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예술 즐기고 건강 챙기고… 문화·체육도시 '날개'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공연, 행사, 전시 등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를 아우르고 사회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문화는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 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가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정주의식을 높이는 데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의왕시의 문화예술과 더불어 체육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시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 지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살기 좋은 도시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시민의 숙원 문화예술회관 건립 본격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의왕시는 안양과 수원, 군포, 과천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해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그러나 의왕시 자체적인 문화예술과 공연시설 부족으로 시민이 관내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의왕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 중 하나다. 회관 건립은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됐으며 재정 여건과 사업 변경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으나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건립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경기도 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천동 100-6 일원의 고천행복타운 내에 건립될 예정인 문화예술회관은 인근에 위치한 의왕시청과 보건소, 중앙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아름채노인복지관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문화예술회관은 단순한 공연시설이 아닌 시민이 함께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문화예술회관이 10년, 20년 후에도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우수한 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전 운영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설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했으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곳이 많다”며 “마포아트센터와 안성맞춤아트홀, 의정부 예술의 전당, 한남 블루스퀘어 등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재원 확보 및 운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의왕시만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민 위한 체육 인프라 대폭 확충 문화예술과 함께 시민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체육이다. 생활체육의 시대라고 할 만큼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을 즐기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시는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개선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적극 보완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계 원터교 하부 공간에 테니스장을 조성해 청계지역에 부족한 테니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비 12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 등 총 15억원을 들여 테니스장 4, 5면과 휴게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이달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왕곡동 일원에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실외 야구장을 조성해 체육활동 공간을 확대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야구장은 토지 보상 협의를 마치는 대로 시비 141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조성돼 있는 체육공원도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고천체육공원과 부곡체육공원의 농구장과 축구장을 개선하고 내손체육공원은 축구장 인조잔디 브러싱 작업과 관람석 내 차양막 설치 및 법면 보강 공사를 진행해 올해 8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김 시장은 “여러 가지 체육시설에 대한 개선공사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라며 “체육시설 개선 및 준공을 당초 일정대로 마무리해 시민이 불편함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맞춤형 체육 육성 정책… 작지만 강한 체육도시 면모 시는 지난해 용인시에서 열린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2부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대회에서도 종합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엘리트체육과 학교체육, 생활체육에 대한 분야별 맞춤형 육성정책과 획기적인 지원이 만든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각종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시민이 갖는 시에 대한 자긍심도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는 체육회 지원과 시장배 체육대회, 도민체전 등을 지원하고 관내 초・중등학교 운동부 지원, G-스포츠클럽 및 초등 스포츠클럽 운영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또 연령대별 성별 축구와 배구, 볼링, 생활체조 등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수영을 비롯한 볼링, 배드민턴 등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시민이 함께 체육활동을 즐기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 시장은 “시민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의 삶 속에 생활체육이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체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김태흥 의왕시의원

의왕지역 청소년들이 의왕시에 제안한 정책 반영률이 10%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의견 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태흥 의왕시의원(내손1·2동, 청계동)은 최근 열린 의왕시청소년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왕시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문제나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제안하는 ‘의왕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를 매년 개최·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정책을 시상하고 해당 정책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선정된 6개 우수정책 중 반영된 제안은 단 1건에 그치고 나머지 5건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안된 정책은 사전에 청소년들이 6개월간 전문가 특강과 컨설팅, 멘토링 교육 등을 거쳐 발굴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청소년의 노력이 빛바랜 것에 대해 매우 아쉽다”며 “시청과 시의회, 교육청, 학계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정책의 반영률이 저조한 것은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이 미숙하다기보다 청소년재단과 담당 공무원의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정책을 수정했다면 반영률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의왕시정에 청소년의 소중한 의견 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또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정책이 단지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어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청소년의 사기진작과 자부심 부여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활동진흥법 제4조에 따라 청소년수련시설에 설치·운영해야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의 국비보조금 수요조사에 청소년문화의집 2개소(부곡,포일)가 누락된 것을 지적하고 국비 예산확보 및 재단 자체예산 절감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의왕시의회, '증언거부' 등 청소년재단 대표·도시공사에 과태료 부과키로

의왕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언거부와 자료를 미제출한 의왕시청소년재단 대표,  의왕도시공사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21일 의왕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따르면 지난 15일 행정사무감사를 중지했던 의왕시청소년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재감사가 열린 20일 재단 대표의 갑질 의혹에 대한 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서창수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은 “지난 2일 시설장 회의에서 ‘나하고 일하기 싫으면 그만두라’고 얘기한 사실이 있느냐”며 “사실이라면 갑질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재단 A대표는 “그런 얘기한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제출하라”고 하자 A대표는 “개인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에 인권문제와 조직 내 파장 등 문제가 우려돼 제출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현호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은 “그럼 관련된 내용만이라도 증언해 줄 수 있느냐”고 말하자 A대표는 “개인의 인권이 있어 할 수 없다. 문제가 된다면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시설장 회의 때 참석했던 재단 직원과의 통화내용으로 음성을 변조한 것”이라며 “‘재단 대표가 시설장 회의 참석자뿐 아니라 청소년수련관 팀장들한테까지 ‘그만두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받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처럼 진실공방이 계속되자 시의원들은 정회 끝에 A대표에게 증언거부를 사유로 과태료를 부과할 것인지에 대해 표결을 실시, 재석의원 6명 중 찬성 4표·반대 2표로 가결돼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시의회는 또 백운PFV의 이사회 의결사항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영업상 비밀이 포함돼 있어 제출할 수 없다는 의왕도시공사에 과태료 500만원을 재적의원 6명 중 찬성 4표·반대 1표·기권 1표로 거수표결 절차를 거쳐 부과하기로하고 7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의왕문화원 전통농악 재현…“무관심에 잊히는 농악 복원·보존”

