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재정난 허덕’은 거짓말?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시흥시가 가로등이 어둡다며 멀쩡한 가로등을 교체해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조명설비 설치비 및 개선사업으로 12억5천만원과 부분적 교체를 위한 단가보수비 10억원 등 모두 22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조명 관련 사업 중 옥구공원 고효율 가로등기구 교체(1억5천만원), 동서로 에너지절약형 가로등 교체(1억8천만원), 에너지절약형 가로등 설계용역(8백만원), 정왕동 LED보안등 교체(5천2백만원) 등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면서 공사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정왕대로는 기존 가로등의 조도가 낮다는 이유로 3천여만원을 들여 멀쩡한 가로등을 뽑아 내고 새로운 가로등을 세우고 있으나, 새로 설치되는 가로등 역시 기존 가로등보다 겨우 2m 높은데 불과해 밝기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 함께 옥구공원 고효율 가로등기구 교체, 동서로 에너지절약형 가로등 교체 공사도 기존400W에서 200W의 고효율 등기구로 교체하면서 4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재정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력소모가 많은 노후 등을 교체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조도를 높임으로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로등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 월곶 주민 “달월역 정차 약속지켜라”

오는 29일 개통되는 수인선 전철의 달월역 무정차 방침이 알려지면서 시흥시 월곶동 달월역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흥 달월역 인근 주민과 업체 관계자 400여명은 10일 월곶동 달월교회에서 월곶지역발전협의회 출정식 및 보고회를 갖고, 토지매입 당시 달월역 정차에 대한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수인선 달월역 정차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철도시설공단 측이 월곶 기지창 부지 매입 당시 달월역 정차를 약속해 현재 3.3㎥당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자연녹지 39만여㎥를 23만원에 철도공단측에 매각한 것이라며 이제와 딴소리를 하는 하늘과의 약속을 어기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또 참석자들은 인근 주민 400여명에 입주 기업체 근로자 1천여명, 신길역을 이용하는 장현ㆍ장곡동 주민들까지 포함하면 이용객이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이용객이 적어 무정차한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흥시도 주민편의를 위해 관계기관 등에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건의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철도 시설공단은 오는 29일 오이도~송도 구간(13.1㎞)를 개통하고, 30일 송도역에서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 배곧신도시 가치 ‘10조2천억’

시흥시가 개발 중인 배곧신도시(구 군자신도시)가 오는 2025년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가 입주하면 10조2천여억원의 영구소득가치를 지닐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흥시는 5일 열린 시의원 간담회에서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에 의뢰한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가 시흥시에 미치는 영향분석용역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서는 1단계 국제캠퍼스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2단계 산학협력 연구시설 및 교육연수시설, 3단계 산학협력 연구시설 일부 완공 등 오는 2025년 사업 완료 시점을 분석지표로 설정했다. 1단계의 경우 국제캠퍼스 입주로 연간 총 소득 584억원,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 입주로 연간 총 소득 2천291억원 등 모두 2천876억원의 소득창출 효과와 2천85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산학클러스터 일부와 교육연수시설 입주 등 2단계와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5년 3단계에서는 연간 5천651억원의 소득창출 효과(96% 증가)와 5천280명(85% 증가)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의 입주가 완료되면 세대당 평균 소득도 36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배곧신도시의 전체 가치는 10조2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신도시 내 연구인력 등 인적자원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부여, 문화체육쇼핑교육 등 편의시설 확충, 대학과 기업 간 기술이전 촉진정책과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 등의 개선방안, 지역 내 기존 병원과의 협력,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학생 지원, 지역별 대학입학 할당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경기과기대, 산학연 협력개발사업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경기과학기술대학교(총장 한영수)가 경기도 내 우수 산학연 협력대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경기과학기술대는 지난해 17개 기업과 과제를 수행해 온 데 이어 올해는 42개 기업과 산학연 협력과제를 수행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경기과학기술대와 산학연 협력과제를 신청하는 것은 한 총장이 취임 초기부터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학운영 전반에 걸쳐 산학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 지역 중소기업과 공생하는 Community College로의 입지를 다져온 결과다. 또 산학연 협력개발 사업의 특성상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병근)과 경기도의 매칭펀드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확고한 의지가 선제 투자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과학기술대 이승호 교수와 ㈜아비코는 외국기술 의존도가 높은 항공기 유공압 및 연료계통용 Beam Seal Type Fitting을 개발, 국산 항공기의 생산단가를 낮춰 수출경쟁력 제고와 항공기 부품 국산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오상기 교수와 ㈜에버닉스는 국내 최초로 200t급 이상의 친환경 고용량 멀티포밍 프레스를 개발한 데 이어 내년에는 300t급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용량고효율의 기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