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어르신을 보면 맛있는 반찬을 하나라도 더 나눠드리고 싶고, 힘든 친구를 보면 먼저 손 내밀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 정직하고 따뜻한 세상을 가꿔가는 데 열정을 쏟는 그는 시흥시 신현동에 거주하는 김기동씨(67)다. 그는 이성적 판단 앞에서는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시흥중앙새마을금고 감사다. 날카로운 눈으로 금고 운영을 점검하고, 철두철미한 감사를 통해 부정과 불법을 차단하며, 투명한 금고 운영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그의 즐거움이자 삶의 원동력은 바로 ‘봉사’다. 지난 2000년부터 김기동씨의 따뜻한 마음은 시흥시 곳곳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직장생활을 하다 요식업에 뛰어들면서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졌고, 사람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도 진해지면서 봉사단체에 가입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렇게 그는 동네와 사람에 대한 애정을 키워 나갔다. 이후 신현동 주민자치 위원으로서 마을만들기 사업에 열정을 쏟았고, 주민참여예산위원장으로서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또 오랜 시간 텃밭 농사를 지으며 생산한 농작물로 정성껏 만든 반찬을 홀몸 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그들의 삶에 작은 온기를 더하고 있다. 종종 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에게 탁구를 가르치는 재능기부를 펼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김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보람과 즐거움도 계속 커졌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는 큰 만족감을 느꼈고, 삶에 더욱 깊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봉사활동은 그에게 단순히 남을 돕는 행위를 넘어 자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오랜 시간 지역과 이웃을 위해 봉사를 실천했기에 그는 그토록 푸근했다. 반면 그는 섬세함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역량을 키워, 32년째 시흥중앙새마을금고에서 회원 및 감사직을 맡아 금융권의 문제점을 감시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금융권을 이용할 때 재산상 손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그의 임무다. 원리 원칙에 충실해, 잘못된 점을 정확히 지적해 바로잡고, 부당함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의 성격에 더없이 적합한 업무가 아닐 수 없다. 누구보다 매의 눈으로 공정과 청렴한 새마을금고 운영을 위해 내부 개혁에 힘써온 그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기울여 왔다. 새마을금고가 투명하고 안전한 지역 금융으로 자리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노력을 쏟는 것도 그에게는 봉사활동의 연장선이다. 김씨의 지역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의 원천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 그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결국 앞으로 우리 자녀와 미래 꿈나무들이 살아갈 터전인데,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로서 훈훈한 사람 냄새 가득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건 당연한 책임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 이번 주말 동네에서 열리는 행사 하나에도 관심을 두고 직접 참여해 주인의식을 갖는 것, 그것조차도 사회를 위한 봉사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봉사라는 단어에 부담감을 버리고, 길 묻는 어르신에게 길 안내를 해주는 것부터 당장 시작하면 된다. 그게 바로 봉사”라고 덧붙였다. “봉사란 평생 함께 가는 친구 같다”라는 김 씨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일에 대한 철저함을 깊이 새기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더 많은 이와 함께 따뜻하고 공정한 지역사회를 위해 나아가고 싶어 하는 그에게 푸근한 감성과 꼼꼼한 이성이 공존하는 이유는 아직 다 못 이룬 꿈이 있어서다. 그리고 이웃과 함께 그 꿈을 이루기 위함이다.
정필재 국민의힘 시흥갑 당협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고발사건이 ‘혐의 없음, 불송치 결정’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시흥경찰서에 고발한 ‘재산 허위신고에 의한 허위사실 공표 및 무료 변론에 따른 기부행위 제한 위반’ 등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이 최종 혐의 없음에 불송치 결정됐다고 14일 밝혀 왔다. 재산 허위신고의 경우 아파트 가액을 축소 신고했다는 혐의를 제기했으나 일부 채권 및 채무 누락은 착오에 의한 것이라는 소명이 받아 들여지면서 혐의 없음 결정을 받았고, 무료 변론 기부행위의 혐의점에 대해서도 기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결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위원장은 “뒤늦게나마 고마움의 표시로 저도 모르게 법무법인 계좌로 송금해 주신 신천동 A아파트 주민들 및 수사과정에서 저를 위해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 내어 적극적으로 진술해 주신 주민분들 덕분에 당당히 오해를 벗고 주민 여러분 앞에 떳떳이 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 삼아 시흥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산업진흥원은 최근 ‘2024년 시흥산업진흥원 외부재원유치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흥산업진흥원 외부재원유치 자문단(이하 자문단)은 국·도비 등 외부재원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유치해 시흥시의 경제와 산업을 도약시키기 위해 관·학·연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으로 지난 2023년 10월에 