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유럽평의회(CoE)가 주관한 상호문화도시(Intercultural cityICC)로 지정된 지수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세계 26개 상호문화도시 가운데 유럽평의회가 진행한 상호문화도시 지수 평가에서 역대 네 번째로 높은 8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평의회는 우수한 상호도시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18개 지표, 86개 문항으로 구성된 100점 만점의 상호도시지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전체 141개 상호도시 가운데 인구 50만명 이상ㆍ외국인 주민 비율 10~15%을 충족하는 26개 도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안산시는 26개 도시 중 네 번째로 높은 80점을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85점의 오슬로(노르웨이)였고 아시아에서 안산시보다 먼저 지정된 일본 하마마쓰는 50점대인 23번째를 기록했다. 시는 기업 및 노동ㆍ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작용 등 3개 지표(18개)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수출상담회 및 국제박람회 지원, 다문화마을 특구 운영,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운영, 세계인의 날 축제와 기념행사 등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산시는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글로벌 도시 안산 도약을 위해 상호도시 지정을 추진, 지난 2월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지정됐다. 시는 앞서 지;난 2018년부터 UN아동권리협약을 지자체 차원에서 이행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주민에게도 국내 최초로 7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윤화섭 시장은 앞으로도 상생, 인정, 다양성, 적극적 관용을 시 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도시 이미지를 개선, 안산시가 글로벌 상호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구재원 기자
2020-09-09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