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구도심 상권 ‘르네상스 시대’

의정부 제일시장, 청과야채 시장, 의정부역 지하상가, 행복로, 부대찌개거리 등 침체된 의정부지역 구도심 상가를 하나의 상권으로 통합해 활성화할 각종 사업이 앞으로 3년간 집중 추진된다. 20일 의정부시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 사업 대상으로 의정부 제일시장 등 구도심 상가지역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모두 86억여원(국비 60%)을 투입해 경영개선, 시설현대화 부분으로 나눠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경영분야는 국비 18억원 지원이 확정돼 앞으로 3년 동안 상인들을 대상으로 시장경영 현대화 등 활성화 방안과 유통환경 변화 대응전략, 상품진열, 고객응대 요령 교육 등의 사업이 연차적으로 실시된다. 또한, 시는 오는 9월까지 상인들이 참여하는 상가활성화 재단을 만들어 이들 사업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설현대화 부분도 의정부역 지하상가에서 행복로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비롯해 제일시장 지붕 방수공사, 청과야채 시장 공중화장실 설치, 상가 안내간판 확충 등 사업을 확정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의정부지역 구도심 상권은 행복로를 중심으로 반경 1㎞ 안에 제일시장 636개, 역전 지하상가 566개 등 모두 2천400여 점포가 밀집해 있으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대형유통업체 진출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개별 시장 및 상점가를 하나의 상권으로 통합해 자생력을 갖춘 지역 상권으로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 의정부서 이뤄진다

의정부역 앞 반환공여지 캠프 홀링워터에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베를린 장벽 등 대한민국의 미래, 현재, 과거를 담은 평화통일기원 공원이 들어선다. 의정부시는 19일 반환공여지 캠프 홀링워터 임시주차장에서 베를린 장벽, 조형물과 시 승격 50주년 기념조형물 제막식을 개최, 평화통일기원 공원 조성에 나섰다. 이날 제막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국회의원, 홍문종 국회의원,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한 독일대사관 및 베를린 장벽 기증자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막식에서 베를린 장벽은 한반도의 미래를 기원하는 상징물로 통일을 기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담았으며 시 승격 50주년 기념 조형물은 한반도의 현재를 형상화한 것으로 지난해 의정부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의정부시의 발전상과 평화통일 염원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설치할 미국참전 기념 조형물은 한반도의 과거를 보여주는 조형물로 캠프 홀링워터가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역사적 장소임을 알리고 미군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다. 평화통일기원 공원에 세워진 베를린 장벽은 안병용 시장이 지난 2012년 독일 베를린시에서 열린 경기북부 기초단체장 통일 아카데미에서 경기도에 제안해 들여온 것으로 경기도 예산 2억7천만원을 지원받아 설치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이곳에 국내외 저명 인사의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육성 메시지를 비롯한 통일기원 영상물 상영과 평화를 위한 노래비 등을 갖춰 안보학습장, 역사교육 체험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한반도 중심 도시인 의정부에 설치함으로써 의정부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미군 주둔지를 평화통일의 상징으로 변화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반환된 캠프 홀링워터는 총 28만7천여㎥로 지난 2011년 근린공원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이틀에 한번꼴 ‘자전거 사고’… “보호장구 꼭 착용하세요”

자전거를 타다가 차량과의 충돌로 숨지거나 장애를 입는 등 자전거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보호장구 착용, 안전수칙 준수 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의정부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을 대상으로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거나 사고를 일으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년 동안 각종 자전거 사고로 시민에게 지급한 보험금은 638건에 8억7천만원에 이른다. 연평균 212건으로 이틀에 한 건 이상 자전거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사망 9건, 후유장애 9건 등 심각한 부상사고도 18건이나 된다. 이 가운데 사망 9건 중 5건은 차량 충돌사고며 4건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 A씨(53여)는 의정부동 KT사거리 횡단보도를 자전거를 타고 건너려다 넘어졌는데 이를 발견하지 못한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5월에는 B씨(80남)가 용현동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앞 횡단보도를 자전거로 건너는 도중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이처럼 전체 사고의 70% 이상이 남자이며 이중 60대 이상이 30%로 집계돼 어르신들이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서 내려서 건너고 차량이 정지선에 선 것을 확인한 뒤 건너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모는 반드시 착용하고 휴대전화나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도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해 사망, 후유장애, 상해 등 4주 이상 치료진단이 나오면 최소 20만원 이상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33개 가맹단체 독립성 보장… 심부름꾼 자세로 최선”

