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인수위 "반환공여지 개발 최대 이익 환수되도록 전면 검토"

민선 8기에서 추진하는 의정부 반환공여지 개발은 제안이 아닌 공개 공모방식으로 한다. 또 추진 중인 개발사업은 환수이익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한다. 30일 의정부 정보도서관서 종합발표회를 가진 의정부 시민협치 인수위원회는 현재 추진 중인 반환공여지 개발은 대부분 제안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도록 당선자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최대 환수이익에 대한 분석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협약체결 시 최대 환수이익을 위해 전문회계법인의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 물류단지가 추진되는 캠프 레드 클라우드와 스탠리는 디자인 클러스, IT 대기업유치 등 의정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토지활용으로 전면 재검토 돼야한다고 결론지었다. 캠프 잭슨은 적정 규모의 국제 아트센터 등을 건립해 문화예술도시 얼굴이 되도록 다각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환공여지 개발 외 주요현안 사업 중 당선자가 공약한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 취소는 의정부시의 재정적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복합문화단지 내 물류센터는 도시정책 방향과 일치되지 않고 주변환경과 연계성을 고려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있어 사업착공 전 공사중지, 허가취소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밖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종합분석해 재검토하고 신곡 발곡 공원 특례사업은 제안서 용적률 타당성, 아파트 절개지 안전성, 출입구 문제 등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김인규 인수위원장은 "그동안 인수위가 검토한 결과를 당선자에게 제시하고 내일 취임하는 김동근 시장이 판단해 결정할 사안이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업무를 시작한 의정부 시민협치 인수위원회는 이날 최종 발표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12년간 시민 여러분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큰 영예였다"

"시민 여러분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예였습니다. 그동안 성원과 배려는 가슴에 새기고 은혜를 갚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0일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의정부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서 봉사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선 5·6·7기 12년 임기를 마치고 이날 의정부시청 대강당서 퇴임식을 가진 안 시장은 또 ‘희망도시 의정부시’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해준 1천500여 공직자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내일 출범하는 민선 8기에서 지금까지 의정부시가 이루어낸 업적을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의정부시는 멈추지 말고, 경기도, 나아가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뻗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김동근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가 그 사명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민철, 오영환 국회의원, 김기형,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 등을 비롯해 안 시장 재임 시 퇴직한 국과장과 시청 주요 간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희상 전 의장은 안 시장의 지난 12년 간의 시정에 대해 “의정부시를 상전벽해로 만든 것은 틀림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 시장은 퇴임 뒤 그동안 시장으로서 경험한 행정실무와 대학에서 강의한 행정이론을 접목한 책을 쓰는 등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 캠프 카일 개발 특혜 논란 의식?...민간제안 사업 ‘소극 대처’

의정부시가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을 접수받고 처리를 지연, 민원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9일 의정부지역 건설업계와 민원인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캠프 카일 도시개발사업 관련 감사원이 특혜의혹으로 담당 공무원 중징계처분을 요구한 이후 민간이 제안하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시의 소극 행정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모 종중이 지난 3월 제안서를 접수한 용현동 어룡지구 도시개발사업 관계자는 “접수한 뒤 시의 의견대로 지난 5월 제안서 1~2차 보완까지 마쳤는데 협의 부서는 뚜렷한 이유 없이 40일 이상 검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업은 용현동 산 13-1번지 일대 자연녹지 등 8만3천여㎡를 제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하고 용현산단까지 길이 300m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다. 용현동 391-34번지 일대 2만 676㎡ 지구단위계획수립·구역지정 등을 담은 도시개발사업 제안서를 접수한 지역주택조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해당 사업 관계자는 “거주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지난 3월 제안서를 접수하고 지난 5월31일 최종 보완을 마쳤는데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자연녹지를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 2단계 이상 종을 상향해 제3종 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 등으로 변경을 금지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을 마련, 최근 입법예고까지 마쳤다. 난개발과 특혜시비 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다음달 신임 시장 취임 뒤 최종 판단을 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침이 공고된 5월13일 이전 도시개발사업 제안서를 접수한 주체들도 이 지침에 맞춰 다시 제안서를 만들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어룡지구 도시개발사업 관계자는 “지침대로라면 기부채납을 40%까지 해도 용적률 상한선이 230%다. 종전 250%보다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 지침 공고전 제안접수자는 이를 유보해주든지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자연녹지를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 자체가 수혜다. 현재 접수돼 행정처리가 안된 민간제안 사업은 앞으로 시행될 지침에 맞춰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 첫 날, 고산물류센터 백지화 지시 및 의정부 비전 제시