출범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병욱 원장 및 자문위원 등 13명이 참석했으며, 외부재원유치실의 24년 국·도비 사업 유치현황 및 25년 사업계획 발표 후 각 자문위원별 국·도비 사업 유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 및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문위원들은 외부 재원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및 원활한 정보 교류를 위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기업과 기관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진흥원에서 해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유병욱 원장은 “자문위원들과 협업을 통해 시흥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외부재원 확보에 힘쓰겠다”며 “자문단의 활동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자문위원들과 적극적인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산업진흥원 외부재원유치자문단은 관내 대학, 바이오, 제조, 기술, R&D, 관광, 환경, 공공정책 등 관내·외 16개 기관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시흥시가 노인의 주거복지·일상안전부터 여가를 통한 삶의 질 개선까지 촘촘한 정책 배치를 통해 영리하게 고령화 사회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시흥시는 사실 젊은 도시다. 배곧신도시, 장현·목감·은계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시흥스마트허브, 서울대 등 인구유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화사회는 모두가 직면한 문제임이 틀림없다. 시흥시의 65세 이상 인구 역시 전체 인구의 9%를 상회하는 6만3천여명에 이른다. ■ 지속가능 일자리 ‘액티브 시니어’ 응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또 사회활동을 통해 보다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일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단기·일시적인 활동 위주의 노인일자리 제공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는 튼튼한 노후 기반을 마련하는 가장 첫 번째 관문이다. 시흥시는 밀려오는 베이비붐 세대 기회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 경력을 보유한 노인 세대만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보전 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2024년 기준 시는 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의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85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일자리를 제공받고 있는 어르신의 수는 총 6천53명에 이른다. 체계적인 일자리 제공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시는 전문가와 기관 대표 등으로 구성된 ‘어르신일자리위원회’를 운영하며 일자리의 양적·질적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일자리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의견이다. 학교 등·하교 안전지킴이나 여론조사 등 지역사회 공익을 위한 것에서부터 협약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GS시니어동행편의점, 실버카페 등 신노년층 욕구를 반영한 일자리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노인일자리사업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주거안정, 노후 기반 튼튼 설계 시흥시에는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주택이 있다. 지난 2019년 시작한 시흥은계 7단지 고령자 복지주택이다. 총 190세대 규모의 이 주택은 저렴한 비용과 고령자의 특성을 고려한 주택설계, 그리고 일상 지원과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으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자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고려해 공동현관에는 휠체어와 실버카 등이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경사로, 복도에는 어르신들이 잡고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손잡이가 마련돼 있다. 복도는 더 넓고(1천480㎜), 엘리베이터도 상대적으로 많이 설치돼 있다. 방과 방 사이, 화장실 등에 턱을 없애 고령자의 특성을 세심하게 신경썼다. 입주자를 대상으로 전담 사회복지사가 배치된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건강부터 일상생활까지 케어한다. 윗층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이 설치돼 있다. 식당과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육관, 강당, 여가시설 등이 복합 설치돼 있다. 시의 고령자 복지주택은 100세 시대를 위한 주거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각 지자체와 기관, 중앙기관 등 40여개소가 벤치마킹을 위해 이곳에 방문하기도 했다. 2026년에는 하중동에서도 고령자 복지주택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 지난 2021년 국토부 고령자복지주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시설은 총 100세대의 노인주거시설과 연면적 1천40㎡, 지상3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 건강한 일상, 맞춤형 통합 돌봄으로 ‘촘촘하게’ 혼자된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에게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모든 노인이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흥시 노인 돌봄 정책의 가장 주된 목표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돌봄 사각지대 어르신을 위해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및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일반 대상자는 안부 확인 및 후원 연계, 중점 대상자는 병원 동행, 가사 지원이 중점 추진된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는 경제적·정신적·신체적으로 독립 생활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정서지원, 주거안정, 인지지원, 긴급지원, 도시락배달 등이 내용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노인고독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리 알고 찾아가는 선제적 조치가 특징이다. 