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마공원역 박물관으로 조성해 눈길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과천시, 코레일과 협업해 경마공원역을 말 테마 예술 공간인 마지움을 조성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고객 접점은 경마공원역에서 시작된다는 한국마사회의 생각과, 과천 과학관, 대공원, 렛츠런파크까지 관광벨트를 형성하려는 과천시의 의도, 지하철역사에 테마를 입히려는 코레일의 뜻이 모여 마지움이 탄생됐다. 마지움 전체 컨셉은 씨스루(See-Through)로, 반투과성 재질인 메탈망을 활용해 시각적 체험을 극대화했다. 노골적으로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윤곽만을 드러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움은 마브러리(MAbrary), 시네마텍(CineMA), 마방쉼터(MAbang)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마브러리는 말과 사람의 이야기를 연표로 꾸미고 상식을 배우는 공간으로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해 계획됐다. 시네마텍은 한국마사회와 관련된 영상과 말 관련 영화 소개 등 말과 관련된 미디어 작품들을 소개한다. 마방쉼터는 말산업을 이끄는 주역들을 소개하고 명품브랜드들과 관련된 말 이야기도 소개해 재미를 더했다. 새로 조상한 공간과 어울리도록 인근 16개의 기둥에는 그래픽시트를 부착하고 콘베이어망을 설치했다. 씨스루라는 콘셉트에 어울려 공간에 통일성을 더한다. 한국마사회 조영진 테마파크TF팀장은 마지움은 지하철역사를 평범한 일상의 통과공간에서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과천 보금자리 토지 보상가 갈등 극적 타결 LH·토지주 ‘8천억원’ 합의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토지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주들이 극적으로 토지보상 협상을 타결했다. LH와 토지주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토지보상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빚어 오다 29일 양측의 토지평가사들이 토지보상에 합의하고, 한국감정평가협회에 합의된 토지감정평가서를 제출했다. 한국감정평가협회는 이날 양측의 제출한 감정평가를 토대로 토지보상액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토지보상은 약 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르면 3월부터 보상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이번 토지보상에 참여한 강성훈 토지주 대표는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사업이 시작된 지 10여 년 만에 토지보상을 받는 것 같다며 보금자리주택 개발로 과천시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과천지역 관내 금융기관과 건설업체 등이 환영하고 나섰다. 금용기관들은 8천억원의 토지보상금을 유치하기 위해 토지주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건설업체들도 상가와 단독주택의 건축 수주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부동산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과천시는 물론 안양시, 의왕시 등의 인근 시의 부동산 가격도 상승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 전언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법원, 한국마사회측 경마방해금지가처분 인용 결정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서울마주협회와 마주협회 비대위 등을 상대로 낸 경마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경마혁신안이 포함된 2015년 경마시행계획 발표 후 내홍을 겪어온 경마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29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제11 민사부(이우철 부장판사 외 2) 재판부는 서울마주협회 마주들에게 그 소유 경주마의 출전신청권을 채무자들에게 위임하도록 강요하거나 이를 행사하지 않도록 강요하는 등 마주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또 채무자(서울마주협회)가 위 사항을 위반한 경우 채무자 사단법인 서울마주협회는 위반행위 1회당 300만원씩을 채권자(마사회)에게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법원이 이번 판결을 통해 한국마사회의 경마의 독점시행체로서의 지위를 인정한 것이라면서 법률에 의해 경마시행권을 부여받았고 쇠퇴기에 접어든 경마를 부흥시키고자 개혁안을 마련, 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고자 노력한 부분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별도로 마사회는 원만한 경마혁신의 추진을 위해 마사회는 물론 마주단체와 생산자단체가 함께하는 가칭 경마산업위기극복협의회의 운영계획도 밝혔다. 한편 법원의 이번 판결로 서울마주협회 비대위가 주장해온 출마투표권을 활용한 통합경주 무력화 시도(산지를 구분하여 출전시킨다는 주장)의 실행여부도 큰 관심을 끌게 됐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결정에 따라 산지구분 출전신청을 강요하는 행위 역시 위법하다는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대위는 지난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마사회가 경마혁신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산지를 구분해 출전시키는 등 마주의 고유권한을 행사해서라도 마사회에 대항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의식한 듯 한국마사회는 법원의 인용결정 직후 통합경주에 산지를 구분해 출전토록 마주들에게 강요하는 행위 역시 위법한 행위이므로,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人災없는 안전한 과천 만들기… 市·유관기관 ‘한마음’

최근 아파트 화재 등 인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인재없는 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주택가 화재를 비롯해 묻지마 범죄, 가정폭력 등 즉흥적이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인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대 과제를 선정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10대 과제는 사회재난, 생활안전, 4대악 범죄 등 3개 분야로, 전통시장 안전과 어린이ㆍ노인 교통사고, 전기ㆍ가스 안전사고,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식품안전 등이다. 시는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과천경찰서와 소방서, 안양ㆍ과천교육청 등과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조인희 국군지휘통신사령관, 최승렬 과천경찰서장, 심재빈 과천소방서장, 심구식 한국전력공사 남부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재해 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재난재해로부터 주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각 유관기관과 상호 장비, 자재, 인력 지원 요청 시 절차를 간소화하고 재해 발생 전 핫라인을 구축해 만약의 사태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상호 협력체계를 갖추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고 없는 도시, 인재 없는 과천시, 나아가 안전선진 대한민국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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