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홀링워터 부지에 ‘평화통일기원 공원’ 조성 의정부시, 베를린 장벽ㆍ시승격 50주년 조형물 등 제막식
의정부역 앞 반환공여지 캠프 홀링워터에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베를린 장벽 등 대한민국의 미래, 현재, 과거를 담은 평화통일기원 공원이 들어선다.
의정부시는 19일 반환공여지 캠프 홀링워터 임시주차장에서 베를린 장벽, 조형물과 시 승격 50주년 기념조형물 제막식을 개최, 평화통일기원 공원 조성에 나섰다.
이날 제막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국회의원, 홍문종 국회의원,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한 독일대사관 및 베를린 장벽 기증자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막식에서 베를린 장벽은 한반도의 미래를 기원하는 상징물로 통일을 기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담았으며 시 승격 50주년 기념 조형물은 한반도의 현재를 형상화한 것으로 지난해 의정부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의정부시의 발전상과 평화통일 염원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설치할 미국참전 기념 조형물은 한반도의 과거를 보여주는 조형물로 캠프 홀링워터가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역사적 장소임을 알리고 미군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다.
평화통일기원 공원에 세워진 베를린 장벽은 안병용 시장이 지난 2012년 독일 베를린시에서 열린 경기북부 기초단체장 통일 아카데미에서 경기도에 제안해 들여온 것으로 경기도 예산 2억7천만원을 지원받아 설치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이곳에 국내·외 저명 인사의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육성 메시지를 비롯한 통일기원 영상물 상영과 평화를 위한 노래비 등을 갖춰 안보학습장, 역사교육 체험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한반도 중심 도시인 의정부에 설치함으로써 의정부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미군 주둔지를 평화통일의 상징으로 변화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반환된 캠프 홀링워터는 총 28만7천여㎥로 지난 2011년 근린공원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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