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그동안 침체됐던 동부권 발전을 위해 양동면에 제2영동고속도로 내 가칭 동양평IC를 개설하고 갈수록 교통량이 늘고 있는 서부권역 활성화를 위해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IC를 설치하는 등 태부족한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올인하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올해 국비 807억900만원을 확보, 연말까지 제2영동고속도로 동양평IC 개설을 비롯해 양평~화도고속도로, 여주~양평 37번국도, 갈운~공근 6번국도, 와부~설악 70번 국지도, 양평~화도고속도로, 여주~양평국도, 갈운~공근국도, 와부~설악국지도 등을 연결키로 했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IC는 오는 4월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말 개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도 건설에도 총력을 기울여 도비 86억원을 투입해 용문면 화전~마룡, 양평읍 공세~원덕, 서종면 문호리와 용문~단월, 서종며 문호~도장, 지평면 월산~고송 도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화전~마룡구간과 서종면 문호리 도로 개설은 연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비 50억원을 들여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IC 설치, 교평~신화, 서후1리~서후2리, 초내~무왕, 용천4리, 일신~매월간 도로확ㆍ포장 등 주민숙원사업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종국 군 건설과장은 양평군이 지난 2001년부터 13년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IC 설치를 추진해 왔다며 강상IC가 설치되면 교통정체 해소와 친환경농산물 경쟁력 확보는 물론 지역발전 및 접근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주민들이 환경문화관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구해온 남한강 수변구역 내 모텔 건물(본보 2013년 2월22일11월6일 10면)이 빠르면 오는 3월 중 철거되고 녹지가 조성된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공간에 환경문화관과 생태학습장 건립 등을 요구하서 나서 지난 3년여 동안 환경당국과 주민들간 벌여온 공방의 불씨는 여전히 남게 됐다. 환경부(한강유역청)는 2일 최근 주민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강유역청 관계자는 수질보호 정책에 따라 매입한 토지와 건물 등은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하는 게 원칙으로 모텔 건물을 철거하기로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며 다음달 중 주민들과 철거 일정을 조율, 빠르면 오는 3월 중 철거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강유역청은 남한강 수질보호 정책에 따른 수변구역 토지매수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12월 57억원(토지 32억원, 건물 25억원)을 들여 양서면 용담리 507의 26 일대 지하 1층, 지상 5층 대지 3천217㎡, 건축연면적 4천103㎡ 규모의 모텔 건물을 사들였다. 이에 주민들은 이 모텔 건물을 환경문화관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현행 관련 법규는 수변구역에 위치한 건물을 매수하면 보상이 끝난 후 곧바로 철거되고, 철거 이후에는 나무를 심는 등 생태복원 절차를 밟게 된다. 단, 한강수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건축물에 대해선 예외규정을 적용, 철거하지 않고 보수 등을 거쳐 사용이 가능하다. 손기용 한강지키운동본부 양평본부장은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수변구역이 아닌 곳에 환경문화관과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지역 상인들이 양평전통시장 인근에 대형마트 입점 추진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2년 7월16일자 11면) 대형마트 입점을 희망하는 주민들과 각종 단체 등을 주축으로 소비자단체가 꾸려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7일 양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농민회와 청년회 등 단체들과 아파트 대표, 일부 전통시장 상인, 주부 등 롯데마트 입점을 희망하는 주민 20여명은 최근 가칭 양평군 소비자 알뜰모임 협의회를 발족시켰다. 협의회는 최근 양평문화원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은 경과보고에 이어 정관 제정과 협의회장 및 임원 선출 등을 통해 협의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협의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대형마트 입점 찬성 서명운동을 펼쳐온 김경길 가칭 알뜰소비자모임 공동대표를 초대 회장에 추대했다. 김경길 협의회장은 대형마트 입점문제가 일부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에 밀려 정작 입점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묻히고 있다며 소비자 스스로의 노력으로 권익을 찾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에 앞서 아파트 입주민들과 주민 6천200여명으로부터 대형마트 입점 찬성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저희도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외국에서 시집 온 여성들이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직접 만두를 빚는 등 우리 문화를 체험했다. 양평군 용문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구 여성 20여명은 용문면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설맞이 만두을 빚었다. 용문면 주민자치센터 자원봉사자회가 주관한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문화가구 주부들은 한국의 전통 음식 가운데 하나인 만두를 만들면서 자긍심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다문화가구 여성(31)은 한국이 고유 명절인 설날에 온가족이 모여 먹는 설날 만두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가족화합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권우분 자원봉사자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배우고 익혀 가족, 친지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도회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등을 체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에 교통전문병원을 시공하고 있는 삼성물산㈜ 직원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최근 저소득 가정 중ㆍ고교생 20여명을 뮤지컬 삼총사 등을 비롯해 성남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등을 관람토록 배려했다. 한 청소년은 시골에선 접할 수 없었던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문화체험 기회가 자주 마련되길 기대한다고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이번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매월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 등을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양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행복의 집 희망릴레이에도 동참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소방서, 항공기 안전체험 인기 만점 날아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어 행복했어요. 