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軍사격장 폐쇄하라” 양평군민이 나섰다

양평군 용문산 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군(軍)사격장 폐쇄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 8일 양평 용문산 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태영)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7일 양평군여성회관에서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한 양평군민과 공동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정기총회를 열고 용문산 사격장 폐쇄 방안을 논의한 후 강력한 대응을 결의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범대위는 “시내권에 소재한 사격장의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양평군민들의 물질적 및 정신적 피해가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양평 전역에 확산됐다”며 “사격장 폐쇄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군민과 군 사격장 현안 정책협의회와의 공조로 민·관이 함께하는 군사격장 현안 및 사고 실태와 토양오염·수질오염조사, 소음도 등의 공동 조사에 나선다. 또 피해지역 주민과 함께 대정부 소송 제기 및 준법투쟁, 물리적 대응 등 다각적인 후속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은 사격장 폐쇄를 강력히 촉구하는 대정부 성명서를 채택, 발표하고 양평군민의 염원인 용문산 사격장 폐쇄를 이뤄낼 것을 천명했다.이태영 대책위원장은 “용문산 사격장 폐쇄는 모든 군민들의 열망이 담긴 사안으로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 만큼 일부 정치적인 해석과 부정적인 시각 확대를 극도로 경계한다”며 “모든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지역현안 해결의 모티브로 삼겠다”고 밝혔다. 양평=한일봉기자

심재경 양평 강상초교 교사 “국악 옷 입은 공교육… 우리 소리 자부심 심어요”

“초등학생 시절은 생애 처음으로 사회 공동체를 접하는 시기입니다. 교육과 함께 문화예술의 감수성 개발을 통해 사회적 깊이와 크기를 결정하는 소중한 시기죠” 교육 인프라가 빈약한 시골학교에서 유수의 도심학교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높은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양평 강상초교 심재경 교사(39)는 아이들의 재능을 폭발시키는 데 전문가라는 평이다. 우리소리인 ‘국악’을 매개로 둔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통의 소중함을 익히고 더불어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꿈을 키워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골학교인 양평군 강상면 소재 강상초등학교에 ‘강상꿈동이’라는 국악관현악단을 구성해 ‘국립중악관현악단’과 MOU를 체결해 전문적인 교육체계도 갖췄다. 전 학년이 국악을 배우고 심화반과 특성화반원들은 ‘강상꿈동이’로 활동하고 있다. 대금, 소금, 향피리, 해금, 거문고, 가야금, 타악, 아쟁, 피리, 징, 꽹과리 등 국악관악기와 현악기, 타악기 등으로 전통악기를 다루는 국악오케스트라단으로 지난 2013년부터 군민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3년 째 연주회도 올리고 있다. 특히 ‘강상꿈동이’ 국악오케스트라는 교육부지정 관현악단으로 성장했다. 취지가 좋아 지역 예술가들도 하나 둘 재능기부에 손을 보태고 있다. 전국대회서 잇단 수상은 학생들의 저력을 설명해주는 대목. 지난해와 올해 잇달아 전국학생문화예술교육페스티벌에 참가해 경기도청소년 예술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연이어 거머쥐는 영예도 안았다. 심 교사는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통한 새로운 경험과 국악이라는 우리 소리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은 의미가 깊어요. 초등 교과과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촌지역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다양한 체험기회를 접하지 못한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학부모들의 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실적인 교육철학도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 데 한몫했다. △비폭력 대화법 △스마트 러닝교육 △음악과 미술로 만나는 인문학 교육 △찾아가는 렉처 콘서트 등 세상을 향한 창문으로서 교육을 십분 활용, 지루하지 않고 시대와 동떨어지지 않는 살아숨쉬는 교육현장을 매일 매일 가꿔가고 있다. 이 같은 공으로 심 교사는 ‘경기도바른인성교육실천사례 연구대회’ 교육감상(2014·2015년), ‘문화예술교육 우수사례’, ‘수업비평 나눔동아리활동활성화’, ‘문화예술교육 우수사례’, ‘초등자율장학 및 컨설팅 장학지원’ 등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 교사는 끝으로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소중히 키워가는 것으로 전통국악과 공교육의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포함해 아이들이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동반자로서 교육인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앙평=한일봉기자

