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모 의정부시 생활체육회장
지난 11일 대의원 총회에서 51대 1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제8대 의정부시 생활체육회 회장으로 당선된 신영모 신임 회장(64)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동대문상고와 한양대 시절 유격수이자 1번 타자로 활약한 야구선수 출신인 신 회장은 축구, 골프, 수영, 등산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
10년 전부터는 회원 2만여명의 의정부시 등산연합회장을 맡으며 매월 1차례씩 전국 명산을 누비는 생활체육인이다.
-의정부시 생활체육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회장, 부회장 등 집행부가 우선 화합하고 사무국 직원과 함께 33개 가맹단체가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맹단체 자율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집행부는 이들을 지원하는 심부름꾼 자세로 임하겠다.
특히, 재정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단체를 위해 시 보조금을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등산연합회 등산대회 보조금이 의정부시는 연간 200만원인 반면 양주시는 500만원일 정도로 의정부시 가맹단체 보조금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생활체육 대축전을 축소한다고 했는데
매년 5월에 여는 대축전을 운동장에서 대규모로 하다 보니 준비와 인원 동원에 힘이 들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다. 집행부와 가맹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체육관에서 열고 비용을 절약해 재정이 열악한 가맹단체 운영비에 보태도록 하겠다.
생활대축전을 전시성 행사가 아닌 생활체육인을 위한 내실있는 행사로 치르도록 하겠다.
-의정부시 체육회와 통합에 대해서는
생활체육회는 엘리트 체육단체가 회원인 의정부시 체육회와는 기능과 역할이 다르다. 생활체육은 말 그대로 일반인들이 건강과 여가 선용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활 속에서 즐기는 운동으로 특정 소수의 엘리트 선수에게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훈련 시키는 엘리트 체육과는 본질적으로 구분된다. 원칙적으로 통합에 반대한다. 하지만 통합 움직임도 있는 만큼 추세를 보고 가맹 단체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
이밖에도 신 회장은 가맹단체 회비를 낮추고 임기 동안 단체별로 2명씩 추천을 받아 생활체육인 자녀에게 자비로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의정부시 생활체육회에 새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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