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평택지역지부, 평택시 방문 성금기탁

평택지역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한국노총평택지역지부(의장 김대식) 노조대표 10여명은 지난 13일 평택시를 방문하여 금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진행하면서 화환대신 받은 현금 300만원과 백미 190kg을 우리 고유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기탁했다. 김대식 의장은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이지만 행복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노동조합이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노총평택지역지부는 1989년에 설립돼 50개의 회원조합과 7천여명의 조합원이 노동자의 권익보호, 근로개선,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행사시 화환이나 쌀 대신 성금으로 지원받아 그 지원금 및 물품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노동자의 정치ㆍ사회ㆍ경제적 지휘향상과 번영된 민주복지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노총평택지역지부에 감사를 드린다며 정성된 성금은 저소득 위기 가정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데 보탬이 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물부터 진입로까지 ‘실효적 지배’… 평택市 “관할권 기대감”

평택시와 충남 당진시가 5년여간 평택당진항의 매립지(서부두) 관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본보 6일자 10면)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관할권을 최종 판가름 짓는다. 이번 전체회의는 최근 평택당진항 서부두에서 발생한 대형 선박 화재 진압과정에서 비효율적인 관할권 문제가 지적되고 해당 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행자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평택시와 당진시 사이 아산만 바다 한가운데를 매립하면서 발생한 68만㎡ 규모의 토지 관할권을 결정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오는 16일 소집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서부두는 충남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 976번지로 행정구역상 충남 땅이다.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가 해상경계선을 근거로 당진시 관할로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후 당진시는 2009년 지방자치법 개정 전까지 추가로 매립된 64만9천641㎡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 판결을 근거로 지적등록을 했다. 하지만 평택당진항 공사가 계속되면서 서부두에 연이어 남쪽 내항으로 90만2천350㎡가 추가로 매립되고 이 토지를 당진시가 위법으로 지적등록하자, 2010년 평택시가 행정자치부에 매립지 귀속 자치단체를 결정해 달라며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평택시는 서부두가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남에 속해 있지만 실효적 지배는 평택시가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부두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물에서부터 진입로에 이르기까지 모두 평택시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이다. 서부두에 입주한 시멘트, 목재, 곡물 등 물류회사 13곳은 평택시 상수도사업소가 물을 공급, 수도료를 평택시에 내고 전기료는 한국전력 평택지사, 통신료는 KT 평택지사, 관세는 평택세관에 낸다. 지난 2010년 당진시가 KT 당진지사에 서부두 통신선로를 별도로 개통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설치와 향후 유지비용이 과다하게 든다며 거절당했고 13개 입주업체 가운데 1곳이 한전 당진지점 관할인 행담도로부터 서해대교 교각 라인을 거쳐 어렵게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반기 서부두에서 화재 4건, 인명구조 1건 등 5건의 119 신고가 있었는데 출동한 소방서는 모두 평택소방서였다. 치안도 평택경찰서 만호파출소가 관할한다. 이처럼 서부두에 대해 행정지배는 당진시가, 실효지배는 평택시가 하면서 불합리한 일들이 자주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평택ㆍ당진항 서부두에 정박 중인 파나마 선적 6천300t급 곡물수송선에 실려 있던 살충제 드럼통에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평택소방서 포승119센터와 인근 119센터는 소방차 10대와 소방관 24명을 현장에 보내 신속하게 초기대응을 하며 대형선박 화재를 막았다. 하지만 현장을 진압한 평택소방서 소방관들은 뒤늦게 도착한 충남 당진소방서 직원들에게 현장을 인계하고 철수해야만 했다. 서부두는 평택소방서 포승센터에서 13㎞ 거리로 출동에 15분이 걸리고 당진소방서 송악센터로부터는 35㎞로 떨어져 있어 삽교천방조제와 아산만방조제를 거쳐 현장까지 오는데 40분이 넘는다. 서부두로 들어가는 유일한 진입로 역시 평택시 포승면 신영리 국도38호선이다. 이에 평택시가 실효적 관리를 하고 있는 현실을 거스르고 서부두를 당진군 생활권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중앙분쟁조정위는 앞서 전북 새만금방조제 경계분쟁 심의에서 토지의 효율적 이용, 주민(이용자) 편의성, 지자체 관할구역 연접성 등을 기준으로 관할 자치단체를 판단한 바 있다며 중앙분쟁위에서 합리적인 판단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내항 매립지 평택시 관할 귀속 마땅”

평택항 되찾기 범시민 운동본부(공동대표 이주상김찬규)는 5일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항 서부두를 포함한 내항 매립지(164만4천856㎡)는 당연히 평택시 관할로 귀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택시와 당진시는 수년간 평택당진항의 매립지 경계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한 뒤 이르면 다음달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2월부터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평택ㆍ당진항 내항 외곽호안 신규매립지에 대한 귀속자치단체를 결정하기 위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지만 충남과 당진시, 아산시의 일련의 움직임과 당진시 범시민 대책위원회의 서명운동 등으로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항 매립지는 당진과는 바다로 격리돼 있고 모든 기반시설이 연륙돼 평택을 통해서 설치ㆍ운영되고 있다면서 향후 유지 보수 관리와 효율성경제성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매립지는 당연히 평택시 관할로 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중분위 심의를 받는 매립지는 당진시 주장대로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땅이 아니라 2009년 법 개정에 따라서 새롭게 귀속자치단체가 결정돼야 하는 신생매립지라며 법 개정 이후에 이뤄진 당진시의 불법 지적등록은 원인 무효이고 위법한 행위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평택시와 시민단체는 매립지 문제를 지역이기주의 차원이 아닌 평택항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했다면서 중분위는 정치적 이해관계나 지역 이기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국가경쟁력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 매립지의 목적에 맞는 합리적 결정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 신한고 ‘신흥명문’ 급부상 대입수시 ‘SKY’ 9명 진학

평택 신한고(이사장 한지형교장직무대리 최한증)가 맞춤형 학생관리로 일반고의 한계를 극복하고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와 연고대에 9명을 진학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신한고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기숙사와 자기주도학습실을 갖춘 신한학사 건물을 준공, 7명의 교사를 배치해 학생들과 끊임없는 상담을 통해 진로와 관심분야를 파악했다. 또 각 학생에 맞는 체험학습과 관련도서 등을 제시하고 학생들의 동기를 자극하는 한편,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학생들이 토론과 학술동아리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신한고는 이와 더불어 대학교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진학컨설팅대회를 여는 등 대학과 연계한 R&E 프로그램, 독서 토론대회, 모의면접 실시 등으로 수시체제의 최적화를 꾀했다. 그 결과 2014학년도 경기도교육청 일반계고 육성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은 신한고는 일반고의 무덤이라 불리는 서울대 일반전형에서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최한증 교감(교장직무대리)은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학입시전형에 대비, 1학년 때부터 우수 학생을 발굴해 대학별 맞춤형 학력관리로 이 같이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지난해 12월 말 끝난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우수 학생들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지원하는 등 명문고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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