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일학습병행제' 시행, 기업 인력·청년 취업 한번에 해결

시흥시가 지역 기업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청년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시흥형 일학습병행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청년을 미리 채용해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실시하고 대학에서 이론교육을 배우는 현장 중심 교육훈련제도로 고용노동부가 이 제도를 2013년 도입 후 지난해 10월 현재까지 2만여 기업이 참여했으며 누적 훈련생은 16만명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사업 참여 기업과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일부를 자체 예산으로 지원해 보다 많은 지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특화했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 학생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동시에 대학에도 입학해 일과 학습을 병행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에는 시흥스마트허브 내 기업 60곳, 경기자동차과학고·안산공고·부천공고·안양공고 등 4개 특성화고, 한국공학대·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등 대학 두 곳이 참여한다. 올해는 우수 특성화고 졸업 예정 학생을 선발해 기업 60곳과 매칭하고 기업에서 직무훈련과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학 두 곳에 진학해 전자공학, 인공지능소프트웨어, IT융합디자인공학, 스마트그린소재공학, 로봇융합, 지속가능건축융합 등 관련 학과에서 세부 교육을 받는다. 시는 일학습병행 관련 기관 11곳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오는 4월까지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학생 선발과 기본 직무교육, 기업 현장실습까지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취업장려금 등 금전적 인센티브만으로는 우수 특성화고 학생을 기업에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좋은 기업과 좋은 대학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청년은 지역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고 기업은 인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공학대, ‘2025년도 제1차 심크런치데이‘ 성황리 개최

한국공학대학교 경기 반월시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는 최근 시흥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2025년도 제1차 심크런치데이(SimCrunch’s Day)’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기업 및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사업 수행기관, 반월·시화산단 입주기업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사업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2025년 사업 계획 발표 △‘주4.5일제’ 시범 도입 정책 소개 등을 통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행사 마지막에 마련된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기업과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 운영 노하우와 공정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심크런치데이에서는 기존 공정혁신시뮬레이션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에 대한 우수 사례가 소개돼 참석자들에게 혁신에 대한 동기와 영감을 제공했다. 또한, 기업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주4.5일제’시책이 소개되며 참석 기업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공유됐다. 한국공대 경기 반월시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는 반월시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이 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이 제품 개발 전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을 예측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31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담기관으로 참여하며, 한국산업단지공단 외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시흥산업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등 다수의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대 제2캠퍼스에는 첨단 제조 혁신관이 건축 중이다. 이 시설은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고부가 PCB 센터, 융복합 시험 분석 센터로 구성된 공동 기기원을 포함하며, 반월·시화산단의 업종 특성을 반영한 첨단 제조 혁신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월 준공 후 상반기에 개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용 한국공대 경기 반월시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장은 “2025년에도 중소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과 협력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자동차과학고, 협약형 특성화고 발대식 개최

시흥 소재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는 최근 학교 대강당에서 ‘2025년 경기 협약형 특성화고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시흥시교육청 관계자 및 협약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도 내 자동차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기반 산업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기업, 특성화고가 협력하는 교육 모델이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특히 미래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내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 목표를 두고 있다. 학교는 이번 발대식을 통해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며, 기업 및 교육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지역 내 취업 기회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학교는 외부 인프라와 연계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자동차과학고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해 최신 기술과 실무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산업에 적합한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전혜현 교장은 “협약형 특성화고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빠르게 변화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기반 미래자동차분야에서 최고의 명품인재를 육성하고 수도권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기술 대한민국을 이루도록 전 교직원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흥 장곡 학군배정에 학부모 반발…“집앞 학교 놓고 1시간 통학?”

