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중앙도서관(관장 성기양)은 최근 서해초등학교에서 민-관-학 협력사업 추진 협약식을 맺고, 재능기부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약속했다. 민-관-학 협력사업인 숲 속 동화나라는 지역 내 어린이들의 독서능력 향상을 위해 뜻을 모은 중앙도서관, 서해초등학교, 시흥시새마을문고, 산들어린이집, 독서동아리인 꿈을 담는 책나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독서문화 확산프로그램이다. 숲 속 동화나라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서해초등학교 학부모 명예사서와 정왕어린이도서관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정왕본동 산들어린이집의 원아들을 위해 그림책 읽어주기 및 옥구공원과 숲속도서관을 활용한 책놀이, 독후활동 등을 진행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중앙도서관은 이번 협력사업 추진에 따른 제반 사업비를 부담하고, 자원활동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협력 기관별로 각각의 적절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학 협력 사업을 통해 나눔문화와 공유의식을 확산하고 지역공동체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사단법인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경기도지회 시흥시지부는 14일 함현상생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신임 지부장에 장윤수씨를 선출했다. 장 신임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 명제아래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원활한 정보교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민간고용서비스의 최일선에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더불어 협회가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광춘 경기지회장은 축사에서 경기도내에는 2천여 개 회원사들이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업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오늘의 시흥지부 창립을 통해 질 높은 고용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흥시지부는 지난해 장봉학 추진위원장 등 11명의 회원이 주축이 돼 협회 결성을 결의하고, 이날 18개 업체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시가 시흥 100년을 맞아 역사의식 함양과 자긍심 및 애향심을 고취함으로써 시민화합과 미래비전의 토대를 마련할 시흥 100년 기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12일 제201회 임시회를 열고 시흥 100년 기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안)를 심의,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흥100년 기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정은 시민의 역사의식 함양과 자긍심 및 애향심을 높여 정주 의식과 정체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뤄졌다. 또 시민화합과 정체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문화, 축제 등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지원함으로써 시민화합과 미래비전을 견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시흥100년 조례는 시흥100년 기념사업에 대해 규정하고, 100년 위원회 구성 및 기능 등에 관한 규정과 기념사업의 예산지원, 사무국설치 및 운영, 기념사업공로자 포상 등의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념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및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의 범위내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기념사업과 관련한 무료 셔틀버스의 운영 및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100명 이내로 구성되는 시흥100년 위원회는 경축ㆍ기념사업의 선정, 기념사업 추진방향 제시, 제안, 자문, 권고와 홍보 및 대외협력 사업, 각종 자료수집 및 조사ㆍ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교육지원청은 학교도서관과 지역협력 독서봉사단을 구성해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연중 독서교실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독서교실은 학교별 1~2명의 독서봉사단을 강사로 파견해 15개 학교에서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1회 운영한다. 독서봉사단은 학교도서관 학부모 명예 사서 자격증을 취득한 19명으로 구성됐다. 학생에게 책에 대한 관심 증대 및 학부모의 학교 교육 참여 확대 목적인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 관련 프로그램은 올해로 3년째다. 시흥교육지원청 담당자는 학부모 연수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격증 과정을 운영해 학부모가 다시 학교 교육에 참여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시가 월곶 역세권에 랜드마크 도심형 복합 쇼핑리조트 개발에 나선다. 시는 11일 월곶 역세권의 교통 이점 및 해안지역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및 체험, 체류형 집객시설을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해양레저문화 중심지로서 랜드마크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월곶 역세권 개발사업은 월곶동 520의 5 일대 23만5천780㎡ 규모의 옛 염전 지역을 민관 합동으로 개발해 추진(공공 51%, 민간49%)하며 개발계획 수립과 병행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발한다. 