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힐링테마파크공모수주, 주민들 환영

파주시가 지난달 29일 도지사 시책추진보전금이 걸려 있는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감악산 힐링테마파크조성사업을 출품해 시 역대 공모 사상 최고액인 67억원의 보전금을 획득한 것과 관련,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나섰다. 파주시 적성면이장단협의 등은 11일 지역 내 곳곳에 일제히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감악산힐링테마파크조성사업이 성공리에 착공해 마무리되기를 기대했다. 감악산힐링테마파크사업은 오는 2016년까지 도 보전금 67억원과 시비 23억 등 총 100억원이 투입돼 편익시설부지(1만㎡), 캠핑장(6천㎡), 순환형둘레길(22.5㎞),힐링파크(1만6천㎡)가 조성된다. 주민 김모씨(65적성면)는 접경지역이어서 그동안 제대로 개발이 안 됐고 덩달아 예산마저도 확보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공모전에서 도비를 획득해 적성면 일대를 획기적으로 개발하게 돼 고민거리였던 자식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소득증대까지 기대된다며 기뻐했다. 이수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용역결과 감악산 힐링테마파크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연간 38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생산 파급 효과 974억원, 소득유발 효과 213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DMZ 대성동 마을 ‘주거환경개선’ 청신호

DMZ(비무장지대)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역인 파주시 대성동 마을의 숙원사업이었던 노후주택개선이 30여년 만에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1일 행정자치부와 파주시에 따르면 정종섭 행자부장관은 지난 9일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노후주택 보수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성 파주시 균형발전과장은 정 장관이 이날 대성동 마을을 찾아 주택과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나서 한국해비타트 등 민간단체 및 관련 지자체가 힘을 모아 마을 정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정비사업 예상비용 20억원은 정부지자체 지원금과 주민 부담을 기본으로, 한국해비타트를 통한 국민후원금을 더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행자부는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보수 아이디어를 수렴하고자 사업진행과정을 공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동구 대성동 마을 이장은 정종섭 장관의 방문으로 지난 10년간 제기한 숙원이 해결될 길이 열려 기쁘다면서 열악한 주거환경을 견디지 못해 이곳을 떠나려는 주민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주택 소유권자인 대성동 마을은 정전협정에 따라 남과 북이 DMZ 안에 민간인 거주지를 하나씩 두기로 합의하면서 북쪽의 기정동마을과 함께 생겼다. 19701980년대 정부의 주택개량사업 이후 다시 장시간이 흘러 주택이 낡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행자부는 DMZ와 접경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DMZ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페이지를 개설하고 DMZ접경지역에 대해 체계적인 자원발굴과 연구가 이뤄지도록 DMZ 포럼을 개최하고, DMZ 내 사라진 마을을 문학적으로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김요섭기자

DMZ세계평화공원 “강원도行 결정된바 없다” 통일부·국건위 ‘입지 엇박자’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하 국건위)가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을 DMZ 동쪽인 강원도로 조성하는 DMZ개발플랜을 마련한 것과 관련(본보 5일자 2면), 통일부가 국건위의 입장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통령직속 위원회가 엇박자를 보이자 파주 DMZ포럼 등 시민단체들은 벌써 정부기관끼리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통일부 DMZ세계평화공원기획단 조용식 팀장은 8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강원도에 DMZ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국건위의 안에 대해 정부는 입지를 결정한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정부는 강원도로 DMZ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오는 5월 초께 있을 파주와 강원도 고성ㆍ철원 후보지 3곳에 대한 2차 실사 준비를 위해 계획을 짜고 있는데 느닷없이 국건위 입장이 보도돼 우리로서도 무척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특히 DMZ세계평화공원조성은 우리보다는 북한과 유엔입장이 우선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압축된 후보지 3곳에 대해 모두 장단점이 명기된 기본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세계평화공원이 유엔의 중재 아래 냉전상태인 남북한 교류 통로역할을 하는 목적이 있어 북한 등이 원한다면 후보자 3곳에 대해 모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통일부와 