민선 8기 제33대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일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의 비전을 밝히며 취임한다. 2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서 시민, 시청직원, 산하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는다. 1부에서는 김동근 시장이 ’내 삶은 바꾸는 도시’를 슬로건으로 걷고 싶은 도시,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일자리 많은 도시, 복지도시 등 의정부 도시 비전을 밝힌다. 이어 김민철, 오영환, 최영희 의원의 축사가 있다. 2부에서는 시장, 시민, 공무원 등 세 명의 사회로 ’의정부시장에게 바란다’ 토크쇼가 있다. 시민들이 입장 때 제출한 질문지를 현장에서 골라 시장이 답하는 방식이다.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시장 집무실에서 현안업무 논의와 함께 지시를 할 계획이다. 이 자리서 시장은 당선인 시절 취임 첫 업무로 약속했던 고산물류센터 백지화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구내식당서 비전 토크 참석자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오후에는 간부들과 간담회, 의회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취임식에 앞서 김동근 시장은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행복로와 의정부역에서 환경미화원,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현충탑을 찾는다. 의정부시민 김영욱씨는 "새로 취임하는 시장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며 "의정부시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제9대 의정부시의회, 이번에는 순조롭게 출발할까

제9대 의정부시의회가 원 구성 등 파행 없이 순조로운 출발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27일 의정부지역 정가와 시의원 당선인 등에 따르면 제9대 의정부시의회는 전체 의원 13명 중 국민의 힘 5명 더불어 민주당 8명으로 여소야대다. 다음달 1일 임시회를 열고 최 다선의원인 국힘 김현주 의원을 임시의장으로 해 의장선출 등 원구성에 나선다. 의장 1명, 부의장 1명 등 의장단과 자치행정위, 도시건설위, 운영위 등 상임위원장 3명 등 모두 5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관례적으로 임시회를 열기 전 여야는 협상을 통해 원 구성을 조율하고 합의된 내용에 따라 임시회에서 투표로 의장 등을 선출한다. 하지만 의정부시 의회는 지난 2010년 제 6대 이후 단 한 번도 파행없이 원구성을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출발이 순조롭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9대도 여야 밥그릇 챙기기와 힘겨루기로 출발부터 파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야는 아직 각각 내부 조율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협상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원구성의 키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쥐고 있다. 민주당이 의장단과 위원장 자리를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원구성이 빨리 끝나거나 과거처럼 파행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으로부터 기초지자체 의회 민주당 대표, 의장 선출 등 지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의총에서 대표를 다수결로 선출하고 대표 사회로 투표를 통해 과반수 지지자를 의장 후보로 선출하되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결선을 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이 지침에 따라 의장 후보를 선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인 김연균, 최정희, 이계옥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소수이기 때문에 민주 측이 안을 제시하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3선인 김현주 의원이 의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현주 의원은 “전례와 관례가 있다. 4년전에도 똑 같은 상황이었다. 민주당 측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원구성안을 가지고 협상할 것을 기대한다. 민주당의 내부정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안병용 시장 “힘들고 외로웠지만 시민들과 언약 새기며 버텼다”

오는 30일 12년 간의 의정부시장직에서 물러나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1일 “21년 간의 대학강의와 그동안의 시정경험을 살린 행정학을 정리하고 여행도 다니는 등 편하게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고별 기자회견서 “그동안 몸이 흔들릴 정도로 힘들고 외로웠지만 시장으로서 사명감과 시민들과 언약을 되새기며 버텼다"고 지난 시정을 이끌었던 소회를 털어놨다.특히 최근 임기 말 느꼈던 심경을 고은의 시 ‘그 꽃’ - “내려갈 때 보았네 , 올라 갈 때 못봤던 그꽃”을 들며 가슴을 후벼 파더라고 토로했다. 안병용 시장은 최근 시장직 인수위가 언급하고 있는 복합문화단지 물류센터 백지화,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 최소 등에 대해선 “정치과정으로 이해한다”며 “시 전체 발전과 시민의 근본적 이익을 위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뒤를 볼 시간이 어디 있겠나? 전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이 발자국이 될 것 같아 언론이나 과거(전임시장)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새로운 전통과 방식으로 시정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후임 시장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또 “김동근 당선자는 행정경험이 있으셔 잘하실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것이 지금 짓고 있는 레포츠 도서관이라며 음악,정보,미술도서관에 이은 특화도서관으로 실기와 이론을 함께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가까운 인연을 소중하다 말했지만 빚을 못 갚고 가는 게 죄송하다”며 “지역의 가까운 좋은 벗으로 남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안병용 시장 퇴임식은 오는 30일 열린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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