양평소방서(서장 김태철)가 지난 16~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역 코흘리개 1천824명을 대상으로 항공기 안전체험을 운영, 화제가 되고 있다. 소방서는 안전행정부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및 현대자동차 등이 공동 주최한 제3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 내 체험관람전시놀이관으로 구성된 공간에 지역 어린이들을 견학시켰다.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안전 체험 기회를 제공, 사회 전반에 어린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선진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서는 항공기 안전체험 장비를 이용한 여러 가지 안전수칙 등을 안내하고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교육과 놀이문화를 결합, 사흘 동안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줬다. 이 기간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되지 않았다. 특히, 소방서 직원들은 행사 기간 내내 항공기 체험을 마치고 내려오는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잡아줘 아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린이집 교사 정모씨(27ㆍ여)는 어린이들이 항공기 안전체험을 통해 스스로 안전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며행사장을 방문한 어린이들의 사고대응능력이 많이 향상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고장이 행복합니다. 양평군이 갑오년 벽두부터 오늘날의 경제번영을 위해 청춘을 불태웠던 60~80대를 위한 프로젝트에 올인하고 있다. 군을 이를 위해 우선 이달말까지 어르신들의 겨울철 건강관리와 투명한 회계 운영을 통한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 344곳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현재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지역 전체 어르신 2만여명 가운데 65%인 1만3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률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수요에 맞춰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경로당 난방기 관리상태와 건강관리 및 건의사항 등을 파악하는 한편 인근 지자체보다 월등히 많이 지급되고 있는 경로당 운영보조금 정산 및 보조금 집행사항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정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주민화합의 장소인 경로당에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자체 예산을 지원하는 등 인근 시ㆍ군보다 30%이상의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벗이 아니겠습니까? 혹한의 날씨에도 따뜻한 이웃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양평군 옥천면에 위치한 양평한화호텔&리조트 직원들은 최근 오전 연탄 5천 장을 홀몸 어르신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 16가구에 전달했다. 주황색 조끼를 갖춰입은 이들은 옥천면사무소 공무원들과 함께 어렵게 겨울을 나는 가정을 방문, 집 앞에서 일렬로 서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을 날랐다. 주민들은 연탄이 집 앞에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직원들의 어깨를 토닥거려 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국을 강타한 추위도 이들 앞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한 직원은 추운 날씨에 추위에 떨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저희들이 드리는) 연탄 한 장으로 포근하게 지내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웃사랑에 참가한 직원들은 14명. 면사무소 관계자는 이들은 평소에도 틈틈히 생활이 어려운 가구들을 돕고 있다며 이같은 온정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한화호텔&리조트는 해마다 홀몸 어르신 밑반찬 지원, 사랑의 목욕봉사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봉사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이 내년 5월까지 공유토지 분할에 관한 특례법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대상은 1필지를 2명 이상이 소유한 공유 토지로 공유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지상에 건물을 소유하는 방법으로 1년 이상 자기 지분에 상당하는 토지를 점유한 소유자이다. 신청방법은 공유자 총수의 5분의 1이상 또는 공유자 20인 이상의 동의를 받아 분할 신청하면 된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을 전국 최고의 농촌체험마을들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권윤주 물맑은양평농촌나드리 이사장(58)은 갑오년 새해 벽두부터 바쁘게 지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이 단체가 협동조합으로 전환된 뒤 지난 7일 열린 첫 정기총회에서 이 단체의 임기 2년 이사장으로 재선임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상반기 하남에 위치했던 가나안농군학교가 양평으로 옮겨 오면 이 학교와 연계,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그의 바쁜 행보는 1년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체험 프로그램의 전령사인 그는 얼음송어낚시, 트랙터 스키썰매 타기, 얼음낚시(송어, 빙어), 삼색만두만들기, 눈썰매 타기 등 농촌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안했고, 그 아이디어들은 숙성기간을 거쳐 톡톡 튀는 프로그램들로 탄생됐다. 그가 없었다면 지난 2011년 농림부가 주관한 농촌체험마을 대상에 양평군이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 2012년 그가 위원장인 지평면 옥현리 가루매마을과 지난해 단월면 봉상리 수미마을 등이 연거푸 최우수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돼 대통령상 수상 3연패를 달성하기는 불가능했다. 올해는 내친 김에 청운면 여물리 마을을 최우수 농촌체험마을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4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의 진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객들도 해가 거듭 될수록 늘고 있다. 지난 2011년의 경우 한해 동안 170만명이 찾아 100억원 정도의 수입을 거뒀고, 지난해는 180만명이 다녀가 12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올해는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그가 이처럼 농촌체험마을에 관심을 두게 된 건 월드컵 열기가 전국을 뒤덮었던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향인 지평면 옥현2리를 단 한차례도 떠나 본 적이 없었던 그는 고교를 졸업한 지난 1980년대부터 배농사와 축산, 벼농사와 밭농사를 아우르는 경종농업(耕種農業:땅을 갈고 씨를 뿌려서 가꾸는 농업) 등에 천착했으나, 실패한 뒤, 축산과 벼농사는 정리하고, 논을 모두 밭으로 바꿔 배농사에만 올인했다. 이어, 풀무원과 두레생협연합회 등과 협약을 맺고 도회지 소비자들과 직가래를 시작하고, 소규모였지만 배꽃축제도 열었다. 마을 주민들도 동참했고, 그래서 오늘날의 가루매농촌체험마을이 꾸려졌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봐야 합니다. 긍정은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