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 디지털 범죄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올바른 디지털 윤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관내 교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디지털 세상에서 학생들이 무심코 접하게 되는 디지털 위험에 대응하고, 디지털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실제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들의 디지털 시민성을 어떻게 길러주어야 할지 고민이 있었는데, 연수를 통해 수업에 대한 실제적인 아이디어를 얻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김재진 교육장은 “최근 불거진 디지털 범죄로 인해 디지털 역기능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 포천 관내 학생들이 디지털 활용에 대한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10일 포천우리병원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찾아 추석 연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백영현 시장은 응급의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진 포천우리병원장 등 의료 관계자와 소아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의료진을 찾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응급 의료 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고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진료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 포천시 또한 응급의료 체계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우리병원은 2020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포천, 양주, 동두천, 연천, 철원 등 경기북부 내 응급환자 진료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통해 주말, 공휴일 어린이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10일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수도권과 충남, 전남 등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문이 잠겨져 있지 않는 차량이나 주유소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A씨(46)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전남의 한 주유소에서 근무하면서 주유소와 편의점 등의 금전 출납기에서 현금을 훔쳤으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열쇠가 꽂혀있는 오토바이를 훔치거나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도주로 약 25㎞를 추적한 끝에 모텔에서 투숙 중인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공장이나 주택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에 차주들이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저지른 동종 범죄 15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이나 주택 등 개인 사유지에 주차할 때도 반드시 차량 문을 잠그고, 차량에 현금 등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7월 강풍과 폭우 등으로 쓰러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포천시 관인면 초과리 오리나무(경기일보 7월24일자 6면)가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된다. 9일 포천시와 문화유산청 등에 따르면 자연유산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관인면 초과리 669번지 천연기념물인 오리나무(수령 230년 정도)의 천연기념물 지정해제 안건을 심의해 가결했다.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제되면 천연기념물 가운데 오리나무는 없어지게 된다. 오리나무 가운데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목인 이 오리나무는 지난 7월 내린 폭우와 강풍 등으로 북쪽 방향으로 전도됐다. 크기와 높이, 둘레가 월등하고 수관 폭, 수령 등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높은데다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학술·경관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2019년 9월5일 오리나무 중에서는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어 왔다. 그동안 마을 주민들의 쉼터 기능과 민속학적 가치가 큰 것으로 여겨졌으나 호우와 강풍 등으로 나무 밑동이 뿌리째 뽑혀 접합이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관할 지자체인 포천시와 부러진 나무를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다. 자연유산위원회가 검토 의견으로 나무 일부를 학술적 목적이나 교육적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 검토와 함께 신속한 보존 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초과리 오리나무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후계목을 생산하기 위해 부러진 나무의 가지 등을 채집해 조직배양 실험에 들어가는 등 후계목 생산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조만간 정부 관보를 통해 지정 해제 사실을 예고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비석이나 후계목, 기념물 설치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아직 문화재위원회나 문화유산청으로부터 공문이나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 주민들은 오리나무가 있던 자리에 비석이나 나무(후계목)를 심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며 “학계에서 후계목 육종이 1년~2년 정도 걸리고 성공률도 20% 정도여서 아직 식재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편의시설 설치 등은 추후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포천시는 최근 10년간 1만명 넘게 인구가 감소하는등 심각한 인구 소멸 위험에 직면하자 지난 조직개편에서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포천시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구성장국을 신설했다. 인구성장국은 포천시만의 새로운 인구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신설하고 포천시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등 획기적인 인구정책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포천시의 인구정책은 출생에서 교육,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저출생·고령화 선제적 대응, 교육도시 역량 강화, 적극적 귀농·귀촌, 인구정책 체계 마련 등 6개 핵심과제와 22개 중점 추진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관내 7세~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육아 품앗이와 가족활동을 지원하는 온마을 육아일지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방과 후와 방학 중 돌봄 취약 시간대에 운영해 촘촘한 돌봄을 지원하고, 육아 품앗이 소모임이 구성되면 개별활동과 통합활동을 지원한다. 가족센터와 협업해 신뢰성 있는 강사 확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연계해 육아 부담을 덜어준다. 포천애봄365사업은 평생학습관, 북 스테이션 등 돌봄·교육·여가 복합 교육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문화공간은 태봉공원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태봉 복합커뮤니티 내에 조성된다. 포천시는 영유아와 아동의 교육복지를 위해 ‘애지중지팀’을 신설했다. 가정과 일의 양립은 물론 지역사회의 활동성과 결속력을 강화하고, 지역과 시민이 동반성장해 지속발전이 가능한 더 큰 도시 포천을 조성하는 데 힘쓴다. 시민들의 포천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를 감면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에도 힘쓰고 있다. 포천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시민에게 이용료 30%를 감면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출생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하고 있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유치를 통해 드론산업을 앵커산업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나선다. 