가정에 활동량 감지기, 응급 호출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설치하고, 모니터링하거나 챗GPT를 통해 AI 상담원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이상 징후 발생시 담당 공무원이 방문 확인절차를 거치고 후속 조치한다. 또 지난해부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 운영 중이다.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장기 요양 등급자에게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돌봄 의료팀이 직접 신청자의 집을 방문해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월 1회 의사 방문진료, 월 2회 방문간호 및 사회복지사의 환자별 케어 및 정기모니터링, 생활습관 관리까지 통합 제공한다. 협약 의료기관인 희망의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지역 곳곳 여가 인프라’ 품격있는 삶, 즐거운 황혼 시흥시는 거점별로 노인복지관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 중부 능곡동에 터를 잡고 있는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은행동에는 시흥시북부노인복지관이 어르신의 풍요로운 일상을 응원하고 있다. 교육과 취미, 여가, 행사, 일자리, 건강생활, 다양한 복지상담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르신들은 자신이 가진 경력과 이곳에서 습득한 지식 등을 활용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영역은 IT봉사부터 뷰티, 운동, 파티운영,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형극까지 다양하다. 남부권 노인복지관은 올해 2월 착공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천998㎡ 규모로 경로식당,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등의 시설이 포함된다.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어르신 작은복지관’은 시흥시만의 특화된 노인여가시설이다. 시흥시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노래교실, 웃음치료, 요가,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각종 취미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어르신 작은복지관은 목감, 대야, 은계 총 3개소가, 아울러 카네이션 하우스는 정왕과 장현 2개소가 운영 중이다. 어르신들의 행복쉼터인 경로당은 다양한 지원책과 시설 개선을 통해 편의를 높여나가고 있다. 시흥시에는 총 313개의 경로당이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경로당의 노후도 및 시급성에 따라 간단한 개보수부터 리모델링까지 유연하게 지원한다. 사회적기업 4개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개보수의 신속성을 높였다. 이들은 경로당 수리와 해충방역 서비스 등을 중점 제공한다.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 ‘노후 경로당 전면 개보수 사업’ 등도 주목된다. 고성능 단열 창호와 교효율 보일러를 설치해 집중호우나 폭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올해는 국도비 13억 5천여만원을 확보, 관내 노후경로당 16개소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현자 노인복지과장은 “노년인구의 건강하고 품격있는 삶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정책은 모두 일관된 목표를 갖고 있다”며 “단순한 복지를 넘어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타 지자체 사례로 보는 역세권 개발 및 시흥시 추진 전략’을 주제로 ‘대학과 도시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타 지자체의 역세권 개발 사례를 통해 시흥시 특성을 반영한 역세권 중심의 도시 균형 발전 계획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재개발·재건축사업을 대상으로 한 특별건축구역의 건축설계에 대한 이해’ 및 ‘수원역 역세권 공간개선 구상’에 대해 윤혁경 ANU디자인그룹건축사 대표와 안국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날 윤 대표는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사전경관계획 수립을 통한 특별건축구역 사례 검증과 국내 특별건축구역 지정 사례 등을 발표해 경관디자인 관점에서 도시개발 사업의 방향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안 연구위원은 수원역 현황도를 통한 동측 광장의 공간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트램 도입과 보행 친화형 가로 조성 계획,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등 실제 구상·적용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수원역 역세권개발 변천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시흥 대야3 영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대야동 삼보아파트 재건축사업, 포동1 재개발사업, 목감1·2 재개발사업 등 도시개발 방향에 대한 시의 과제 및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자, 토론자, 청중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시 역세권 개발 추진 방향과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된 만큼 이러한 논의가 시흥시의 미래 도시 균형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흥시 정왕동의 금속제품 제조 업체에서 60대 근로자 A씨 등 2명이 추락했다. 