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정이품송 후계목 고양에 새 둥지

조선 제7대 왕 세조(世祖)가 정이품(正二品)을 하사한 소나무 후계목이 고양시 호수공원에 둥지를 틀었다. 고양시는 호수예술축제를 맞아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 후계목을 분양받아 호수공원에 식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식재한 후계목은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관리하는 수령 600년 이상의 정이품송 씨앗을 발아시켜 15년간 키운 소나무이다. 이 소나무는 세조가 1464년 정이품을 하사했는데, 현재로는 장ㆍ차관, 대법원 판사, 4성 장군 등에 해당된다. 정이품보다 높은 벼슬은 정1품과 종1품밖에 없을 정도다. 당시 세조는 충청북도 속리산 인근을 지나고 있었는데, 이 소나무 때문에 세조가 탄 가마의 앞길이 막히게 됐다. 소나무 줄기가 땅을 향해 있어 길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소나무 줄기로 하늘로 향하면서 길을 열어줬고, 이 광경을 지켜본 세조가 정이품을 하사했다. 시 공원관리과 김설연 과장은 이번 기념식수는 아름다운 호수 공원에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양과 오랫동안 함께할 후계목이다며 앞으로도 호수공원에 역사와 전통에 부합하는 조경수목을 지속적으로 식재해 명품공원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남북정상회담 노력·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최성 고양시장이 10ㆍ4 남북정상선언 8주년을 기념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제안했다. 최 시장은 4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당장 핵개발을 포기하고, 대남ㆍ대외 강경정책을 평화정책으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고위급 회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개재, 이산가족 상봉, 중단된 6자회담 복귀 등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부와 국제사회에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남북간의 다양한 대화 채널을 확보하고, 남북장관급회담을 비롯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실현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실현에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투자 금지, 대북지원 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담은 524 조치의 해제도 주장했다. 최 시장은 미일중러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구체적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시장은 고양시가 실시한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연구를 근거로 경제특구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남북 교류협력 및 국제교류 거점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도로, 철도 인프라 구축 △MICE 산업 및 한류산업의 연계를 통한 문화예술 중심도시 구축 △파주시와 연계한 고양평화생태빌리지(고양통일생명누리타운) 조성 등을 제시했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고양호수예술축제 앞두고 축제 분위기 고조

축제의 계절 10월을 맞아 고양시 도심에서 각종 이벤트가 잇따라 열려 오는 9일 개막하는 2015 고양호수예술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덕양구 화정문화광장을 비롯해 일산문화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주요 거리에서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찾아가는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진행된다. 또한 대한민국막걸리축제와 고양가을꽃축제는 호수공원, 100대 글로벌상품대전은 킨텍스에서 개최돼 시민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고양신한류예술단의 대표적인 단체인 TS아트컴퍼니와 어스퀘이크(스트릿댄스), 고양12채 풍물연희단(전통연희), 라보엠(팝페라), 원더풀(아카펠라), 정슬기ㆍ투승호(마술), 해어화(퓨전국악), 클라운진ㆍ마블러스모션(마임)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의 전문 거리예술단체인 셔플코믹스(마술), 요요현상(요요퍼포먼스), 르포렘(전자첼로), 힐링프로젝트(대중음악) 등이 가세해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인 고양호수예술축제는 호수공원 뿐만 아니라 고양시 전역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함으로써 거리예술의 도시, 고양의 참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거리예술, 고양의 평화를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한 2015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오는 9일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박노준 야구 해설위원, 고양누리길 가족 산책 행사 참가

고교야구의 전설 박노준 야구해설위원이 고양누리길에서 고양 시민들과 만난다. 고양시는 오는 24일 고양누리길에서 고교야구의 전설 박노준과 함께하는 고양누리길 가족 산책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아름다운 고양누리길에서 관내 초중교 야구부 학생, 야구동호회원 등 가족단위 시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명사 초청 스포츠 정보공유, ▲고양 600년 역사와 문화학습, ▲가족과 함께 심신 휴양이란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박노준 해설위원은 야구와 인생이란 초청 특강을 통해 야구의 기본지식과 야구에 녹아있는 인생의 법칙 등을 야구선수를 꿈꾸는 청소년과 일반 시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고양누리길을 걸으며 누리길 곳곳에 배어 있는 600년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체험하는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또 하나의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자 하는 시민은 오는 10월 5일부터 22일까지 고양시 또는 고양누리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며 600명 선착순 마감이니만큼 서둘러 신청해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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