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 션원 예술단 공연소식에 기독교 단체 반발…반대 집회 개최

파룬궁 션윈 예술단이 국내에서 공연을 개최하자 한국기독교단체들이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한국이단사이비피해자연합,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소금과 빛 선교회, 남광생명교회 선교 연합회, 한국이단상담목회연구소 등 단체들은 25일 오전 11시30분부터 고양특례시 아람극장 앞에서 파룬궁 공연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아람극장에서 파룬궁 션윈 예술단의 공연이 예정됨에 따라 진행됐으며, 집회에는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파룬궁은 중국에서 이홍지라는 사람이 세운 기수련 요가 등 건강운동을 빙자해 포교하는 사이비종교이며 션윈 예술단 공연은 단순한 예술적 공연이 아닌 파룬궁을 포교하는 도구”라며 “공연 내용이 바로 이홍지를 창세주로 신격화시키는 것이어서 이러한 파룬궁과 션윈 예술단 공연의 정체를 알려 사람들로 하여금 미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룬궁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교단이 사이비종교로 규정하고 위험성을 공표했다”며 “반사회적 이단사이비집단 파룬궁은 션윈 예술단의 공연을 통한 종교사기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션윈 공연은 약 20여개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작품들은 광범위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일부 작품은 오늘날 중국에서 파룬따파와 같이 정신적 믿음을 가졌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억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파룬따파불학회 관계자는 “파룬궁은 중국의 이홍지가 진선인(진실·선량·인내)에 따라 불가(佛家)와 도가(道家) 원리를 포함해 창시한 중국의 기공, 심신수련법으로, 종교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해당 기독교단체들은 파룬궁이 사이비종교라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집회를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1999년 7월20일 파룬궁을 '사교(邪敎)'로 지정해 금지했다.