양평군, 2015년 ‘군정베스트5’ 선정

양평군이 올 한 해 최고의 행정업무로 보건복지프라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군정베스트5’를 뽑았다. 보건소 보건복지프라자팀은 힐링건강지원센터에서 보건복지프라자로 주민들의 건강의 파수꾼으로 등극했다. 최우수상에는 교통과 교통행정팀의 ‘양평군 행복택시 운영’과 주민복지과 노인복지팀의 ‘지역만들기와 함께하는 노인여가 활동’이 공동수상, 우수상은 건설과 도로시설팀의 ‘양평시장길 보행환경 개선사업’, 환경관리과 환경정책팀의 ‘에코폴리스 양수리 조성’이 각각 차지했다. 군정베스트5에 선정된 과제는 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15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군정베스트5’는 2012년에 시작해 올해로 4회째다. 공직 내부의 공모방식 팀 평가 대회로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의 각 팀이 한 해 동안 잘한 업무에 대해서 자율적으로 응모, 1·2·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태정 양평군 부군수는 “군정베스트5는 창의적인 평가시스템으로 직원들의 창의적 업무추진과 업무기량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좋은 제도”라며 “대외적 우수사례, 공모사업으로 연계하는 등 군정업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한일봉기자

양평군청소년들 꿈을 애니메이션에 담아내

양평군 청소년들이 에니메이션에 담은 꿈을 그려내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선사했다. 지난 1일 한화리조트에서는 13명의 관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족,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스스로 제작한 작품을 발표하는 ‘애니메이션 발표회’를 가졌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2015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애니(Ani) 타임(Time) 그리고 꿈」이다.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애니메이션의 기초부터 제작 과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을 주제로 스스로 각본을 쓰며 작품을 구성하고 촬영과 편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을 발표했다. 특히, 보다 완성된 작품의 구성을 위해 13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으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도록 제주도에서 2박 3일간의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영상에 담았다.자신을 넘어서는 한계를 체험하는 과정을 갖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애니메이션 작품 발표와 함께 악기 연주와 시 낭송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발표회를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학교 밖 청소년들이 대중 앞에서의 공연 경험으로 성취감과 성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처음엔 이게 될까 했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임정숙 소장은 “학업의 중단이 꿈의 중단이 되지 않도록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및 활동 지원을 위해 양평군 꿈드림센터가 노력할 것”임을 밝히면서 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일봉기자

김선교 양평군수,‘도지사님 양평에 관심가져 주세요’

김선교 양평군수가 경기도 북부청사를 방문해 남경필 경기지사를 만나 양평군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강하게 요구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7일 김선교 양평군수는 군의원들과 남 지사를 만나 양평 따복 융복합 경제타운 조성과 경기도형 임대주택(따복마을) 사업, 개군면 하자포리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등 양평군의 현안사업이 시급함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양평은 그동안 중첩규제로 발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발상을 전환해 수도권 최고의 힐링시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힐링하면 양평, 양평하면 건강이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온 군민이 노력해 점차 인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건강한 일터와 삶터, 농가소득과 지역경제를 창출하는 6차산업 활성화 도모로 경기 동부권 지역의 신성장거점 조성을 위한 양평 따복 융복합 경제타운 조성에 대한 관심과 정책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남 지사에게 건의한 3개 사업은 양평군은 물론 경기도민들을 위해서도 꼭 추진해야하는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도움을 피력했다. ‘양평 따복 융·복합 경제타운 조성사업’은 일터와 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따복 융복합 경제타운이다. 청운면 여물리에 33만㎡ 규모로 단계적으로 산업용지와 배후 주거단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경기도와 양평군, 경기도시공사가 시행주체가 돼 공공개발하는 것을 중요한 사업의 하나라고 밝혔다. ‘따복마을’은 양평읍 창대리 구 보건소 자리에 지상 4층 32세대 규모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과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계획하는 경기도형 임대주택이다. 양평군이 경기도로 제출한 5곳 중 자연녹지지역인 양평읍 공흥리 441-22번지 1곳이 대상지로 선정 통보된 바 있다. ‘개군면 하자포리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의 경우 장기미집행에 따른 주민 숙원, 국도 37호선과 우회도로 연결을 통한 교통 편의성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히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김 군수는 “경기도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양평군 발전을 위해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절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지역현안사항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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