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보조금으로 운영 중인 시흥시민축구단이 유소년팀 감독 선임과 학부모들이 낸 회비 사용의 투명성 문제를 놓고 구단·학부모 간 내홍에 휩싸였다. 급기야 학부모들이 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적인 팀 이탈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앞으로 축구단 정상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8일 시와 시흥시민축구단(이하 축구단), 유소년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축구단과 학부모들은 2023년부터 감독 선임 및 축구단 운영 문제를 놓고 대립해 왔다. 사정이 이렇자 시의회도 올해 축구단 유소년팀 예산 4천400여만원(36%)를 감액했다. 축구단이 지난해 말 유소년팀 감독을 계약기간 만료를 이유로 재계약하지 않고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구단 내부 K-3코치를 유소년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기존 감독의 연장계약을 요구하던 학부모들과 갈등이 불거졌다. 구단 측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계약기간이 만료된 감독을 해임하고 공채를 통해 신임 감독을 내정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K-3코치를 유소년팀 감독으로 미리 내정하고 형식적인 절차만 거쳐 감독으로 임명한 게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양측이 대립하면서 정원 40명이 넘던 유소년팀은 기존 회원 20여명이 탈퇴하면서 신규 모집 인원을 포함해 10명 정도만 남아 사실상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낸 회비 사용의 투명성 문제를 놓고도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 대표 A씨는 “입단 시 회비(월 50만원) 납부에 동의했지만 현재까지 납부한 회비 1억8천700여만원이 어떻게 쓰이는지 구단이 공개를 거부하다 최근 문제를 제기하자 가정통신문 형식으로 일괄적으로 보내왔다. 회비 운영에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대표들은 “축구단 대표가 학부모들이 있는데서 ‘시 지원금 증액이 안 될 수도 있다. 감독 경질에 동의하면 보조금을 증액해 주겠다’고 말했다”며 “간담회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휴대폰을 다 끄라고 하는 등 비민주적 운영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박상호 축구단 대표는 “시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는 것을 목표로 구단을 운영해 왔다”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했지만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가 직접 나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인 게 사실이지만 양측이 원활하게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흉기를 휘두른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 국적 A씨를 현행범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20분께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내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또 그는 B씨의 목을 조르고 휴대폰을 바닥에 던진 혐의도 있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거지에서 A씨를 현행범체포했다. 그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시흥 월동지구 조합 아파트인 시흥센트럴헤센의 시행사(월동지구주택조합)와 시공사가 준공 2년여가 지나도록 공기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과 공사비 과다 청구 문제 등으로 대립하면서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시와 월동지구 조합 아파트 시행사인 월동지구주택조합(이하 조합), 시공사인 A사 등에 따르면 조합과 A사는 2019년 10월 494가구, 총공사비 852억8천만원대의 ‘시흥 월동지구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신축사업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3월 공기 30개월(2022년 9월19일 사용검사일)로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주택조합과 A사는 완료 시점인 2022년 9월 설계 변경과 물가 변동 등을 이유로 69억5천만원(8%) 인상된 922억3천만원의 공사도급 변경계약서를 체결했다. 해당 공사는 당초 공사 기간 30개월을 8일 초과한 같은 해 9월27일 완료됐고 이날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이에 조합 측은 8일간의 지체상금과 연체이자 등을 포함해 8억2천800여만원을 돌려 달라고 시공사에 요구하고 있다. 입주 지연에 따른 공사 기간 연장은 총회 의결 사항인데 이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추인만으로 계약을 변경한 건 원천 무효라는 주장이다. 이뿐만 아니라 조합 측은 총공사비와 지연이자를 포함해 952억6천여만원 중 양사 합의에 따른 차감 금액 18억7천만원을 공제하고 최종 933억9천여만원을 시공사에 지급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급된 금액은 942억여원으로 8억2천600여만원의 부당이익금 반환을 요구했다. 조합 관계자는 “공기 지연은 당연히 조합원에게 부담이 될 계약으로 총회 의결 사항인데 이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다. 도급계약서 제43조(부분사용)에 따라 가사용 승인 후 입주를 시켰어야 했다. 지체상금과 과지급된 공사비를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기간 8일 연장은 경미한 사항 변경으로 총회 의결 사항이 아니고 기부채납 도로 공사 등 지연과 감리사의 준공업무 지연 등에 따른 조합의 귀책사유”라며 “공사비도 추후 합의에 따라 연체이자를 1년 유예까지 해 준 것이다. 적법한 절차에 따랐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시흥에서 도로공사 중 발생한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사고 책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시흥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사인 SK 에코플랜트 현장소장 A씨 등 6명과 하도급업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8명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30일 오후 시흥 월곶동 시화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붕괴해 50대 근로자 1명이 숨지고, 다른 근로자 5명과 시민 1명 등 6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붕괴 구간의 거더는 길이 54.9m, 높이 2.5m, 중량 166t 등으로, 교각 위에 총 9개를 올리게 돼 있었다. 