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손 놓고 있다”

수원시 본청에 대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28일 시의원들은 시정운용의 문제점에 대한 강도높은 질문공세를 쏟아냈다. 특히 이날 김효배(새누리ㆍ서둔, 구운, 입북), 최강귀(민주ㆍ정자2,3) 의원 등 녹지교통위원회 의원들은 시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손을 놓고 있다며 집중 질타했다. 김효배 의원은 시가 지난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를 공포했지만, 정작 지난 1년간 지역업체가 관급공사의 하도급을 받은 경우는 77건 중 3건에 그쳤다면서 이는 시가 말로만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를 외치는 꼴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최강귀 의원도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모두 수주율이 38%, 19%에 불과했다면서 관급공사 발주 시 지역업체에 대한 수주, 하도급 비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정자치경제위원회 의원들도 지난 3년간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94명에 달한다며 기강해이를 질타했다. 2010년 이후 100명에 가까운 공무원들이 품위손상(54명), 직무유기 및 태만(20명), 복무규정 위반(8명), 금품수수ㆍ공금횡령(2명)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들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3명을 강등하고, 정직(8명), 감봉(31명), 견책(25명), 불문경고(2명) 등 징계처분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해소에 3조 소요

수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에 모두 3조3천105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26일 수원시가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10년 이상 미집행도시계획시설(국유지 제외)은 도로와 공원, 녹지 등 521개소 950만8천212㎡에 달하며 이를 해소하려면 보상비와 사업비 포함 총 3조3천105억6천6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는 도로 348개소 130만8천655㎡(1조1천195억600만원), 공원 63개소 765만9천959㎡(1조7천917억900만원), 녹지 72개소 27만4793㎡(1천849억7천500만원), 기타 38개소 26만4805㎡(2천143억7천600만원)이다. 그러나 올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를 위해 확보한 보상비가 373억7천900만원에 그치는 등 매년 수백억원에 머물러 있어 장기 미집행 시설해소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시설별 보상비는 도로 155억8천900만원(7천354㎡), 공원 80억원(1만3천686㎡), 녹지 14억9천만원(4천692㎡), 기타 123억원(2만2천202㎡)에 달한다. 이에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를 위해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불필요하거나 불합리한 시설은 폐지하거나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시, 개발제한구역 해제 무산되나

수원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수원시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이 암초를 만났다.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시가 상정한 경계선관통대지 등에 대한 변경안에 대해 대부분 해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시 등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갖고 경계선관통대지 등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수원시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자문을 했다. 이 자리에서 도시계획위원회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 가운데 351㎡(호매실 등 2개소)만 해제가 필요하다는 자문의견을 냈다. 나머지 지역은 법의 취지에 맞지 않고, 시기상으로 적절하지 않아 해제가 불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가 추진해온 그린벨트 해제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의견을 무시하고, 원안대로 도시관리계획결정안을 통과시켜 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시의회 의견수렴과 주민공람을 거쳐 경계선 관통대지 54필지 1만5759㎡, 소규모 단절토지 3개소 33필지 7025㎡ 등 2만2784㎡를 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으로 선정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가 입안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안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일부만 받아들여진 것으로 안다며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사항이 통보되면 그 의견을 첨부해 경기도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수철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시의회 정례회 26일부터 행감 돌입

수원시의회가 22일 제394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30일간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시의회는 의원입법발의 조례안 3건을 비롯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민생관련 조례안 7건 등 10건의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 1건을 포함해 총 11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시정운영의 실태를 파악해 입법 활동에 반영하고, 예산안 심사 등을 위한 자료와 정보 취득을 위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집행부를 상대로 한 시정질문과 함께 201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2013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도 심사할 계획이다. 이에 26일부터 27일은 각 구청,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는 시청 각 부서와 사업소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내달 12일에는 시의회 청사건립과 관련한 향후계획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따른 부지활용계획 등에 대해 시정질문을 이어간다. 또 내달 13~18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집행부가 제출한 2013년도 세입세출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201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검토 및 심사를 벌인다. 노영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에도 올 한 해 동안 시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 향상에 노력한 3천여 공직자에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내년에도 수원의 희망찬 미래 설계를 위해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열정적으로 현안에 대처하자고 당부했다. 박수철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내달 1일 ‘수원 지하철시대’ 개막