시흥 장현지구 내 중학교 학군 배정을 놓고 일부 원거리 배정을 받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대책마련이 쉽지 않아 교육당국이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당국이 지난해 1지망 희망 학교 사전조사 등을 통해 이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일한 대처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시, 학부모 등에 따르면 시흥교육지원청은 지난해 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근거로 중학교 원서접수를 통해 장곡중학군(응곡중, 장곡중, 시흥가온중) 학교 3곳 중학교 배정을 올해 1월초 확정했다. 배정 방식은 학군별 ‘선 복수지원 후 전산 추첨’을 하는 일명 ‘뺑뺑이’ 방식으로 장곡중학군 지원 학생은 795명으로 응곡중 232명(정원 동일), 장곡중 215명(정원 232명), 가온중 348명(정원 동일) 등으로 배정돼 장곡중의 경우 정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여울초교(9명)와 가온초교(31명) 등에서 가온중을 지원한 40명의 학생이 원거리인 장곡중에 배정되면서 학부모들이 “코앞 학교를 두고 1시간 거리 학교에 배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한여울초교에서 장곡중까지의 거리는 2.8㎞로 도보로 한시간 거리, 횡단보도만 10개를 건너야 한다”면서 “배차간격 30분인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는데 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버스가 다니지 않으면 저희 아이는 학교를 못간다”며 재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또 가온중이 지난 2021년 3월 개교시 41학급(일반 39학급, 특수 2학급)으로 개교했고, 올해 기준 34학급이 편성됐기 때문에 학사운영에 여유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면담 및 교육활동공간 부족, 급식문제, 특별활동 공간 부족 등에 따른 교육질 저하, 과밀학교에 대한 불만 폭증 등으로 학급증설에 반대 입장이다. 실제 시흥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지난해 9월 희망교 사전 조사를 실시해 현행대로 학급 편성시 41명의 탈락자 발생을 예상하고 학급편성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학교 측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아쉬운 대목이다. 가온중 관계자는 “학교 과밀화에 따른 문제점들을 교육청과 협의했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운영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 드릴 수 있다”며 “체육관에 전교생이 못들어가 행사를 두 번 나눠 치르는 상황이다. 학군에 따른 학생 배정문제는 전적으로 교육당국이 결정권자”라고 말을 아꼈다.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학교 측과 협의해 왔지만 학교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저희가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점차적으로 학생수를 늘려나가는 과정이다. 전학문제도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기관과 대책마련 회의 등 논의에 적극 참여해 해결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며 “하지만 중학교 배정은 교육장 법정사무로 지자체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시흥 최대 12㎿ 태양광발전소 스틸랜드에 들어선다....연간 4만가구 사용 전기 생산