당시 작업은 700t 및 500t급 크레인 2대로 거더의 양쪽을 잡아 8m 높이의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업자들은 2~9번 거더를 정상적으로 교각 위에 설치했는데, 마지막으로 1번 거더를 올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1번 거더 가운데 부분이 갑자기 부러지면서 다른 거더를 쳤고, 이로 인해 교각 위의 거더가 마치 도미노처럼 쓰러진 것이다. 이번 사고 원인을 수사한 경찰은 작업자들이 '스크류잭'(높이 조절 및 고중량 물체 받침용 장비)을 본래 용도와 달리 사용해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을 냈다. 스크류잭은 거더의 지지대 역할, 즉 전도방지용으로 사용돼야 하는데 수평을 맞추는 작업에 임의로 활용됐고, 이에 따라 스크류잭이 파손되면서 거더의 급격한 기울어짐 현상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결국 기울어진 거더가 파괴돼 옆의 거더를 치면서 연쇄적인 붕괴가 일어났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아울러 시공사가 거더의 거치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 지시나 안전 조치 없이 작업자들에게만 거치 작업을 맡겨둔 것도 사고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초기 거더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거더의 강도와 규격 등에는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국토안전관리원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8월 낸 사고조사 보고서를 통해 "시흥 교량의 경우 거더의 횡만곡(좌우로 휘는 현상)에 대한 구조 검토가 없었다"며 "향후 거더 종류별로 관리기준을 제시하고, 시공단계 및 양중작업 전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부분은 고용노동부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청년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과 패기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드는 김연규 대한노인회 시흥시지회장(77)의 주무대는 ‘경로당’ 현장이다. 그는 2020년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올해 3월 연임, 다시 새 목표를 정하고 책임을 다하고 있다. 10여 년 전 시흥 과림동의 한 경로당을 이용하던 어머니의 소소한 불편을 접했던 김 회장은 이를 계기로 경로당 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노인 복지에 관심이 많던 그는 직접 현장을 살피며 노인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지역사회와 노인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시작한 일은 그에게 경로당 부회장이라는 직함을 안겼다. 빠르게 신뢰를 얻어 경로당 회장을 거쳐 6년 만에 노인회장이 됐다. 남보다 더한 열정과 지혜를 쏟아야 오를 수 있는 자리. 그 과정에는 지극한 공감과 지독한 노력이 함께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찾아가는 경로당 자문단’을 운영해 코로나19 방역과 관리까지 빈틈없이 챙겼고 노후 경로당을 개선하는 ‘경로당 깔끄미사업’을 진행하며 노인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그는 올해 재선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해 시흥시와 협력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고정 수입이 없는 노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노인의 권익을 위한 노인회관 완공과 노인의 건강한 여가를 위한 파크골프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따른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김 회장은 노인 교통비 지원,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회장 활동비 증액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현재의 어려움을 미래의 희망으로 바꾸고 있다. 김 회장의 헌신은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따뜻한 소통이 이뤄지는 현장 만들기로도 이어진다. 지역 313명의 경로당 회장 얼굴과 이름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기억할 정도로 현장 방문과 소통에 열성적인 그는 매달 경로당 회장들과 함께 지역주민들과 대화하며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이렇듯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은 부지런함과 끈기 덕분이다. 수십년간 오전 5시에 하루를 여는 김 회장은 테니스로 체력을 다지고 자기계발을 통해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한 계획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아침을 채운다. 임기가 끝나는 2028년까지 그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명료하다. 더 많은 노인이 경로당의 문을 두드리고 한데 어우러져 즐겁게 사는 것이다. 김 회장은 “오롯이 현재의 순간에 최선을 다한 하루하루가 쌓이면 행복한 미래가 완성된다는 뜻의 ‘일야현자경(一夜賢者經)’을 되새기며 오늘도 충실한 하루를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23일 오전 8시20분께 시흥 정왕동 시화공단 내 전기자동차 냉각기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제조공장 및 실험동, 사무동, 수위실 등 총 3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연면적은 총 7천300여㎡ 규모이다. 불은 냉각기 실험을 위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 34대와 소방관 102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배터리는 소화 수조에 넣어 안전 조치했다. 화재 직후 근로자 30여명은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흥시는 오전 8시48분께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오늘 오전 8시20분께 정왕동 공장에서 화재 발생. 주변 차량은 우회해 주시고 유해물질 유입이 우려되는 만큼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 바란다”고 알렸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흥시와 시흥물환경센터(K-water컨소시엄)가 공공하수도 복합관리대행사업 협약 체결 이후 운영비 증액 여부를 놓고 수년간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흥물환경센터는 시설보수공사 과정에서 견적을 부풀려 국가계약법 위반으로 징계를 받는 등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경기일보 12월17일자 10면 보도)을 받기도 했다. 21일 시흥시와 시흥물환경센터 등에 따르면 시는 2017년 6월부터 K-water컨소시엄과 2037년 5월까지 20년간 공공하수도 복합관리대행사업 실시협약을 맺고 시흥물환경센터 운영을 K-water컨소시엄에 맡겼다. 