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의원 80일 만에 ‘공개사과’ 징계

의원간 폭언 등으로 인해 지난해 구성된 안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특위 활동 80여일 만에 해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했다. 윤리특위는 지난 22일 마라톤 회의를 통해 A의원에 대해서는 공개사과를, B 의원에게는 징계 없음으로 결정해 오는 29일부터 개회되는 제19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두 의원간 합의가 도출되지 못해 윤리특위 소속 의원들이 비밀투표 방식으로 처벌 수위를 적은 용지를 제출해 결정됐다. 그동안 윤리특위는 두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놓고 수 차례에 결쳐 의견 조율을 했지만 의원들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비밀투표를 통해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됐다. 이날 실시된 윤리특위의 비밀투표에서 공개사과를 요구 받은 A의원의 경우 소수 의견으로 재명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징계 없음으로 결정한 B의원은 소수 의견으로 경고 의견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윤리특위 결과를 놓고 몇몇 의원들은 신성한 의회에서 두 의원간에 폭언이 오고가는 등 시의원으로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을 뿐 아니라 안산시의회 개원이래 초유의 윤리특위 구성이라는 오명을 남겼는데도 징계수위에 차별이 있는 것은 개인 감정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간다며 결국 윤리특위에서 두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한 만큼 본회의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시, ‘스마트허브' 발전사 담은 '박물관' 세운다

안산시가 30여년이 넘도록 지역산업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안산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공단)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공간을 추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총 100억원(국도비 포함) 가량의 예산을 들여 산업단지의 발전 과정은 물론 스마트허브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제시하는 안산 산업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박물관의 위치는 단원구 원시동 일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2천800㎡에 지상 3층, 지하1층(연면적 약 3천㎡)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설은 1층에 안내데스크와 일자리센터, 영상관, 홍보관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2층에는 전시관(산업단지의 역사, 현재, 미래상)과 환경관을, 3층에는 지역상품 전시 판매장과 카페테리아 등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시는 산업박물관 건립을 통해 지난 35년간 국가와 안산시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해온 산업단지의 중요성과 뿌리산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며 발전해 가고 있는 미래상 등을 제시하는 역사 및 상징성과 미래지향적 공간을 마련한 예정이며 그동안의 스마트허브 발전사와 중요성, 그리고 역할에 대한 이해, 기업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관 등을 통해 일부 공해업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는 산단의 친환경적 산업발전의 모습을 조명하고 기업홍보관, 일자리 정보 제공, 지역생산품 전시 판매 등을 통해 산단과 주거지역이 분리돼 있는 지역적인 특성상 부족하기 쉬운 기업 및 시민과의 상호 이해와 친밀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오는 22일 시의회 사전 설명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고용부 안산지청 "피보험자 자진신고땐 과태료 면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은 소규모 사업장의 노무관리가 취약하고 사업주의 인식부족 등으로 피보험 자격에 대한 신고의무를 소홀히 해 피보험 자격관리 부실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14일 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신고의무 위반 건수는 총 36만1천여건으로 이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이 70.8%인 25만6천여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1년부터 과태료 부과 규정이 강화돼 올해부터 50인 미만의 1개월 이상 및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3개월 이상 지연신고에 대해서도 부과대상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전국 과태료 부과 건수가 5만7천여건으로 2010년 3천여건에 비해 무려 17배가 증가했으며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누락된 피보험자 소급 신고를 기피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소규모 사업장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설정, 해당기간 동안 누락된 취득상실근로 내용 등을 자진 신고할 경우 과태료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신고 기간은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오는 2월28일까지며, 신고 사항은 누락된 취득상실근로 내용 신고와 이직 확인서 및 신고 사항에 대한 정정 요청 등이다. 신고는 4대보험 포털 사이트(온라인)와 고용보험 관할 고용센터(오프라인)로 사업주가 신고된 내용을 정정 또는 누락 근로자를 자신신고 하면된다. 한편, 고용노동청은 유관기관단체협회 등과 협조 체제로 운영, 많은 사업장이 운영기간 내에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교육청, 특수교육 학생들 '늘해랑학교' 운영

안산교육지원청이 겨울방학 중 지역 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늘해랑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총 90여명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주제 중심활동과 예체능활동, 자립생활, 체험활동, 지역사회 적응, 진로직업교육과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협조체제를 구축, 뜻깊은 방학을 보내고 있다. 거점 학교인 원일중학교와 5개 위탁기관은 엄격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됐으며 안산교육지원청은 늘해랑학교 운영컨설팅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및 위탁 운영기관을 방문, 교육환경과 프로그램 구성, 안전관리 등을 점검해 운영프로그램의 관리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승마, 자연체험학습,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감성을 깨우는 음악, 미술, 특수 체육 및 요리활동, 캠프를 통한 일상생활 기능 익히기, 바리스타 체험, 제과제빵 체험,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과 같은 다양한 직업 체험활동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특수 교육대상 학생들의 배움과 실천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 수록 늘해랑학교 프로그램이 알차게 운영되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특수 교육대상 학생들이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참여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도시브랜드 UP…동북아 제일의 해양관광도시 향해 '날개짓'

