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의장단 ‘관광성 워크숍’ 눈총

고양시의회(의장 박윤희) 의장단이 올 의정 운영방향을 설정한다는 명목으로 갑자기 강원도로 워크숍을 떠나 관광성 여행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고양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24일 오전 7시 버스로 박 의장을 비롯, 선재길 부의장 등 5개 상임원장과 전문위원, 사무처 직원 11명 등 모두 18명이 워크숍 장소인 강원도 속초 S호텔로 향했다. 이들 의장단들은 이날 대관령 인근 선자령을 오전 10시부터 4시간 가량 등산하고 오후 3시30부터 강릉 선교장을 관람한 데 이어 인목항으로 이동해 커피거리를 탐방한 후 활어회로 저녁식사를 했다. 이어 이번 여행의 주요 일정인 의장단 워크숍은 단 90분에 불과했다. 이들은 S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 날 25일은 화천군의회를 방문, 30분간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산천어 축제을 관람한 후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특히 A 위원장은 이번 연수에 자녀까지 데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제로 워크숍을 한 것은 단 90분도 안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올해 의정관련 신년계획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전문위원들과 함께 공유하기위해 워크숍을 계획했다며오히려 소통과 단합의 계기가 됐다고 답변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킨텍스, 국제행사 잇따라 유치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센터인 고양 킨텍스가 다양한 유형의 국제행사 개최지로 연달아 선정되며 글로벌 TOP 전시장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킨텍스는 최근 제28차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 국제 피닉스 다트 컵 2013, 제14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성학회 학술대회 등 3개 국제행사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2전시장 개장 이후 2014 국제가스전시회와 로터리 인터내셔널 2016 서울 국제대회(Rotary International)를 유치한 데 이은 쾌거다. 킨텍스가 유치한 제28차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는 오는 2015년에 개최되는 전기자동차분야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써 기업 관계자 및 학술 전문가 등 1천여명 이상의 해외 인사가 방문하는 전기자동차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이다. 또한 2016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성학회 학술대회는 대형 전시회 뿐만 아닌 국제적인 대형 학술 컨퍼런스까지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지로 킨텍스가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다트의 달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 피닉스 다트 컵 대회는 올해 킨텍스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킨텍스는 현재 10여건 이상의 굵직한 국제행사들을 유치, 추진 중에 있다. 한편, 킨텍스는 지난해 총 857건의 행사를 개최했으며 매년 평균 5만여명의 해외 방문객이 찾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고양시 자동차클러스터 후보지 ‘강매동’ 물망

고양시는 22일 식사지구 유해환경시설 이전과 관련 자동차클러스터 사업 후보지 선정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대화, 법곳, 강매, 현천동 등 4개 후보지 가운데 덕양구 강매동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1년 8월 식사지구 주변 유해환경시설에 대한 집단민원이 발생하자 폐기물 처리시설을 완전 폐쇄하고 자동차클러스터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최적의 후보지 선정을 포함한 식사지구 주변 친환경 도시관리방안 연구용역을 지난해 4월 의뢰했다. 이에 용역업체는 비용편익분석과 입지여건을 분석한 결과 일산서구 대화동과 법곳동, 덕양구의 강매동과 현천동 등 4곳을 후보지로 압축했다. 이어 4곳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일까지 실시, 해당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재무적, 경제적, 입지적 타당성 분석 및 입주예정 기업인 인선이엔티(주)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매동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연구됐다고 용역결과 보고회를 통해 시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용역결과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자동차클러스터사업 최적후보지를 결정하고 사업의 중요성과 파급효과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사업에 필요한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업대상지에서 떨어진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자동차리사이클시설에 대해 주거환경과 문화재보호 등을 이유로 반대 대책위를 만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치위원회 측은 주민들의 80%가 찬성하는 사업을 몇 사람이 반대한다고 6개월 이상 끌면서 결정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하루 빨리 결정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고양 600년’ 역사문화적 공유…시민들과 ‘미래를 그린다’