시흥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3시50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금속제품 제조 업체에서 근로자 2명이 약 2.5m 높이에서 추락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고로 머리와 허리를 다친 A씨 등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천장 전구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다른 근로자에게 전구를 건네주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3일 오전 8시13분께 시흥 정왕동 시화공단 내 에어필터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관 등 인력 70명을 동원해 오전 9시27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은 원재료인 20t가량의 종이에서 발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철골로 된 2층짜리 연면적 1천200여㎡ 규모의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탔다.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흥시는 화재 당시 재난문자를 통해 "정왕동 화재로 잔해 및 연기 등 유해 물질 유입이 우려되니 창문을 닫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알렸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굴착기를 투입해 내부 종이롤을 외부로 반출하는 등의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화재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1일 오전 1시18분 시흥 배곧동의 지상 20층짜리 오피스텔 16층에서 불이 나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명이 연기를 들이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고, 17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흥시가 개발제한구역 내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불이익을 줘 탈락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30일 시와 민원인 A씨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개발제한구역(GB) 훼손 방지와 전기차 충전시설 효율적 배치 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 전기차 충전시설 배치계획 고시 및 사업자 모집공고를 시행했다. 선정 기준은 충전 주차면수, 세차장과 사무실 등 부대시설 면적, 건축 및 시설 배치, 조경 면적, 연접도로 너비, 환경평가 등급, GB 거주기간 등을 100% 정량 평가하는 방식이다. 특히 자연생태계 파괴 및 훼손발생 우려지역, 역사·문화·향토적 가치 있는 지역, 교통사고 우려 지역, 위법 행위가 있는 신청지 등은 제외하고 동점자 발생 시 신청지 자가소유 여부, 대지화 정도 등에 따라 선정하도록 했다. 권역별로 은행·안현동 등 북부권 2곳, 정왕·월곶동 등 남부지역 7곳 등 총 9곳이 신청해 북부권 1곳에 남부권 2곳 등 모두 3곳을 우선순위로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3곳은 향후 1년 6개월 내 형질변경 등을 통해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정왕동 596번지로 신청했다가 최종 탈락한 A씨는 선정 과정이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에 확인한 결과 신청한 부지 옆 시유지에 불법 크레인 주차가 탈락 사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크레인을 잠시 주차해 놓은 곳은 신청한 부지도 아니고 시유지인데 그게 탈락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거주기간이 오래 돼 높은 점수를 받았고 탈락할 이유가 없다”며 “움직이는 크레인을 신청 부지도 아닌 곳에 세워 놓은 게 탈락사유라면 다른 부지에는 불법사항이 있는데도 선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심사과정에서 전체 부지를 다 둘러 보지 못했고, 지적측량을 못하다 보니 유관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 이의신청기간이고 선정된 사업지도 우선순위자일 뿐 최종 선정이 아니다. 세부적인 절차가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원도심을 살리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적극적인 민간투자 유치와 적정한 공공예산 투입으로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시흥시의회 민주당 김선옥 의원은 최근 열린 제320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원도심 도시 개발에 있어 자투리 부지에 대안 해결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지만 현재 시흥 원도심 지역에서는 이러한 목표들이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원도심 지역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해 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공장과 고물상이 뒤섞여 있는 도시개발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켜 더 나은 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지구단위계획을 미래도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한용적률 대상 확대, 시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인센티브 항목 마련, 공개공지 등 개별법 상한용적률 적용을 전면 허용하고 정책 목적에 부합하거나 공공성 항목을 도입하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대야동 신규 공동복합 주택단지 와 민간개발 예정지인 대야1지구 사이에 공장과 고물상 등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아무런 대안도 없이 시민들에게 아주 나쁜 환경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행정이 형평성이라는 말 뒤에 숨고자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자신은 집행부가 여러 가지 이유 뒤에 숨어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원도심 주민들을 위한 도시환경 개선 및 균형발전을 요구 할 것”이라며 “부디 여러 가지 이유 뒤에 숨지 말고 해야 할 때 같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