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화성뱃놀이축제 28만명 다녀가 명실상부 최고의 해양축제로

화성 뱃놀이 축제가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시민 참여형 해양축제로 자리 매김했다. 사흘간 28만 명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화성시는 29일 오후 5시 서신면 전곡 마리나 야외공연장에서 ‘2016 화성 뱃놀이 축제’ 폐막식을 가졌다. 라디오 공개방송 ‘박철쇼’로 열려 인기가수 10여 팀이 공연했다. ‘배로 즐기는 모든 재미 탈잼, 놀잼, 꿀잼’이란 주제로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펼쳐진 뱃놀이 축제는 범선과 유람선, 요트와 보트 등 84척의 배가 연일 관광객을 싣고 바다를 오갔다. 특히 전곡항부터 제부도 인근 해역까지 5㎞에 걸친 선박 해상 퍼레이드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 바닷가를 따라 마련된 300여 동의 캠핑장과 예술시장도 큰 인기를 누렸다. 시민 김모씨(38·여)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아이와 함께 텐트에서 잠을 청하거나 축제장에서 예술품을 만나는 일은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매일 밤 펼쳐진 특별공연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낮에 쉴새 없이 펼쳐진 군악대, 걸스힙합, 밴드 등 공연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해양 생태체험을 비롯해 독살, 어린이 낚시, 맨손 물고기 잡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북새통을 이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 뱃놀이 축제는 참가자 모두 함께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 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와 화성 서부경찰서, 평택 해경 등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장애인 부부 6쌍 눈물의 합동결혼식

20살 차의 장애인-비장애인 커플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50년을 산 장애인 부부 등 6쌍이 감동의 합동결혼식을 통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화성시는 25일 오전 화성 푸르미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1회 화성시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원욱 국회의원, 6쌍의 장애인 부부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새 신부가 된 양모씨(54·뇌병변 3급)는 “제가 가진 장애가 남편에게 짐이 될까 15년 가까이 혼인신고도 못 하고 살아왔는데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제야 진정한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20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천모씨(23·여·지적장애 2급)의 언니가 축하편지를 낭독하자 결혼식장은 이내 눈물바다가 됐다. 여기에 60여 년 만에 초등학교 첫 사랑과 늦깎이 결혼식을 맺은 박모(71)-조모(70·여)씨 부부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결혼식은 화성시와 ㈔경기도장애인복지회 화성시지부, 삼성전자, 호텔 푸르미르 등이 후원해 청첩장 준비서부터 결혼식, 혼수, 제주도 신혼여행 등 모두 무료로 제공됐다.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자 30여 명은 축가와 결혼식 사진촬영 등 재능봉사도 벌였다. 화성=박수철기자

막나가는 화성시 간부 공무원

화성시 한 간부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음주상태로 사무실서 소란을 피우다 시민에 의해 신고됐다. 전날에는 한 음식점서 부하직원과 주먹질까지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한 시민이 “공무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음주 후 소란을 피우고 있다”며 시장 비서실에 신고했다. 시민이 신고한 공무원은 A팀장(51)이다. A팀장은 점심시간에 한 민원인과 술을 마시고 함께 돌아왔다. 이어 민원인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자리에 앉아 혼자 욕설을 하기도 했다. 여직원 등에게 담배 심부름까지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서실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시민 신고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A팀장은 전날 오후 8시께 화성 동탄의 한 음식점에서 만취한 상태로 부하직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외부기관과의 간담회 자리였다. 부하직원은 목이 긁히는 등 상처를 입었다. 식당 관계자 등 일반인들도 이들의 싸움을 목격했다. A팀장은 “부하직원과 업무적인 이유로 언쟁을 벌인 것은 맞다. 술에 취했지만, 그날 일은 다 기억하는 데 몸싸움을 하진 않았다”며 “20일에는 상습 민원인과 점심에 낮술을 하고 들어와 고성이 오간 것이다”고 해명했다. A팀장의 부하 직원은 “팀장님이 언짢은 일이 있어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식당 관계자 역시 “손님 사이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시 감사담당관실은 지난 3월 23~24일 B팀장이 외부 용역업체 여직원을 수개월 간 스토킹 한 것을 적발해 경징계를 요구, 시 공무원들의 복무기강 해이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화성=박수철기자

화성시 재정파탄저지범시민대책위 행자부 항의방문해 공개질의서 전달

화성시민으로 구성된 ‘화성시 재정파탄저지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행정자치부를 항의방문해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는 등 지방재정개혁안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김선근 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일행은 18일 오후 2시 행자부를 방문, 항의 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질의서를 통해 “개혁안이 시행되면 연간 2천700억여원의 세수가 줄어들어 가용재원이 연간 1천500억원에 불과한 시 재정 파탄이 불가피하다”며 “급격한 도시성장으로 도시기반 시설 확충 등 현안이 산더미인 시는 빚더미에 앉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방적인 재정제도 개혁을 반대하며 시민의 철회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거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4개 사항에 대한 공개 답변도 요구했다. 우선 지자체의 행ㆍ재정적 수요를 고려치 않은 획일적 배분방침이 지방자치의 본질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입장에 대한 의견을 질의했다. 지난 2014년 7월 정부가 약속한 지방소비세ㆍ보통교부세 등 지방재정 확충방침을 이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여기에 정부에 세제 개편 때마다 지방재정이 악화되고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과 불교부 단체로 이미 보통교부세를 못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침까지 이중차별이 아닌지 여부에 대해서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필수적인 도시기반 시설조차 부족한 화성시 돈만저 털어가겠다는 정부의 의도에 62만 시민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화성지역 통ㆍ리장협의회, 새마을회, 주민자치협의회 등 49개 사회단체가 모여 지난 13일 구성됐다. 대책위는 현재 지방재정개혁안 반대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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