군용 드론 제조부터 인증, 실증, 연구, 정비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첨단 국방산업 육성, 군용·민간 드론 전용 시험대 구축, 지역 내 직주근접의 국방 드론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포천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이 외에도 자율주택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준공 완료된 공동주택을 청년과 신혼부부 등 MZ세대 눈높이에 맞게 임대료를 책정하는 MZ세대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사업과 미분양 또는 회사 보유분 주택 건설사업자와 전세 계약을 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에 공급하는 상생(win-win)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해 청년이 살고 싶은 포천으로 만든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인사규칙 개정을 통해 자녀 출산 또는 입양 공무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저출생 문제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며 “포천시는 더 큰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로에 서 있다. 다양하고 참신한 인구정책으로 인구성장을 이끌고 더 큰 가능성의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에서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경계석과 충돌한 후 굴러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포천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포천 선단동의 한 도로에서 환자를 이송 중이던 119구급차가 도로와 하천 경계석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구급차가 하천 쪽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구급대원과 환자 등 2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환경을 지키는 마음으로 함께 탄소중립 실천해요.” 포천의 공립단설 일동유치원이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3일 일동유치원에 따르면 유치원은 주 2회 수건을 지참하는 날을 갖는다. 손을 씻을 때 수건을 사용토록 해 휴지 사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한 오전 간식으로 제공되는 우유를 마시고 나면 우유팩을 씻어 모은다. 모은 우유팩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휴지로 돌려받는다. 원생들이 직접 분리배출토록 함으로써 자원 순환을 경험하고 실천토록 한다. 물을 마실 때에는 종이컵보다 가정에서 매일 씻어 가져올 수 있도록 물통이나 텀블러를 사용토록 해 유아들이 각 가정에서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 열매반(만5세)은 폐비닐을 분리배출하지 않는 지역사회의 실태에 문제점을 느끼고, 직접적으로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포천시의회에 ‘일동면 폐비닐 분리배출 및 재활용’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전수진 일동유치원 원장은 “배움이 이어져 실천이 되고, 실천이 의미 있도록 지역사회에 변화를 요구하는 선생님과 유아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포천시에서 폐비닐 분리배출이 실현된다면 이 또한 유아들의 유의미한 배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유치원은 2024학년도부터 교육부 지정 인성연구학교에 선정돼 ‘너do 나do 어울림 놀이로 행복 더하기’를 통해 자아 존중, 타인 존중, 배려, 책임 등과 더불어 환경교육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천지역 국도 등지에서 오토바이로 폭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유튜브 영상을 추적 수사해 폭주족들을 형사 입건한 건 포천경찰서가 전국 최초다. 포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해 9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3명은 보강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부터 올해 5월 사이 규정속도 시속 70㎞인 포천지역 국도와 지방도로 등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최소 시속 166㎞에서 최대 시속 237㎞까지 초과속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범죄 일시가 특정된 피의자 2명은 면허 취소(벌점 누적)와 면허정지 처분 등이 각각 내려졌다. 이들 가운데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지난 5월12일 포천 소흘읍에서 도로 오른쪽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뒷자리 동승자를 사망케 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은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로 과속장면을 직접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가 덜미가 잡혔다. 포천경찰서는 국도 47호선 등지에서 시속 200㎞를 넘나들며 운전하는 행태가 만연하자 집중 단속에 나서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정밀 분석해 오토바이 기종과 번호 등을 찾아낸 뒤 전국의 동일 기종 오토바이 소유주 정보를 추출해 소유주와 유튜브 영상 속 얼굴을 일일이 비교 대조해 운전자를 밝혀냈다.
포천경찰서가 교육용 완구 생산업체와 손잡고 사전지문등록 홍보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포천경찰서는 실종 아동 예방을 위해 교육용 완구를 생산하는 알라딘 상사와 협력하고 완제품에 사전지문등록 QR코드를 부착해 홍보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전지문등록은 실종아동법에 따라 만 18세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 등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미리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놓고, 실종됐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발견하는 제도다. 사전지문등록을 홍보하는 QR코드를 부착한 완제품은 다음 달 5일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포천서는 지난 26일 QR코드 부착에 협력해준 알라딘상사 나승협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나 대표는 “포천경찰서와 협업해 사회적으로 공헌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병우 포천경찰서장은 “실종 아동 등이 가정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흔쾌히 협조해 준 나승협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추억의 포천 38선 휴게소가 125억원이 투입돼 2026년까지 38선 평화안보공원으로 거듭 난다. 포천시는 38선 평화안보공원 조성사업이 내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38선 평화안보공원이 들어서는 곳은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고, 한국전쟁의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간직한 한반도의 중심이자 38도선이 지나는 영중면 영평천을 경계로 남북이 대치했었다. 시는 기존의 38선 휴게소를 역사, 문화, 관광 등을 기반으로 한 38선 평화안보공원으로 조성해 지역의 현안사항을 해소하고 낙후된 특수상황지역 기초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을 항상시킬 계획이다. 38선 평화안보공원 조성사업은 예산 12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한국전쟁 헌화 공간, 추모 기념비, 산책로, 광장시설, 휴게시설, 안보 카페, 체험관, 지역특산 프리마켓, 관광 레저 특화시설, 해외 참전국 전몰자 위령공간 등이 조성된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행정안전부에 내년 신규 사업으로 38선 평화안보공원 조성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을 신청하고 관련 부서인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이지향 정주여건조성과장은 “이번 38선 평화안보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수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38선 휴게소를 역사공원으로 재조성해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신규로 조성될 공원에 6·25 안보 카페 체험관과 지역특산 벼룩시장(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영중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