고양이란 지명은 1413년(조선 태종 13년)에 고봉현과 덕양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고양현을 설치한데서 유래했으며 올해로 600년이 됐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고양 600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고양600년 기념사업은 단순히 행정지명 획득에 그치지 않고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양이 비로소 자신의 확실한 위치를 확보한 해라는 인식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 보고 그 정신적 측면을 되새겨 보고자 하는 사업이다. 고양은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수도인 한양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오늘날 고양시는 배후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21세기 창조적 문화예술도시로, 창의도시의 꿈을 키우며 모두가 살기 좋은 국제도시로 웅비하고 있다. 고양시가 주목하고 있는 고양 600년의 의의는 바로 고양시의 현재와 미래에 있다. 작은 촌락에서 시작된 고양이 600년의 시간 속에서 이처럼 발전과 도약을 이뤘다는 점이 바로 고양 600년이 시사하는 점이다. 고양 600년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신한류 문화예술도시,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라는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고양 600년 기념사업은 일산 20년이 아닌 고양 600년의 역사를 통해 고양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 고양시가 6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도시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른 도시들처럼 고양시도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도시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시가 신도시 개발로 생겨난 도시라고 알고 있고 고양보다 일산이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실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고양시의 600년 역사를 알고 있는 시민은 5.9%에 불과하고 고양시를 고향으로 여기는 시민은 47%로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82%의 고양시민들은 고양시를 사랑하고 계속 살아가길 원하고 있다. 이는 고양시민이라는 정주의식과 고양시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고양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고양에 대한 역사문화적 공유가 그 바탕이 되는 만큼 시민들의 자긍심과 정주의식을 높이고 고양의 어제와 미래를 연결하는 전환점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고양 600년 기념사업은 고양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양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념사업은 고양 600년 미래를 찾다라는 슬로건 하에 역사복원 정비, 학술편찬, 기념행사 및 축제, 홍보교육, 미래비전 제시 등 5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사업 추진은 순회역사교육, 찾아가는 음악회와 문화예술 공연 연계 등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기념사업들을 추진한다. 그러나 신규예산을 투자하기 보다는 기존 사업들을 연계해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 예산투입은 최소화하되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랑스러운 고양의 역사 알리기 고양시는 고양 600년 기념사업의 첫번째 목표를 고양시의 역사를 돌아보고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있다. 여론조사 결과 고양시의 역사가 600년을 넘어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시민이 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양시 문화유산의 활용방안, 고양시의 잃어버린 문화재와 정체성의 복원방안에 대한 연구와 학술세미나, 워크숍이 수 차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순회역사교육도 연초부터 실시된다. 호수공원에서는 고양 600년 디지털 전시관이 조성돼 고양의 역사와 문화유산 전시, 기획전시와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양시가 600년의 지명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자랑스러운 수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 역사를 돌아보고 공유하는 작업을 통해 고양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양 역사에 대한 학술적 근거와 시민의 참여 기반을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의 참여 속에 축하하고 600년을 기념 역사공유 작업과 함께 2013년 한 해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와 축제도 펼쳐질 예정이다. 기존의 공연, 축제와 행사 등에 고양 600년의 의미와 역사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기념행사만을 위한 추가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새해 첫날 새벽 폭설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진행된 고양 600년 해맞이를 시작으로 행주대첩제, 행주문화제, 고양국제꽃박람회, 호수예술축제, 글로벌문화대축제, 푸른고양 나눔장터 등의 행사들이 고양 600년을 품게 된다. 오는 5월2일 고양 600년 기념식은 행주문화제의 전야제로 치러진다. 특히, 지난 2012년 7월에 열린 고양 600년 학술세미나에서 제안돼 참석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북한산에 대한 고양성 회복운동과 고양 벽제관 육각정 환수사업이 그것이다. 북한산의 고양성 회복운동은 고양시에 있으면서도 고양시의 산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는 명산 북한산을 고양시의 산으로 재인식시키고자 하는 것으로써 북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북한산성과 산영루 복원, 행궁에 대한 기초조사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벽제관 육각정은 조선총독부의 하세가와가 약탈해 자신의 고향인 이와쿠니시에 기증한 것으로 조선의 국제관문이자 교통중심지 고양의 상징이었던 만큼 고양의 정체성을 복원하는 의미에서 잃어버린 문화유산을 역사적 위치에 되돌리기 위한 상징사업이다. 또한 북한산의 아름다운 누각인 산영루와 대자동의 영사정도 올해 복원하게 된다. ▲고양의 역사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 방향제시 고양 600년 기념사업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시민의 손으로 만들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가는 계기로 만들려는 것이다. 기념사업에는 40명의 범시민추진위원회와 600여명의 인터넷자문단을 중심으로 시민참여가 이뤄진다. 시민의 제안으로 시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 공모를 통해 추진되고 재미있는 기록이나 재주를 지닌 고양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고양 별별 기네스 올림픽도 계획 중이다. 또한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사업과 시민제안 사업을 통해 고양 600년 기념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0 고양장기발전계획에 대한 각 분야별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지표를 만들어 시민에게 제시하게 된다. 도시관리계획과 도시기본계획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장항동 인쇄출판단지에 대한 정비방안, 일산 신시가지의 노후를 대비한 리모델링 방안, 신개념 주거지 재생모델 개발 등 고양시 미래를 위한 어렵고도 중요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양시의 미래비전인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를 위한 위상을 정립하는 의미있는 작업도 본격 추진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600년 기념사업은 시민의 손으로 만들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가는 계기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고양 600년을 계기로 고양시의 모든 분야에서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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