동북아시아 최대 철강 유통단지 시흥시 정왕동 소재 스틸랜드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시흥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 선다. ㈜스틸랜드는 16일 오전 11시 시화 거북섬 웨이브엠 호텔에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에타솔라와 12㎿(연간 4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임대계약 협약식을 체결했다. 스틸랜드는 지난 2008년 시흥시 정왕동에 6만5천평 규모로 철강 산업의 전문화, 대형화, 집단화를 위한 전문 철강유통 중심지로 조성된 시설로 현재 1천68개 철강유통 업체가 입주해 있다. 스틸랜드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친환경 발전사업을 위해 단지 내 유휴부지인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수익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단지 내 인프라 조성과 입주자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연 8억여원의 입주업체 관리비 저감 효과는 물론 엘리베이터, 가스열펌프, 중앙방제실 신설 등 노후설비 교체 등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연간 7천200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설로 시가 추진하는 ‘1인 1톤 온실가스 저감사업’에 적용하면 7천200명이 참여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친환경 온실가스 저감 사업이다. 김대명 전 스틸랜드 회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첫 단추를 스틸랜드를 통해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입주자 분들께 이익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상 스틸랜드 회장은 “이번 사업으로 소상공인에게 관리비 절감 및 노후설비 교체 등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시흥시 에너지 저감 정책에 부응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민 에타솔라 대표는 “입주자 분들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수익의 80%를 공유하며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저탄소 녹생성장의 랜드마크로 향후 20년 동안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시흥에 최대 규모의 친환경 태양광발전소가 지어지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며 “향후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침체된 경제 살리고, 'K-시흥시' 완성하겠다" [신년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은 2025년 새해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지난해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경제 위기와 탄핵 정국, 최악의 여객기 참사까지 힘들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흥시는 침체된 민생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사명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4년 차에 접어든 만큼 그동안 쌓아온 기반과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총력을 다하며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Q. 지난해 가장 핵심 성과를 꼽는다면. A. 그간 시흥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를 집중 육성해 왔는데 시흥시가 지난해 6월 국가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라 할 수 있는 국가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했다.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으로 높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관내 기존 제조업 및 바이오산업과의 연계·발전으로 지역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시화호의 해’를 선포하고 시화호 가치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경기도 시화호의 날 제정, 정부 시화호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등 뜻깊은 결실도 거뒀다. 민생 정책으로는 동 중심 행정 체제 구축에 힘을 쏟았다. 일상 속 민원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동장신문고가 높은 민원 처리율을 기록하며 생활민원 처리 시스템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연령과 장애 여부, 자산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동별돌봄SOS센터는 경기도 최초 동 중심 돌봄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경기도 28개 시·군에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시흥시가 경기형 과학고로 예비지정되면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과 연계한 창의 융합 인재 양성에도 기회가 열렸다. 위기 속에서도 부지런히 달려온 걸음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경기도 1위를 달성했으며 공약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선정, 지방자치단체 혁신 평가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값진 성과를 이뤘다. 올해도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흥시가 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Q. 민생 살리기가 시급하다. 경제 활성화 노력은. A. 현재 시흥시는 ‘민생안전대책반’을 운영하며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민생 시책을 추진하고 주민 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 또 내수 소비 촉진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급책으로 시흥화폐 시루 10% 특별 할인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2만8천여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지원 사업과 시흥형 주거비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해 시민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시흥스마트허브 재생사업 추진 등으로 제조공정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여기에 더해 시흥시 대표 상권인 거북섬과 은계 역 상권 활성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물왕호수, 은계호수, 시화호 등 수변공간을 생태문화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키고 1년 내내 계절별 문화행사, 시흥갯골축제, 국제서핑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 Q. 올해 구체적인 바이오 추진 계획은. A.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 시설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현대건설과의 공사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건립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흥시는 전국 최초 진료·연구 융합 병원으로 건립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및 서울대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성공적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현재 본격적인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향후 KTR가 관내 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인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입주에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으로 연간 1천여명의 바이오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겠다. 바이오 특화단지가 시흥의 신성장동력으로 작동하며 도시의 새 도약을 이뤄내고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도시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Q. 시화호 세계화의 방향은. A. 올해 시흥시는 시화호 명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시화호 세계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 선정을 통해 유역 관리의 위상을 높이고 시화호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며 서해안권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올해 해양생태과학관과 클럽하우스 등이 개관하면 시화호가 명실상부 친환경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그간 시화호 기적을 이뤄낸 지역과 시민사회 거버넌스는 더욱더 활발히 할 것이다. 시화호를 공유하는 시흥시, 화성시, 안산시,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시화호 생태와 가치를 지켜온 시민사회 등 시화호권 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모두의 노력으로 되살아난 시화호가 ‘세계 속의 시화호’라는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아가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시흥시가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 Q. 교통망 구축을 통한 균형발전 계획은. A. 시흥시는 철도 중심 교통망 구축을 통해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추진하고자 서해선과 신안산선, 경강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 시흥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신안산선은 현재 매화역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서울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다. 경강선 월곶~판교 구간은 인천에서 시흥, 광명을 거쳐 강릉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철도망으로 완공되면 시흥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동서를 연결하며 수도권 시민의 편의를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경강선 건설사업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장곡역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시흥시 신천역에서 광명시를 거쳐 서울 신림까지 가는 신천~신림선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힘을 모으고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Q. 시민에게 신년 덕담과 각오를 말해 달라. A. 여전히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그간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일상을 지켜낸 시민 여러분이 있기에 시흥시도 희망을 담아 힘찬 새해를 시작했다. 그 모든 노력과 연대에 감사드리며 시흥시도 끝까지 시민과 지역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2025년 새해에는 온전히 평범한 일상을 누리길 소망하며 58만 시민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시흥시 시화호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세계 속 시화호’