국건위가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을 놓고 이견을 보이자 파주지역 DMZ포럼 등 1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DMZ세계평화공원 파주유치추진협의회 측은 DMZ세계평화공원조성도 정부 내에서 엇박자를 보이니 한심하다며 국건위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조만간 항의 방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건위는 최근 DMZ개발플랜을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에 보고하면서 북쪽 금강산과 인접한 DMZ동쪽에 DMZ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고, DMZ 서쪽인 파주 등지에는 국제평화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정식 자문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입지 ‘내달 판가름’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이하 캠퍼스) 유치를 놓고 고양시와 파주시가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캠퍼스설립 대상지를 오는 2월 안으로 최종 결정한다. 도는 6일 이달 안으로 캠퍼스 공모 안을 확정하고 이어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작해 다음 달 안으로 최종 선정을 한다고 밝혔다. 도의 이 같은 방침은 정부예산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캠퍼스 기본설계비 4억 원을 수시배정사업으로 편성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예산집행이 가능한 일정에 맞춘 것이다. 도는 공모 안과 관련, 기본 국무총리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용역발주한 입지모형분석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공모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주체인 한국폴리텍대학 및 고용노동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이 달 안으로 공모 안을 확정, 발표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캠퍼스 일정은 오는 4월에 기본설계를 발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용역 발주한 결과는 2015년도 정부 본예산반영을 위해 급조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예산이 확보된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된 규정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설립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는 8개 학과 440명의 신입생을 뽑아 산업학사 학위과정(2년제), 기능사과정(1년6개월), 기능장과정, 학위전공 심화과정, 재직자 직무능력향상과정 등 연간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진행한다. 파주=김요섭기자

국건위, 세계평화공원 ‘파주 유치’ 찬물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을 DMZ 동쪽인 강원도에 조성하고 서쪽인 파주 등지에는 국제평화도시를 조성하는 DMZ개발플랜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평화공원을 유치하려는 파주시와 경기도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국가건축정책위는 최근 DMZ개발플랜을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에 보고하면서 북쪽 금강산과 인접한 DMZ 동쪽에 DMZ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고 DMZ 서쪽인 파주 등지에는 국제평화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정식 자문했다. 국제평화도시는 유엔 유라시아지역본부, 국제기구, 통일국회, 행정부처 일부 등을, DMZ 세계평화공원에는 평화관광생태 콘셉트로 금강산과 설악산을 한데 묶는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국가건축정책위는 설명했다. 통일위는 국가건축정책위가 자문한 이 DMZ개발플랜을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건축정책위의 DMZ 세계평화공원조성이 강원도 쪽으로 마련됨에 따라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후보지로 포함돼 최근 1차 현지조사까지 월등하게 마친 파주시는 비상이 걸렸다. 파주시는 정부의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이 가시화되자 장단면 동장리 일원 1㎢를 공원 조성지로 제안,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물론 경기도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파주지역 DMZ 포럼 등 1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DMZ 세계평화공원 파주유치추진협의회 측은 통일부 등에서 현재 실사 중인 시점에서 관련 보고서가 외부에 노출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며 국가건축정책위의 안이 세계평화공원 최종 심사결정에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DMZ 세계평화공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미 방문 때 상하원에 제안한 사안으로 통일부는 오는 45월께 파주와 강원도 고성ㆍ철원 후보지 3곳 중에 선정할 방침이다. 파주=김요섭기자

류화선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봉사는 나를 위해 역지사지하는 일”