기부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남양주시, ‘일상 속 기부문화’ 조성 앞장 [인사이드 경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놓는 행위를 ‘기부’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주로 연말에 활성화된다. 구세군의 종소리, TV에서 나오는 기부자 명단이 특히 그렇다. 연간 모금액의 70%가 연말연시에 집중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기부는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만 이뤄지는 관행과도 같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시는 ‘상상 더 이상의 복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일상 속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시민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으로 언제든 기부할 수 있도록 ‘나눔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 전국 최초 ‘디지털 기부자 명예의 전당’ 설치…타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시는 지난해 6월 시청 1청사 로비에 전국 최초로 ‘디지털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디지털 명예의 전당은 가로 11m, 세로 3m 규모의 대형 전광판 형태의 벽으로 구성됐다. 이 벽은 기부자들의 헌액판과 사진, 기부 철학, 기부 내역, 포토존 등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디지털 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키오스크를 활용, 복잡한 절차 없이 손쉽게 1천원부터 원하는 금액을 카드나 모바일 페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다. 기부 후에는 금액에 상관없이 기부한 본인의 이름을 직접 등록하고, 즉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키오스크 옆 커다란 LED 화면에서 이름과 찍은 사진을 확인하는 재미 요소도 더했다. 이달까지 시민 735명이 기부에 참여해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으며, 시청 직원 중에는 88회나 기부를 실천한 기부자도 있다. 디지털 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남양주 시민은 물론 타 지자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후 서울특별시 노원구·광진구, 광주광역시 서구청,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경기도 용인특례시·안산시, 충북 괴산군 등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했다. 이 중 안산시는 지난해 12월 기부 키오스크를, 원주시는 지난 2월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제막했다. 지난 2월 벤치마킹을 다녀간 광주광역시 서구청은 남양주시 기부자 명예의 전당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설치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 대전광역시 복지국, 세종특별시 자치행정국, 경기도 양주시는 온라인으로 남양주시 기부자 명예의 전당 우수시책 자료 공유를 요청하는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문의가 쇄도했다. ■ “소중한 날, 의미 있게 기념하자”…특별한 기부(+) 캠페인 추진 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특별하고 소중한 날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념하는 ‘특별한 기부(+)’ 캠페인을 추진한다. ‘특별한 기부(+)’는 남양주시, 남양주시복지재단, 남양주시 사회복지관 희망케어센터 등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태어난 김~~에 기부하기 ‘생애 첫 기부’ ▲첫돌, 생일, 고희연 등 가족의 ‘특별한 Day애(愛) 기부’ ▲전지적 착한 가정 시점 ‘전·착·시’ ▲우리가 함께 좋은 일을 시작한 날 ‘기부1004 프로젝트’ 등이다. ‘태어난 김~~에 기부하기’는 자녀의 출생을 축하하며 자녀의 이름으로 생애 첫 기부를 통해 의미를 더(+)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백일, 첫돌, 결혼, 생일, 입학, 졸업, 고희연 등 가족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날을 기념하는 기부 프로그램으로는 ‘특별한 Day애(愛) 기부’가 있다. 시는 소액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1004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천4명의 소액·정기기부자들을 발굴,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는 후원 프로그램으로 월 1만원 이상 후원 약정한 기부자에게 기부1004 번호, 이름 각인 키링, 에코백, 감사 카드 등 웰컴키트를 제공하며, 찾아가는 포토존 서비스 또한 운영하고 있다. 시는 ‘특별한 기부(+)’ 사업 추진에 앞서 시민과 함께,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부자 명예의 전당 포토존의 인증샷 기능을 개선 중이다. 기능 개선에 따라 외부에서 찍은 사진을 기부자 명예의 전당 인증샷 ‘특별한 기부(+)’에 전송하고, 키오스크 간편 기부 후 인증 사진을 기부증서 형태로 개인 휴대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 발걸음 기부, 커뮤니티서 복지 공유까지…디지털 나눔문화 확산 지난해 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시민이 걷기 운동을 통해 기부할 수 있는 스마트 앱 도입을 위한 ‘시민 발걸음 기부, 상상 더 이상의 가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걷기 앱을 활용해 운동하며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1천 걸음당 10원이 기부금으로 전환, 원하는 읍면동 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수 있다. 현재 시민 5천20명의 걸음이 328만원의 기부금으로 전환돼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3월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남양주의 복지와 나눔에 대한 정보를 공유 및 소통하고자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 앱에 공공프로필 계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공공프로필이란 ‘당근’에서 지역성을 가진 공공기관이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계정으로, 시민들은 ‘동네생활’의 공공소식과 ‘내근처’의 우리동네 공공기관 소식에서 ‘남양주시 복지’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향후 다양한 복지 소식과 함께 각종 동호회와 연계해 봉사, 재능기부 등 지역별 맞춤형 복지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 남양주 ‘명물’ 기부 키오스크 확대 설치로 시민 접근성↑…다양한 활용까지 최근 기부 트렌드에 발맞춰 시는 기부 키오스크를 활용, 투명하고 간편하게 디지털 기부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시는 지난 22일 읍면동 최초로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 1층 로비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기존의 키오스크에서 ▲기부증서 휴대폰 전송 ▲기부 릴레이 친구 추천 ▲기부금액의 자유로운 선택 ▲인증샷 꾸미기 등으로 개선, 키오스크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아울러 기부 키오스크의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5월에는 다산동 현대아웃렛에, 하반기에는 관내 지하철, 도서관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삼삼오오 기부 릴레이’, 어린이 나눔교육 ‘오늘부터 나눔시장’, 시정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삼오오 기부릴레이’는 시청 각 부서 또는 관내 지역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매월 3일과 13일에 5천원을 기부해 행복한 오늘을 만들자”라는 기부 캠페인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총 28개 단체 517명이 약 810만원을 기부했다. ‘오늘부터 나눔시장’은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나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15개소에서 552명이 참여해 약 57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시는 올해 초·중·고등학교까지 방문교육을 확대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개월간 기부 키오스크 인증샷, 삼삼오오 기부릴레이, 오늘부터 나눔시장 등을 통해 총 1천804명의 시민이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주광덕 시장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남양주 구현 위해 온 힘” “모든 시작은 위대합니다.” 주광덕 시장은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강조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상대방의 처지에 공감하고 온정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진정한 나눔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일상 속 기부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한다”며 “시에서도 지역사회 내 기부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 시장은 “시민이 일상생활 속 걷기로 나눔을 할 수 있는 기부문화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다”며 “작지만 소중한 나눔의 손길이 ‘상상더이상’의 나눔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 공사장 먼지에... 집도 가게도 ‘초토화’ [현장의 목소리]

남양주 경의중앙선 도농~양정 철도복개 건설공사로 다산동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1일 국가철도공단, 다산동 주민 등에 따르면 2020년 12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국가철도공단, 남양주시 등 3개 기관 협약이 체결돼 추진된 철도복개사업은 기존의 경의중앙선(도농~양정)으로 단절된 593m 구간을 복개하는 사업으로, 상부에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며 총사업비 758억원이 투입됐다. 공사 기간은 지난해 4월24일부터 내년 12월8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공사현장 인근 다산동 주민들이 이 공사로 발생하는 비산먼지, 소음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 현장 확인 결과 공사장과 인접한 건물을 소유 중인 A씨의 경우 건물 바로 앞에 공사장 입구가 있어 도로 위 잔돌의 비산 등으로 1층 가게 외벽 유리창, 외부 데코인테리어의 오염이 심각하고 가게 안에 비치된 의자도 흙먼지가 수북이 쌓이고 있다. 이로 인해 손님 수가 감소하는 등 영업 피해를 입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특히 건물 2~4층에 거주 중인 세입자의 경우 공사장 먼지로 창문까지 열지 못 하고 있으며 야간에도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세입자의 경우 공사 피해로 이사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공사 진동으로 인해 멀쩡하던 건물 화장실 및 복도의 타일에 금이 가고 떨어지는 등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A씨는 “공사가 시작되고 입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먼지로 인해 실외기가 고장나고 가게에 들어오는 흙먼지로 외부 업체에 청소까지 맡겼다”고 호소했다. 그는 시에 환경피해 조사 및 조치에 대한 진정서까지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국가철도공단 측은 인근 주택가 및 상가의 공사중 소음 피해 저감을 위해 설계도에 의거, 가설방음패널을 설치해 공사구간을 차폐하는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말뚝 항타 시 소음 저감을 위해 파일 두부에 흡음제(해머쿠션)를 설치하고 해당 작업구간에 에어방음벽을 추가 설치해 소음 저감 노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 비산먼지 피해 방지 및 저감을 위해선 살수차 운행 및 주변 도로 청소를 수시로 시행하고, 흙깎기 비탈면 및 가적치장에 비산먼지방지망을 설치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임산부로 속여 태국서 마약 밀반입한 30대 실형