안산시는 민선 5기 시정 패러다임을 개발 중심에서 복지 중심으로의 전환을 제시하고 지난 2년 6개월 동안 시민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시민이 행복한 복지 안산을 위해 꾸준히 뛰어 왔다. 민선 5기와 함께 시작한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1조1천억여원의 투자 유치와 3만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고,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 경감과 친환경고품질의 급식 제공을 통해 학생들에게 고른 영양과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해 왔다. 특히 안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대부도와 시화호,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와 연계해 연 100만명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생동하는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 대기업 및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과학기술도시 기반조성에 이은 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시화MTV의 전략적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유치업체에 대한 경영 및 A/S 강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안산 기업 SOS 이동시장실 운영을 통해 시와 기업체, 근로자가 소통함은 물론 차별화된 기업 SOS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한 기업애로를 해소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안산스마트허브의 기반시설 정비와 구조고도화, 중소기업기술개발자금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쟁력 있는 유망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 기술상품 개발,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시설 노후 및 유통시장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시민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과 대형유통회사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특화, 밀집돼 있는 상권을 활성화하고 상권 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발굴해 특화된 상권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모두가 즐겨 찾는 수도권 최고의 해양문화관광 도시 조성 천년의 도시 안산 역사성과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안산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높여 나가고 소수 전문가 중심이 아닌 일반시민이 참여해 만들어 가는 예술축제 도시로 도시브랜드를 높여 나가고 있다. 여기에 시화호의 역사성과 대부도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산업을 육성해 수도권 뿐 아니라 동북아 제일의 해양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지역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등 전통문화 계승을 통한 정체성도 확립하기로 했다. 이는 성호문화제와 단원미술제, 별망성 예술제, 최용신 교육문화제 등과 같은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향토문화 계승을 통한 명품 문화예술거리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작품 관람기회를 제공해 예술작품 소비욕구를 충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해 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산시민은 물론 국내외국인들이 찾고 즐기고 싶은 축제를 집중 육성해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산국제거리극 축제, 경기안산항공전, 계절별 다문화 축제, 시민 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등을 꾸준히 개최해 전국 최고의 문화예술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부도와 도심 내 관광자원을 활용,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명소를 적극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다를 품은 대부해솔길과 방아머리 해양관광자원 조성, 선감종현 어촌 체험마을, 염전체험 등 체험관광지를 육성하고 특히 수도권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조성 중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명품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안산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아울러 누구나 찾고 싶은 다문화마을 특구를 조성해 다문화 선진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특구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를 이야기 하다 이제 안산시는 새로운 2013년을 시작하며 또 하나의 원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장 편리하게 시민을 섬기고, 필요한 사항을 가장 정확하게 짚어내고 또 가장 공정하고 청렴하게 시정을 운영해 시민에게 더 큰 가치, 더 많은 행복을 주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산시는 앞으로의 10년을 설계하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2025 안산 비전계획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행정의 트렌드를 반영한 안산시만의 독창적 시정 비전을 마련하고 있다. 2025 안산 비전계획은 도시발전의 정체가 시작된 안산시에 대해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재도약 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 전략의 중심에는 시민과의 소통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시민의 삶을 보호(Care)하고, 시민의 마음을 치유(Healing)하며, 시민의 안전(Safety)을 도모하는 시민이 행복한 복지 안산을 만들어 가는 것이 2025 안산 비전계획의 핵심 과제이다. 시민의 신뢰와 사랑 속에 모두가 꿈꾸는 최고의 안산시가 되기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시민을 찾아가고 시민의 생활과 같이하는 전국 최고의 행복한 도시가 안산시의 꿈이자 미래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아들아 미안하다 보살펴줘야 하는데…” 정리해고된 50대 가장 안타까운 죽음

30여년 동안 일해온 직장에서 최근 정리해고된 한 가장이 자신의 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4일 오전 7시48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A섬유 업체 주차장에서 이틀 전 이 회사에서 정리해고된 P씨(58)가 자신의 차 안 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아내와 1남1녀를 둔 가장으로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 13일 아들(32)과 함께 목욕탕을 다닐 만큼 화목한 가정을 꾸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P씨는 숨지기 전날 목욕탕에서 아들에게 아들아 미안하다. 끝까지 보살펴 줘야 하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던 것으로 확인돼 회사에서 정리해고된 것에 대해 심적 압박을 많이 받아왔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P씨가 숨진 차 안에는 재 취업은 생각보다 불가능한 것인가, 우리 나이의 불운인가, 나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등의 내용이 적힌 노트와 신경안정제가 함께 발견됐으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발견 당시 P씨가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입과 코에 테이프를 감고 있는 상태로 발견돼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며 발견된 노트 필적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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