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청렴도 2년 연속 하락

김만수 부천시장이 취임하고 상승하던 청렴도가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결과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부천시는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 19위를 차지한 때문이다. 지난 2013년 1등급 3위를 기록하면서 ‘청렴도시 부천’을 완성해 가는 듯했지만 2014년 2등급 8위로 하락했고, 2015년 올해 다시 2등급 19위로 청렴도 평가가 부천신의 노력에 반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외부청렴도는 7.91점이지만 내부청렴도는 8.29점으로 나타나 외부의 평가는 낮은 것으로 조사돼 부천시는 외부청렴도를 높일 방법을 찾아야만 청렴도 1등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부천시는 김만수 시장 취임 당시인 2010년 청렴도가 53위였지만 지자체 ‘청렴도 1등급’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 결과 지난 2011년 30위, 2012년 12위 등으로 꾸준히 상승한 바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2014년 2등급으로 떨어진 뒤 다시 ‘1등급 탈환’을 노렸으나 올해도 2등급 평가는 그대로 머물렀고, 순위도 19위로 하락했다. 시 관계자는 “원래 외부청렴도는 8.16점으로 높았으나 작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부천시 녹지직 비위사건에 대해 감사를 벌인 관계로 감점을 받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부천=이승환기자

도심 속 얼음 썰매장으로 놀러오세요

부천에서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얼음썰매장이 곳곳에 마련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들은 얼음썰매를 타서 신나고, 어른들은 가족과 소중한 추억도 남기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도심 속 얼음 썰매장이 오정동, 고강1동, 중앙공원 등 3곳에서 운영된다. 중앙공원 썰매장은 오는 24일부터 개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겨울철에 가동을 멈춘 중앙공원 남동측 연못(분수대)을 활용하여 물을 가둔 자연 결빙 썰매장으로 조성, 사계절 공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썰매장 내에는 바람을 피하고 썰매장를 조망할 수 있는 바람막이 쉼터를 조성해 보호자 편의를 고려했다. 또한 안전 관리자를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에 항상 대비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중앙공원 썰매장은 연간 이용인원이 약 1만 5천여명으로 겨울철 놀이공간이 부족한 도심지에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수도권 최대의 논썰매장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오정동 추억의 논썰매장’은 내년 2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올해로 개장 5회째를 맞이하는 오정동 논썰매장은 6천240㎡ 규모로 오정생활휴먼시아 3단지 306동 옆에 자리 잡고 있다. 고강 1동 추억의 얼음 썰매장이 내년 2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수주어린이 공원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썰매대여료는 1대당 1천원이며, 20명 이상 단체일 경우 1대당 500원을 받는다. 중앙공원, 오정동, 고강1동 썰매장을 이용할 경우 결빙상태에 따라 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전에 부천시 콜센터(032-320-3000)로 문의 후 이용하면 편리하다. 부천=이승환기자

몽골로 건너간 ‘도움의 손길’

청각장애가 있는 몽골 유목민 자매가 세상의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부천시의회가 몽골인 바담·마야르마 두 자매를 초청, 내달 1월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이들 자매는 유목민 가정에서 태어나 30여 명의 가족과 게르(천막)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언니인 바담양(15)은 어릴 적 가축 소독약을 물로 잘못 알고 마신 이후 서서히 난청이 진행, 현재는 인지능력까지 떨어지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동생 바야르마양(9)도 태어날때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펀으로 치료를 못 받는 형편이다. 자매의 딱한 사정은 올여름 몽골 다르항시의회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한 김문호 부천시의장과 김정기 의회운영위원장에게 전해졌다. 자매의 어머니인 통갈락씨는 의술이 발달한 한국에서 꼭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고, 김 의장은 귀국 후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았다. 먼저 두 자매의 수술을 맡을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으로 김 의장은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두 자매의 상황을 접한 병원 측에서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내년 1월로 수술 날짜를 잡았다. 하지만 자매의 항공료 및 체류비만 1억 원이 넘는 큰 비용으로 각종 기업 및 단체에서 성금을 답지해 해결할 수 있었다. 한편, 이들 자매의 치료를 위해 부천시의회와 부천희망재단(이사장 정인조)은 후원계좌(농협 301-0085-0452-11 예금주 :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를 열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부천=이승환기자

부천서 지구촌 최대 로봇축제

부천시는 지구촌 최대의 로봇축제인 ‘제17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IRO 2015) 세계대회’를 15일부터 20일까지 부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로봇과 영화(Robot&Movi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약 20개국의 국내·외 초중고 청소년 등 1천200여명이 참가하며, 부천시와 국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경기대회는 주니어(12세 이하)와 첼린지(13~18세) 부문으로 나눠 16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국제로봇지능기술학술대회는 16일까지 고려호텔에서 한국, 미국, 중국 등 해외 로봇전문 연구소 연구원 등 로봇지능분야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천 로봇-조명 페어’는 부천 특화산업인 로봇-조명-만화가 접목돼 로봇, 만화, 전통문화 캐릭터 50여점을 대형 크기의 등(燈)으로 제작해 전시한다. 시 관계자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개최를 통해 로봇도시 부천의 브랜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청소년들의 창의적 과학기술 마인드 배양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지구촌 최대의 로봇축제로 현재 한국, 중국, 미국 등 총 26개국이 가입돼 있다. 부천=이승환기자

한국만화걸작선’ 22번째 작품으로 강철수 작가의 ’사랑의 낙서(洛書)’복간

국내 유일의 만화 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의 22번째 작품으로 강철수 작가의 ’사랑의 낙서(洛書)’를 복간했다. ‘사랑의 낙서’는 1970년대 청춘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만화로 장발, 미니스커트, 통행금지 단속 등으로 사회규범이 강조되던 당시의 청년문화를 재기발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김종래, 박기당 작가 등의 전통 시대극화가 성황리에 팔리던 시절, 당시 청춘들의 억압된 욕망을 표현하여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74년 ’주간여성’에서 연재된 ’사랑의 낙서’는 같은 해 5월부터 도서출판 화문각에서 1, 2부에 걸쳐 첫 단행본을 발간했으며 이번 복간을 통해 1부 11권이 총 3권으로 재탄생했다. ‘사랑의 낙서’는 주제도 없이 오락적인 내용이나 선정적인 그림에만 탐닉했던 다른 대중지들의 성인만화와 달리 ‘연역적 삼단논법’의 방법으로 1970년대를 살았던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한국만화걸작선’ 사업은 1950~80년대 우리 만화들 중에서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절판되었거나 자료 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힌 고전 명작들이 다시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펴내는 사업이다. 부천=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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