마라톤 42km를 완주하고 나면 피곤이 가시고 새 힘이 생기는 경우가 있죠. 때론 황홀감까지 맛보게 되는데, 이처럼 격한 운동 뒤에 느끼는 몸의 상태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하죠. 러너스 하이처럼 남을 돕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고 새로운 활력과 정서적 포만감을 맛보는 상태를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고 합니다. 세답족백(洗踏足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빨래를 발로 밟으면서 했는데, 남의 빨래를 해주니까 내 발꿈치가 희게 됐다는 겁니다. 헬퍼스 하이나 세답족백이나 다 같은 뜻입니다. 나눔과 봉사는 결국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는 거죠 지난 23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한 경인여자대학교 류화선 총장은 왜 나눔과 봉사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민선 제4,5대 파주시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그가 대학총장으로 변신하더니 이번에는 대학가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2014년을 갈무리하는 29일 류화선 총장을 경인여자대학교 집무실에서 만나 나눔과 봉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은 어떤 상인가. A 아이들에게 꿈과 끼를 찾아 주는 행복교육을 실천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에 기여한 기관에 주는 상이다. 교육기부에 관한 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고 있다 Q 경인여대가 수상하게 된 배경은. A 2013년과 2014년 두 해 동안 총 8회에 걸쳐 인천지역 내 19개 중고교생 2천여 명에게 직업체험을 시킨 공로가 인정된 것 같다. 이들 고교생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해 왔는데, 경인여대는 승무원 유치원교사 호텔리어 영양전문가 패션디자이너 등 총 13개 분야를 경험케 하는 재능기부를 했다. 이 같은 재능기부 활동 횟수와 수혜자의 수도 많았지만, 프로그램 구성 및 내용 면에서 탁월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가였다고 한다. Q 예를 들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면. A 예컨대 경인여대 아이벨르헤어과 학생들이 미용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미용기술을 가르쳐 주고 진로상담을 해 준다면 그게 바로 교육기부다. 학생들이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에 갖고 있는 재능을 나눠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Q 경인여대하면 봉사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데. A 우리 대학은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학생들에게 해외봉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학교가 설립되고 개교한 이래 22년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구촌 사랑나눔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주로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각국에 나간다. 한국어반 운영 등 각종 재능기부활동을 벌인다. K-POP과 고전무용단도 함께 파견해 한국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있다 Q 올 겨울방학에도 파견하나. A 그렇다. 지난 22일 이미 동계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국가에 200여 명의 학생들이 나간다 Q 총장도 참여하는지. A 물론이다. 나도 4~5개국 방문할 계획이다. 봉사하는 학생들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Q 현지지도는 어떻게 하나. A 해외봉사 발대식이나 현지에서 봉사하는 학생들에게 내가 꼭 하는 말이 있다.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사고 나지 않게 안전에 신경 쓰라는 것이다. 그리고 출국하기 전에 반드시 세계지도를 펴 놓고 공부를 하라고 한다. 해외봉사 가는 곳이 어딘지, 그 나라의 동서남북 인접 국가는 어디인지를 확실하게 알아두고, 그 나라의 풍습 등을 공부하고 떠나라는 것이다. 또 봉사 현지의 국가가 어렵게 못산다고 해서 우쭐해선 안 된다는 점도 이야기해 준다. 과거 우리가 못 살 때 선진국의 도움을 받았던 만큼 어려운 아시아 이웃 나라 친구들을 돕는 일에 긍지를 갖는 건 좋지만, 우리가 과거 선진국에 진 빚을 갚는다는 생각을 하라는 것이다. 해외봉사는 작은 외교인 만큼 학교 이미지나 대한민국의 품격에 손상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한다. Q 학생들에게 아주 작은 봉사라도 당장 실천하라고 말하고 있다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A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봉사는 백견불여일행이다. 백번 보는 것보다 한 번 해보는 게 좋다는 거다. 마더 테레사가 이런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랑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이 봉사다라고. 행동이 중요하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Q 한센인 합동결혼식 주례도 맡은 걸로 알고 있다. A 우리 경인여대는 다문화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결혼식을 해 주고 있다. 한센인 합동결혼식은 올해로 두 번째 치렀는데, 웨딩플래너학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지난 10월 학교의 컨벤션센터에서 있었다. 