시흥시는 15일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한국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선정된 건 지난해 6월19일 시흥·안산·화성·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 구성된 시화호권정책협의회가 제시한 제안이 토대가 됐다. 시흥시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을 통해 세계 속의 시화호로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하며, 기관 간 공동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후 약 7개월 만에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전문가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매년 진행되는 유네스코의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지정은 기후변화 및 부영양화로 인한 수·생태계 오염과 지구적 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태수문학적 관리법을 적용한 우수 하천(연안 유역)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기술 이전 기회를 도출하고, 해당 지역의 우수 사례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전문가평가단은 시화호 유역이 생태적, 환경적으로 우수하고 다양한 생물과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점, 특히 시화호가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하기까지의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시화호는 해수유입 및 조력 발전을 통한 수질 개선과 탄소 중립 성과를 이룬 국내 유역관리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이번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을 통해 시화호의 노력과 성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학문적·기술적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택 시장은 “시화호는 시화호권역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로 확장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이번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을 발판으로 ‘시화호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 임병택 시장 “시민들의 힘으로 민생 회복할 것…K-시흥시도 완성”

임병택 시흥시장이 14일 시청 글로벌센터1에서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열고, 민생과 미래를 비전으로 한 2025년 시정운영계획을 밝혔다. 임 시장은 이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민생 회복을 꼽았으며 바이오, 시화호, 균형발전을 핵심으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청사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흥은 민생안정 대책반을 꾸리고 다양한 경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부터 시흥화폐 시루 10% 특별할인을 진행 중이며 시흥시 전 직원이 지역별 골목상권을 방문, 자율적 소비를 이어가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도시 조성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지난해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한 시흥시는 올해 단지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화호는 올해 기념사업을 확장하며 세계 속 시화호 도약을 꾀한다. 거북섬 숙박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회의, 전시회, 박람회 등을 유치하고 시화호를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며,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으로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한다. 임 시장은 철도망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 전체가 동반 성장하는 균형발전 의지도 밝혔다. 특히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시흥광명 신도시는 부지 1천271만㎡에 6만7천가구를 공급하며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보상 공고를 거쳐 오는 2027년 착공,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명품 신도시를 만든다는 포부다. 임병택 시장은 “작은 변화부터 큰 도약까지, 그간의 성과들이 차곡차곡 쌓여 결국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를 완성해 낼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민의 힘이 시정의 원동력이다. 시민의 연대와 화합, 배려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남은 민선8기도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원장 포함 고위직 정치인 출신...시흥산업진흥원 '낙하산' 인사 심각

시흥시 출연 기관인 시흥산업진흥원이 창립 이후 현재까지 원장 및 임원 선임 과정에서 공직자 혹은 정치인 출신 ‘낙하산’ 인사를 반복하면서 재계를 중심으로 불만이 팽배하다. 특히 현재 고위직 임원 전체가 공직자 혹은 정치인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직원 내부 승진 기회 박탈과 전문성 결여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등 부작용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8일 시흥시와 시의회, 시흥산업진흥원(이하 산진원), 재계 등에 따르면 산진원은 최근 시흥시 정책보좌관 출신 전임 유병욱 원장이 시흥도시공사 사장 이직 후 후임 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또다시 전문성이 결여된 정치인 출신이 원장으로 내정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진원 임원 구성을 보면 상임이사를 비롯한 이사급 임원 2명이 전직 시흥시 공직자 출신이고 1급 본부장 1명은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임원 구성 전체가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 이뿐만 아니라 계약직 기간제 ‘가급’ 외부재원 유치실장도 안산시 전해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 박모씨가 지난해 채용되면서 산진원이 정치인의 보은 인사를 위한 중간 기착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 경제계 인사는 “자리를 위한 자리 아니냐. 정치인 보좌관 출신 인사가 외부 재원을 어떻게 유치해 온다는 것인지, 얼마나 많은 재원을 유치해 왔는지 따져보고 싶다”며 “이런 식으로 보은 인사를 하면 조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냐”고 비난했다. 실제 현재 원장 채용 공모 과정에서 유력 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인사 혹은 시청 고위직 공무원 등으로 산진원과는 동떨어진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돈의 시의원은 “시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기관 인사가 이렇게 정치인들의 ‘나눠 먹기식’,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걸 보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며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있을 수 없는 행태가 반복되는 것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언급되는 문제점에 대해 진단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노력과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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