“우리 고장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농악 춤사위를 살리겠습니다.”            의왕문화원이 갈수록 산업화에 밀려 사라져 가는 의왕지역만의 전통농악인 의왕전통농악을 복원·보존하기 위해 재현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화원 측은 의왕전통농악을 계승·발전시켜 무형문화재로도 등록하는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의왕문화원에 따르면 공동체 의식과 농촌사회의 여흥활동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공연예술의 하나인 농악이 산업화와 급속한 도시화, 시민의 관심 부족 등으로 잊혀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원은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말 의왕농악 기초조사를 거쳐 2020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2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의왕 전역을 돌며 발굴·조사한 결과 의왕전통농악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사라져 가는 의왕전통농악을 복원하고 무형문화유산인 농악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6천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현하기로 했다. 문화원은 앞서 지난 1월 30명으로 의왕농악단원을 구성했으며 2월에는 매주 월요일 문화원 강당과 청소년수련관 체육관 등지에서 의왕전통농악 재현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0일에는 고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0회 의왕단오축제에서 의왕전통농악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9월 의왕전통농악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동수 문화원장은 “산업화와 급속한 도시화, 시민의 관심 부족 등으로 잊혀져 가는 의왕전통농악을 발굴·보존·계승해 의왕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30명으로 구성된 단원을 더 늘릴 계획으로 의왕전통농악을 계승·발전시켜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의회 행감, 의왕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 과정 '도마위'

의왕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왕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과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시의회는 해당 센터장과 센터 직원, 당시 업무를 담당한 과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답변을 듣는 등 날선 공방을 벌였다.   시의회 서창수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은 행감 첫날인 지난 13일 자치행정과 행감에서 “지난 1월 의왕시자원봉사센터장에 채용된 A센터장이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가 아닌 ‘연구 및 개발사업’ 업종으로 분류된 일반사업자로 돼 있는 한국치매예방협회(의왕시 부곡중앙로 소재)의 근무경력으로 채용 돼 자격기준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국세청 홈페이지에 등록된 자료를 제시하며 “A센터장이 근무했다는 한국치매예방협회 의왕시지부는 연구 및 개발사업 업종의 일반과세자로 나와 있고 한국치매예방협회의 본사도 교육서비스 업종의 주식회사로 일반과세자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세청 홈페이지만 확인했더라도 A센터장이 제출한 서류에 적시된 단체가 비영리법인인지의 여부를 가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던 것은 채용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더욱이 한국치매예방협회 의왕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B씨는 센터장의 부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한 심사결과 84점을 받은 A센터장의 점수보다 함께 지원해 경쟁했던 C씨의 점수가 0.5점 앞선 것으로 나오자 돌연 시에서 감사를 실시, 당초 심사계획서와 달리 시의 담당국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심의의결서 미작성과 수정된 심사표에 서명날인이 없다는 이유로 재심사를 요구해 재심사 끝에 1차 심사결과를 뒤집고 A센터장이 94.4점을 받아 87.2점을 받은 C씨를 제치고 채용됐다”며 “또 2차 심사위원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선임한 인물로 바꿔 심사한 것도 A센터장을 뽑기위한 잘못된 심사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의왕시자원봉사센터를 담당했던 의왕시 D과장은 “센터에서 감사의뢰가 있어 감사를 실시했다. 심의의결서가 작성되지 않았고 수정된 점수표에 서명날인도 없어 재심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센터장은 “한국치매예방협회가 비영리법인이 아닌 일반과세자가 맞지만 비영리법인인 한국치매예방운동본부의 산하기관이어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시의회, 13일부터 21일까지 행정사무감사

의왕시의회는 13일부터 21일까지 시의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시의회는 앞서 12일 제294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오는 27일까지 16일간 일정으로 조례안과 2022회계연도 결산안 심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실시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의 주요 안건은 서창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왕시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및 지원 조례안을 비롯해 노선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왕시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안, 김태흥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왕시 건설공사 부실방지에 관한 조례안과 집행부가 제출한 의왕시 옴부즈만(시민고충처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모두 15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현호)는 13일부터 21일까지 시의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3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채훈)를 열어 ‘2022회계연도 결산승인안’과 ‘예비비지출승인안’ 등을 심의해 심사결과를 본회의에 회부하게 된다. 회기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결산승인안 등 안건을 의결하고 시정질문 및 답변을 실시한 후 폐회한다. 김학기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결산안 등 시정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안건을 심의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의왕시 미래를 위한 올바른 시정 방향과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조류생태과학관, 희귀종 ‘두점박이 사슴벌레’ 인공증식 도전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이하 과학관)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 보호 받고 있는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분양 받아 인공증식에 도전해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최근 환경부 지정 서식지 외 보전기관인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로부터 두점박이사슴벌레 암수 3쌍을 분양 받아 인공증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 차원으로 시도하는 이번 증식은 현재 조류생태과학관 내 사육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다. 과학관에 따르면 두점박이사슴벌레는 무분별한 개발과 포획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 받고 있다. 국내 사슴벌레류 중 유일하게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으며 현재 제주도 활엽수림대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암수 모두가 가슴 양쪽에 검은 2개의 점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명도의 갈색을 띤 멋스러운 외형으로 오랫동안 관심을 받아왔다. 과학관은 온도와 습도·톱밥 등을 서식에 알맞게 해 오는 10월 정도면 알이 부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5~6월이면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훈 학예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인공증식 성공 여부는 꼬박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증식에 성공하면 내년 여름 환경부와 함께 서식지인 제주도에 방사할 계획이며 과학관에 마련된 멸종위기종 전시를 통해 자연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승규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라져가는 두점박이사슴벌레의 개체군 안정과 자연 복원에 힘쓰고 생태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