임산부인 것처럼 속여 공항 엑스레이와 검색대를 피하는 수법으로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30대 주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안복열)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7·여)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B·C씨 등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태국 현지에서 구입한 필로폰 250여g을 소지하고 지방의 한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임산부가 공항 이용 시 엑스레이 및 보안 검색대 통과를 생략하는 제도를 악용했다. 그는 소분해 밀봉한 필로폰을 속옷에 숨긴 뒤 임신 초기인 것처럼 말해 적발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개월간 이들이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 250g은 약 8천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250g 중 120g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그러나 불과 3개월 사이에 3회에 걸쳐 250g이라는 적지 않은 양의 필로폰을 수입한 점, 피고인의 가담이 없었다면 범행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유호준 도의원 “남양주시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권 개선되야”

더불어민주당 유호준 경기도의원(남양주시 다산·양정동)이 제44회 남양주시 장애인의날 기념행사에 불참 의사를 내비치며 남양주시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권이 개선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19일 “장애인들의 대중교통 이동권 관련해 아무런 개선책도 내놓고 있지 않는 남양주시의 행사에 가서 웃고 박수치는 것보다는 분명한 변화를 요구하면서 불참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주시 내 118대의 땡큐버스 중 단 2대만 저상버스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대중교통을 통해 행사장에 접근 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대중교통 정책인 ‘땡큐버스’가 사실상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을 배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가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권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남양주시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는 남양주시를 만들고자 한다면 이벤트성 행사를 할 것이 아니라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권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며 "그것이 정책 결정권자의 올바른 태도”라고 말하며 남양주시가 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관내 장애인 시민을 만날 수 있는 행사에 불참하게돼 송구스럽다”며 “내년에는 부디 남양주시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권이 개선되어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양주 차산리 동물화장터 화장로 증설…주민 강력 반발

주민들과 불협화음을 빚고 있는 남양주 차산리 동물화장터(경기일보 2023년 12월16일자 10면)에서 화장로 1기 추가 증설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남양주시, 차산리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동물장묘업체인 A사는 화장로 1기를 증설하고 지난달 15일 시에 변경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화장터의 경우 화장로를 증설할 시 동물보호법 제69조에 따라 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외부기관으로부터 검사받고 합격하면 관할 지자체에 변경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주민 B씨는 “화장로가 1기만 있을 때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추가로 1기를 증설하면 피해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화장로가 업체 내부에 있어 증설되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동물화장터 건립 초기부터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는데 주민 몰래 추가로 화장로를 증설하는 건 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가와 불과 1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해당 동물화장터는 화도읍 차산리 일원 562㎡ 부지에 위치해 있으며 2층 규모로 지난해 11월21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건립과정에서 인가와 너무 가까운 탓에 반대했던 주민들은 발생되는 소음과 냄새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앞서 A사는 지난해 2월 동물화장터에 대한 영업등록 허가를 신청했으나, 시는 소재지 인근에 애견카페, 공장 기숙사 등이 있어 주변 환경과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최종 불허 처분을 내렸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장묘업 시설의 경우 20가구 이상 밀집 지역, 학교나 그 밖에 공중이 수시로 집합하는 시설 또는 장소로부터 300m 이하 떨어진 곳에는 설치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A사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지난해 9월 이 시설들이 ‘공중이 수시로 집합하는 시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A사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차산리 주민 100여명은 지난해 9월 A사의 동물화장터 인근에서 반대 집회(경기일보 2023년 9월22일자 인터넷)를 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A사가 변경신청을 하고 며칠 뒤 주민들에게 안내해주고 주민들이 우려함에 따라 지난 11일에는 화도읍장과 인근 주민 8명과 면담까지 진행했다”며 “주민들이 반발하는 만큼 변경 허가 신청에 대해 현재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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