115만 수원시민의 염원인 수원 지하철시대가 다음 달 1일 열린다. 수원시는 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국철이 지나가지만, 지하철 개통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시는 서울 왕십리~성남 오리역을 잇는 분당선의 연장선인 성남 오리역~수원역 구간 중 기흥역~망포구간 7.4㎞를 오는 12월1일 새로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분당선 연장선의 마지막 구간인 망포~수원역은 오는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성남 오리역~수원역을 잇는 분당선 연장선은 총 1조4천54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2000년 공사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현재 성남 오리역~기흥역이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완공되는 구간은 기흥역~망포 구간으로 7.4㎞다. 추가 개통 구간에는 상갈, 청명, 영통, 망포 등 4개 역이 설치된다. 수원시는 이번 구간이 정식 개통되면 수원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이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흥역~망포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7분 간격, 평상시는 15분 간격으로 전동차가 운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흥~망포 구간 개통으로 용인, 기흥, 수원 영통지역 주민의 서울 도심 및 강남 접근성이 향상돼 수도권 남부지역 철도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수원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3년 말 분당선 연장선의 마지막 구간인 망포~수원역이 완전 개통되면 서울~분당~수원을 축으로 한 광역 전철망이 확충돼 수도권 남부지역 대중교통 개선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은 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수인선, 신분당선 등도 속속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천권~수원권~성남권을 잇는 동서 거대한 수도권 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수인선은 2015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서울 강남~분당 정자~광교신도시~수원~호매실로 연결되는 신분당선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분당선 1단계 정자역~광교 구간 12.8㎞(수원시 관내 3.1㎞)는 2016년 개통된다. 아울러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도시철도 1호선 노면전차가 개통되고, 2019년 신분당선 2단계 광교~호매실 구간 11.14㎞와 인덕원~수원(장안구청)~화성(동탄)을 잇는 총 35.3㎞가 단계적으로 개통된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캄보디아에 심은 수원시의 국경없는 사랑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국제자매도시인 캄보디아 시엠립주 주민들에게 자립기반마련을 위한 작은 힘을 보탰다. 시는 염태영 시장이 지난 15~19일 캄보디아 시엠립주를 방문, 수원마을 제2단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수원마을로 선정된 프놈크롬 마을 지역을 둘러보는 한편, 의료봉사 등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시 방문단을 격려했다고 22일 밝혔다. 염 시장과 노영관 시의장 등 시 대표단은 16일 오후 3시30분 캄보디아 소우 피린(sou phirin) 시엠립주 주지사를 예방하고, 캄보디아 수원마을 2단계 지원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양 지역간에 번영과 발전을 위한 우정을 약속했다. 캄보디아 수원마을 2단계 지원사업은 생활환경개선사업, 교육지원사업, 아동보호사업 등 프놈크롬 마을 주민들의 자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각종 행정지원과 홍보활동 등을 수행하고, 시엠립주는 학교, 공동작업장 건립 등에 필요한 부지의 무상제공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소우 피린 시엠립주 주지사는 캄보디아 시엠립주를 방문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모든 방문단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여러 분야에서 도와주고 있는 수원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특히, 2007년 수원마을 선정 등에 관한 합의서를 바탕으로 2단계 지원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캄보디아 시엠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앙코르와트와 함께 역사와 문화가 있고, 수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다며 역사 문화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양 지역간 우호협력 증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동수원병원과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경기도간호조무사회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15일과 16일 이틀간 프놈크롬 마을과 봄펜리치 마을 등을 방문해 기본검진 및 내과, 소아과, 외과, 정형외과, 피부과, 치과, 한방진료 등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행복캄과 국제교류센터, 자원봉사센터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프놈크롬 마을을 중심으로 환경정비활동을 펼쳤다. 한편,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크롬 마을은 시엠립 중심에서 약 10㎞ 떨어진 410가구 2천800여명 인구의 작은 마을로 가구당 평균 소득이 148달러 수준의 최고 빈민지역 중 하나다. 이에 시는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지난 2004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007년 프놈크롬 마을을 수원마을로 선정한 뒤 학교, 마을길, 도로, 교량, 공동화장실, 공동우물 등 기반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수철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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