시는 불변가격 기준으로 연간 155억여원, 20년간 총 3천112억7천여만원을 운영대가로 시흥물환경센터에 지급하도록 총액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년여가 흐른 2020년 2월 K-water컨소시엄이 건조시설 처리용량 미달에 따른 하수찌꺼기 외부 위탁처리비 추가 요구 등 12개 항목 총 221억여원의 운영대가 증액을 요구하며 판정위원회를 열었고 대부분 K-water컨소시엄측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시는 해당 사업이 당초 K-water컨소시엄이 총액계약을 제안해 추진된 사업으로 사업이 진행되자마자 추가 운영비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K-water컨소시엄도 행정소송을 제기해 이듬해 3월부터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해 왔다. 4년여간의 긴 법정공방 끝에 올해 2월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시가 K-water컨소시엄측에 39억원을 지급하고, 소송비용은 K-water컨소시엄측이 80% 부담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렸다. K-water컨소시엄이 제기한 12건(221억원)의 증액 요구사항 중 하수찌꺼기 건조시설 용량 미달에 따른 운영관리비 조정 등 5건이 ‘인용’ 혹은 ‘일부인용’으로 나머지 7건은 기각됐다. 사실상 시의 손을 들어 준 결과로 양측이 항소해 현재 수원고등법원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K-water컨소시엄 관계자는 “운영관리비 증액 사유가 발생해 협약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분쟁해결 절차로 소송을 진행해 온 부분”이라며 “최선을 다해 항소심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K-water건소시엄이 총액계약을 제안해 복합관리대행 사업이 시작됐고 이후 입장을 바꿔 추가 운영비를 요구해 왔다”며 “본인들이 제안하고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번복하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율적인 운영이 먼저인데 소송에 매달려 온전한 시설 운영이 되겠는가"라며 "소송에 적극 대응해 세금이 유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시흥물환경센터 ‘총체적 난국’… 이번엔 ‘견적 뻥튀기’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6580188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시흥시전문건설협의회는 20일 오전 시흥시가족센터 2층 회의실에서 시흥다문화엄마학교 운영을 위한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시흥시전문건설협의회 기세춘 회장, 시흥시다문화엄마학교 김형수 이사장, 시흥시가족센터 고경임 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기부식 후 시흥다문화엄마학교 사업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기세춘 회장은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후원금이 시흥다문화엄마학교의 의미 있는 취지에 따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이사장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선뜻 후원금을 마련해 주신 협의회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보내 주신 후원금이 학교 운영 취지에 맞게 잘 쓰여 질 수 있도록 하고 다문화 가정이 우리 국민으로서 당당히 서는데 큼 보탬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경임 시흥시가족센터장은 “다문화엄마학교를 통해 엄마는 자녀 학습지도가 바로 가능하고, 아이들은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주도학습의 계기가 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연말에 좋은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흥다문화엄마학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결혼이주 여성이 자녀들의 학습지도를 위해 검정고시 7개 과목을 이수토록 해 엄마 역할의 확대를 돕는 교육사업으로, 이번 후원금이 시흥다문화엄마학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오전 5시 44분께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에 사는 60대 여성이 집안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20여대와 인원 70여명을 동원해 오전 6시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시흥산업진흥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유병욱 전 원장이 내년 초 시흥도시공사 사장 취임을 앞둔 가운데 후임 원장 채용절차가 늦어지면서 원장 공석상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시흥시와 시의회, 시흥도시공사, 시흥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시흥시 정책보좌관 출신의 유병욱 전 시흥산업진흥원장은 재직 중 시흥도시공사 사장 채용공고에 응모해 이달 초 시의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으로 최종 ‘적합’ 판단을 받았다. 현재 취업 심사 중인 가운데 지방공기업법상 임명권자인 임병택 시장의 임명절차만 남겨두고 있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내년 1월2일자로 도시공사 사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유 전 원장은 산업진흥원 재직 중인 지난달 초 도시공사 사장 자리에 응모했고 이달 초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확인 결과 유 전 원장은 지난16일자로 최종 사직 처리됐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에선 “동일 지자체 내에서 기관장 자리를 돌아가면서 하는 모양새가 회전문 인사 아니냐”며 “특히 재임 중 타 기관에 지원하면 산업진흥원 직원들 입장에서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겠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될 산업진흥원장 공모절차가 최초 공고에서 임추위 구성 등 두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새로 도입된 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까지 더하면 최소 3개월 가까이 공석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중소기업 지원기관 수장자리가 비어 있으면 아무래도 기업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시흥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원장 대행을 임명해 업무 공백은 있을 수 없다”며 “염려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채용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해명했다. 성훈창 시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지적사항이기도 하다. 경제 공기업 수장자리를 비워둔다는 건 그만큼 대비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