최고령 85세 최연소 55세 등 6쌍의 한센인 합동결혼식은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었다. 사회와 단절되어 힘들게 살아온 분들의 결혼식이어서 가슴이 찡했다. Q KBS 라디오방송에서 우연하게 들었는데, 총장님 주례사가 히트를 쳤다는데. A 연세 높고 이미 오랫동안 삶을 같이해 온 노부부들에게 뭐 할 말이 있겠나. 그래서 다섯 손가락 사랑을 하시라고 했다. 엄지로 내 짝이 최고임을 표현하고, 검지로 내 짝을 가르켜 사랑을 표현하고, 중지로 내 짝을 험담하는 자에게 한 방 먹이고, 내 짝의 약지에 반지를 끼워 사랑을 확인하고, 새끼손가락을 걸어 남은 여생을 약속하라고 한 것이 그만 매스컴을 탔다 Q 경인여대가 나눔과 봉사를 열심히 한 이유는. A 우리 경인여대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설립된 학교다. 기독교 정신이 무엇인가. 사랑 나눔 희생, 쉽게 말해 그런 거 아닌가. 그리고 우리 학교는 인성교육을 중시한다. 인성교육 중 하나가 나눔과 봉사다.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교는 연구중심대학이 아니다. 교육중심대학으로 여성전문리더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그런데 리더는 뭐 하는 사람인가.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사람이다. 나눔과 봉사도 따지고 보면 역지사지하는 일이다. 우리 경인여대가 사회봉사에 열심인 건, 이렇게 설립이념에도 맞고 교육목표에도 부합하는 것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Q 봉사 중에서도 특히 재능기부에 특화돼 있는 것 같은데. A 교육기관인 학교의 학생들이어서, 더구나 여학생들이어서 노동봉사보다는 재능봉사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또 재능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써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내 재능은 내 것이며, 그 결과로 얻은 성과 역시 내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만이다. 재능은 창조주가 나라는 존재에게 세상을 위하고 인류를 위해 사용하라고 전해준 것 아니겠는가. 때문에 재능을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는 게 내 신념이다. 리더가 될 학생들에겐 특히 그렇다 Q 봉사도 봉사지만 총장취임 이후 경인여대가 크게 발전했다는데 자랑 좀. A 경인여대는 이제 2,3년제 대학이 아니다. 간호학과의 경우 올해 이미 4년제로 학생을 모집했고, 25개 학과 중 8개 학과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4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우리 경인여대는 다양한 학제를 둔 종합대학교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취업률도 전국의 여자대학 중 1위, 인천부천지역의 전체 대학 가운데서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입생모집경쟁률도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12~15대 1 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대한민국정부가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 집중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수혜가 특히 많아 이미 실질적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한 학교다. 학생 수도 내가 총장으로 하기취임전보다 600여 명이 더 늘어 5천 명 시대를 열었다. 한마디로 경인여대는 똑똑한 학생이 배우고 뛰어난 교수가 가르치며 따뜻한 학교가 품어 주는 똑뛰따 취업 명문대학이다 Q 총장임기를 마치시면 하고 싶은 일은. A 사단법인 나비여행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 나누고 비우면 여러 사람이 행복한 그런 사단법인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나를 비우면 여생이 행복할 테니 꼭 하고 싶은 일이다 파주= 김요섭 기자 그는 누구인가? 경기 파주출신(66)이다. 고향에서 초등학교 졸업후 양정 중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건국대에서 명예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ROTC 10기로 전방에서 군생활을 했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근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삼성전자부장을 거쳤다. 늦깎이 평기자로 한국경제신문에 입사, 편집국장과 편집이사를 역임했고 한경TV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민선 제4,5대 파주시장과 공기업(그랜드 코리아 레저)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2013년 초부터 현재까지 경인여대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전혀 다른 분야 전혀 다른 직종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도 가는 곳마다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시장 재임 시절 대한민국 북쪽 끝 변방의 낙후된 군사도시 파주를 시민주의 행정이란 이름으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건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파주사회에서는 지금도 파주발전의 역사를 류화선 시장 전(前)과 후(後)로 나누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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