특히, 월곶 역세권 개발사업은 해양문화를 활용, 교통접근성의 이점을 살려 인근지역 업무종사자 또는 이전 희망수요에 맞는 상품개발, 생활편의성 증진을 위한 제반시설과 월곶신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랜드마크 등의 특색 있는 기능을 도입해 시흥시의 대표적 상징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월곶 포구는 수변공간의 재현 및 생태적자원의 보존으로 주제 있는 관광테마를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의 부족한 공공문화시설 확보를 위한 복합공간 확보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개발계획을 수립해 공모지침서 작성 및 민간공모, 협상체결 및 SPC 구성 등의 절차를 진행, 내년 3월께 실시계획 인가 및 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최병호 시 도시정비과장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전에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현재 공식적으로 민간사업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민들의 입과 귀가 되어줄 고대 호민관(護民官)제도가 부활한다. 시흥시 지난 8일, 초대 호민관에 임유(50, 사진)씨를 위촉하고, 시민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정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 지난해 입법예고를 거쳐 지난 2월 시민호민관 공개 모집한 바 있다. 시민 호민관은 신분상 공무원의 지위를 갖지 않고, 업무 독립성을 보장받게 되며, 기존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옴브즈만(Ombudsman)제도 보다 시민 본위의 역할을 수행하는 상징성을 가진다. 호민관은 로마시대 평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평민 중에서 선출한 관직에서 유래됐으며, 옴브즈만(Ombudsman)은 스웨덴어로 수권을 받은 대리인(Authorize Agent)을 의미한다. 이번 호민관제도 시행으로 급성장하는 시 발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고충민원을 자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민권익 증진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신속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민관은 ▲시민이 제출한 고충민원의 조사 ▲처리 스스로 발의에 의한 사안의 채택 및 조사 ▲시정 감시 및 비위의 시정(是正) 등에 대한 조치강구 권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한 의견표명 ▲시민자문단(소위원회) 구성 및 운영 ▲운영상황 시에 통보, 시의회 보고(1회/년) ▲시민편익 지원사무 통합운영 등을 통한 민원 안내, 상담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 유 호민관은 호민관이 기존 옴브즈만과 다른 점은 시정부의 입장에서 시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 본다는 것이라면서 일단 (시민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호민관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대통령 시서실 행정관을 역임하고, 2007년부터 4년간 여신금융협회 상무이사, 지난 20011년 까지 1년간 미주헤럴드경제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경찰서는 10일 도로변에 설치된 현금지급기를 통째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P씨(24무직)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10일 오전 4시12분께 시흥시 거모동 동보아파트 인근에 설치된 나이스 신용평가정보 소유의 현금지급기를 훔쳐 달아나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현금지급기에는 403만원이 들어 있었으며 P씨는 범행을 위해 지난 8일 시흥시 능곡동 휴먼시아 아파트 앞 노상에 정차된 트라제 승합차를 훔쳐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지역에서 최초로 3.1운동이 일어난 군자동 군자초교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기념식을 갖고, 거리행진을 통해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이날 기념식은 군자초교 독립운동 유적비 앞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 독립운동정신 계승과 역사의식 함양을 고취하고, 군자동 독립운동 역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윤식 시장, 이귀훈 의장, 함진규 국회의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만세운동을 재현을 위한 거리행진에서는 태극기와 피을 들고, 김윤식 시장의 대한독립 만세의 선창에 따라 약 1㎞의 거리를 행진했다. 당시 군자면사무소에서는 수백명이 모여 조선독립 만세를 외쳤던 장소며, 3.1운동 기념비는 1919년 4월4일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95년 세워졌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일기는 자기 얘기지. 길지 않은 세월에는 단순한 메모장일 수 있지만 먼 훗날 세월이 많이 지나면, 나 자신의 역사가 되는 거지. 80여 년의 세월동안 매일같이 일기(日記)를 작성해 온 할아버지가 있어 화제다. 신안 주씨 31대 자손이자 평생을 시흥시 과림동 중림마을에서 농사를 지은 농사꾼이자 5대째 고향을 지키는 시흥시 토박이인 주봉환 할아버지(95)가 그 주인공. 올해로 시흥이라는 지명(地名)을 사용한 지 100년 되는 해에 시의 역사를 온 몸으로 겪어 온 주 할아버지의 일기는 고문서적 가치와 더불어 생생한 기록유물로서 관심이 몰리는 상황. 그러나 주 할아버지는 625 난리통을 겪으며 포탄이 터지는 긴박한 상황에도 매일같이 일기를 썼는데, 지금은 많이 소실돼 생생한 역사를 후손에게 남겨주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며 손사래를 쳤다. 주 할아버지가 이렇게 기록문화로서 가치 있는 일기를 계속 써 온 데는 농사일을 천직으로 알며 살아온 이면에 한학(漢學)을 공부하며, 꾸준히 붓을 놓지 않은 문인으로서의 삶이 큰 이유가 됐다.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글을 쓰는 주 할아버지는 요즈음 대대로 살아온 고향 땅이 보금자리주택단지로 개발돼 사라지게 되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굴곡 많은 한국사를 살아오며 마을, 길, 우물, 집터 등 전통이 살아숨쉬는 옛 터전 속에 살아숨쉬는 스토리를 옮겨놓은 주 할아버지의 일기가 오늘날 컴퓨터 자판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울리는 메시지는 바로 삶에 대한 진실한 통찰과 사랑이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