거치 않고 보수 등을 거쳐 사용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양서면 주민들은 환경부가 사들인 모텔 건물에 대해 모텔부지에 환경문화관을 건립해 환경교육의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며 철거를 막는 등 반발하고 있어 건물철거를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옥천면 옥천리 건물도 제도권에 편입된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가 사무실 사용을 요구하면서 환경부가 철거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특수협은 이 건물에 대해 지난 2011년 2월 현재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위치한 임대 사무실을 옥천쉼터 부지로 이전하는 내용을 최초로 건의했으며 이후 지난 2011년 6월과 같은해 12월, 지난 1월 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논의가 이어졌으나 채택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매수한 건물은 철거 후 녹지조성이 원칙이지만 특수협의 특수한 성격을 고려해 한강수계위의 안건 상정 및 처리 결과를 지켜 본 뒤 처리방향을 잡을 예정이라며 환경문화관 건립 등 요구사항은 주민지원 사업비를 재원으로 별도의 장소를 선택해 수용할 생각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시기에 그린힐 모텔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더욱 씩씩하고 늠름하게 자라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에서 어린이들의 맑고 청아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양평교육지원청은 2일 오후 양평동초등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등지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꿈ㆍ사랑ㆍ행복 나눔 페스티벌과 온드림 스쿨 등을 펼쳤다. 양평동초등학교는 물론, 인근 양일중과 개군중 학생들도 동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틈틈히 익힌 문화예술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노갑빈 교육장은 문화 예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을 키우고, 서로간의 배려와 사랑의 마음으로 갖게 됨으로써 분명 더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기숙형 고교인 양평고등학교(교장 한동열)가 해마다 기숙사 운영비 지원금이 줄어 학생들이 내야 하는 비용이 갈수록 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교부금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다, 지방비 지원까지 끊겨 기숙사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양평고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기숙사 운영비로 지원하는 교부금은 지난 2010년 3억5천만원에서 지난 2011년 2억6천만원, 지난해 1억2천만원 등 매년 1억원여원씩 감소했다.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 교부금도 20102012년 특별교부금 형태에서 지난해 일반교부금으로 변경되면서 올해는 지원액이 7천500만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1억2천만원이 지원됐던 지방비는 올해 아예 중단됐다. 양평군이 지난 9월9일 양평고 기숙사 운영비로 상정한 3천만원의 추경예산을 군의회가 형평성을 이유로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 양평고의 기숙사 운영비 지원총액은 도교육청 교부금 7천500만원이 전부다.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늘면서 기숙사도 갈수록 퇴실하는 학생들이 늘어 기숙사 정원은 전교생 607명 가운데 213명이지만 현재 186명이 생활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생 1명이 매월 부담하는 비용은 기숙사비 12만6천만원, 조석식비 16만3천200원, 방과후수업료 18만5천원 등 총 47만6천200원이다. 특별교부금으로 3억5천만원이 지원되던 지난 2010년에는 학생 개인 부담이 없었으나 지원액이 줄면서 올해는 고스란히 학생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평고 관계자는 기숙형 고교는 일반고와 달리 사회적 배려 대상이나 원거리 통학, 여건이 어려운 학생 위주로 선발해 기숙사를 운영한다며 우수학생 중심의 명문학교가 아닌 농어촌지역의 교육 평등을 이룬다는 취지에 맞게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양평읍 양평전통시장 인근에 대형마트(롯데마트) 입점과 관련,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롯데마트가 군에 제출한 상생협력계획서를 심의하기 위해 열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도 별다른 협의점을 찾지 못해 롯데마트 입점이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측이 제출한 상생협력계획서에 대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전통시장 부분에 대한 계획이 누락된 상생협력계획서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3일 군과 롯데마트, 전통시장 상인 등에 따르면 군은 이를 중재하기 위해 최근 천성기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었지만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하며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의회에서 최창은 양평전통시장 상인번영회장은 제출된 상생협력계획서는 상인과 협의없는 롯데마트의 일방적인 계획서라며 소집과 심의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윤세기 양평농협조합장도 사업 신청부지는 전통시장과 불과 800m 떨어진 곳이라며 롯데마트가 일괄적으로 제출한 상생협력계획서를 면밀히 짚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행 법상 상생협력계획서를 상인과 합의하라는 조항이 없다. 1년 동안 상인회와 합의를 시도했지만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맞섰다. 군 관계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은 전통상업보존구역에서의 대규모 점포의 입지를 제한하는 법률이지만 신청인 측이 합의를 통해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점포등록이 가능하다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의결 사항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 20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평읍 공흥리 468의 33 일원 부지 6천473㎡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대형마트를 건립키로 하고 군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수 차례의 법정다툼을 거쳐 최근 수원지법이 전통시장과의 상생협력계획서를 갖춰 대규모 점포개설을 먼저 등록한 뒤 공사에 임하라고 판결하면서 지난달부터 공사는 중단됐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양서면 목왕1리 주민들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통과로 우수한 생태환경과 문화재 훼손 등을 비롯해 팔당상수원 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일18일자 11면) 한국도로공사가 31일 오전 목왕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30여분 만에 종료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도공 측은 이날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를 통해 노선 변경과 환경성 검토 등을 거론하면서 설계(안)의 노선은 북한강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 생태보전구역 등을 보호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설정됐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도공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취지는 갈수록 폭증하는 교통량과 물류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데 가급적이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태계 보호와 환경훼손 최소화 등도 감안, 부심하면서 노선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들이 기존의 입장만 설득하려고 한다면 설명회는 의미가 없다며 노선 변경이나 터널 통과 등을 주장하자, 도공 측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하겠다며 노선을 변경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주민들은 이날 (벚고개를) 터널로 통과하면 공사비도 절약되고 공구도 짧아질텐데, 왜 하필이면 상수원보호구역을 통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목왕1리가 지형상 분지형태이기 때문에 터널로 통과하지 않고 (벚고개를 깎아) 도로로 통과하면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자동차들이 배출하는 매연이 다 마을로 빠져 나와 주민들이 고스라히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면 레미콘 공장과 쇄석장 등이 들어서 주민들은 심각한 환경피해를 감내해야 한다며 거기에 터널이 아닌 벚고개를 절개해 일반도로로 통과하면 환경오염은 명약관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희영 비대위원장은 주민들의 피해와 생태계 훼손 최소화를 먼저 감안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고속도로 목왕리 통과는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공 관계자는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 생태계 보호와 한경훼손 최소화를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