지난 11일 대의원 총회에서 51대 1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제8대 의정부시 생활체육회 회장으로 당선된 신영모 신임 회장(64)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동대문상고와 한양대 시절 유격수이자 1번 타자로 활약한 야구선수 출신인 신 회장은 축구, 골프, 수영, 등산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 10년 전부터는 회원 2만여명의 의정부시 등산연합회장을 맡으며 매월 1차례씩 전국 명산을 누비는 생활체육인이다. -의정부시 생활체육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회장, 부회장 등 집행부가 우선 화합하고 사무국 직원과 함께 33개 가맹단체가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맹단체 자율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집행부는 이들을 지원하는 심부름꾼 자세로 임하겠다. 특히, 재정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단체를 위해 시 보조금을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등산연합회 등산대회 보조금이 의정부시는 연간 200만원인 반면 양주시는 500만원일 정도로 의정부시 가맹단체 보조금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생활체육 대축전을 축소한다고 했는데 매년 5월에 여는 대축전을 운동장에서 대규모로 하다 보니 준비와 인원 동원에 힘이 들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다. 집행부와 가맹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체육관에서 열고 비용을 절약해 재정이 열악한 가맹단체 운영비에 보태도록 하겠다. 생활대축전을 전시성 행사가 아닌 생활체육인을 위한 내실있는 행사로 치르도록 하겠다. -의정부시 체육회와 통합에 대해서는 생활체육회는 엘리트 체육단체가 회원인 의정부시 체육회와는 기능과 역할이 다르다. 생활체육은 말 그대로 일반인들이 건강과 여가 선용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활 속에서 즐기는 운동으로 특정 소수의 엘리트 선수에게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훈련 시키는 엘리트 체육과는 본질적으로 구분된다. 원칙적으로 통합에 반대한다. 하지만 통합 움직임도 있는 만큼 추세를 보고 가맹 단체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 이밖에도 신 회장은 가맹단체 회비를 낮추고 임기 동안 단체별로 2명씩 추천을 받아 생활체육인 자녀에게 자비로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의정부시 생활체육회에 새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산곡동에 초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

(주)신세계 사이먼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에 대규모 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한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2일 서울 중구 신세계 본사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강명구 (주)신세계 사이먼 대표이사, 김해성 신세계 사장 등과 의정부시 프리미엄 아웃렛 투자유치의향서에 서명했다. (주)신세계 사이먼은 의정부시 산곡동 396 일원 56만3천㎡에 대규모 프리미엄 아웃렛 뿐만 아니라 병원, 호텔 등도 투자할 뜻을 가진 만큼 이곳이 테마파크, 숙박, 의료, 주거 등 복합형 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설 산곡동 일대는 양주, 구리 등 경기 북서부권과 경원축 양주동두천, 연천포천의 중간인데다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인천공항으로부터 접근하기 좋아 유통점 입지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자연녹지(개발제한구역)인 이 지역의 도시관리계획 변경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고 개발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 사이먼 측은 빠르면 오는 2015년 말께부터 공사에 나서 2017년 안으로 아웃을 준공할 계획이다.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서면 서울, 경기지역 등 연간 500만여명의 쇼핑관광객이 의정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의 신성장 동력인 문화관광 등이 공존하는 복합형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의정부시가 경기 북부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신세계 사이먼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아웃렛을 운영하는 미국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과 국내 유통그룹인 신세계와의 합작투자회사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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